주님,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들로 화가 치밀 때가 있습니다. 세상의 불의 때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점에서 자신의 이해타산에 걸린 문제로 화를 낼 때가 많습니다.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쉽지 않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주님, 화를 내고 있는 저를 일단 그대로 인정하겠습니다. 아무리 겉으로 교양 있게 처리한다고 해도 속으로 화를 내는 저를 부정하지 않겠고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겠습니다. 그게 바로 저라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화를 그대로 인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것에, 즉 우상에 마음이 치우쳤다는 증거입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화를 내고 싸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놀이 자체를 즐거워한다면 화를 낼 일이 없을 텐데, 승부에 매달리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실질이 아니라 허상입니다. 이런 허상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십시오.

     주님, 화가 날 때 다른 길이 없습니다. 화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저를 심리적으로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에 더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rofile

토토

2012.08.07 07:46:54

집 근처에 심리상담 연구소가 있어서

미술치료를 받아볼까 하고 전화를 했었죠

상담료가

한시간에 10만원이라네요 ㅠㅠ

profile

정용섭

2012.08.07 21:56:16

자네에게 상담이 필요한가 보군.

직접 상담받기 어려우면

좋은 책을 읽게나.

그것이 정신 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네.

beginner

2012.08.07 11:26:30

화를 내는 자신에게 실망할 때가 참 많았습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이유없이 화가 날 때 더 그렇습니다.

유치하게 나이 값도 못하고 감정 조절도 안되구요.

더구나 그 화를 받아줄 대상이 없을 때는 참...

목사님도 그러시다니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ㅎㅎ

그렇군요. 화가 날때는 예수그리스도께 더 집중!!

profile

정용섭

2012.08.07 22:02:05

이일녀 집사님,

아마 우리는 죽을 때까지 화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할 겁니다.

속으로 생각하면 좀 유치하긴 한데,

그게 인간이니 어쩔 수 없어요. ㅎㅎ

화가 잠시만 머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래 가면 병이 되겠지요.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영혼에 가득하다면, 음,

그땐 죽음을 맞을 준비가 끝났다는 것이겠지요.

세상살이는 결국 죽을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평화롭게, 씩씩하게, 희망을 안고,

그리고 화는 사라지고

그분의 품에 안기는 준비를 해야겠지요.

그런 준비만으로도 우리 인생은 짧은 것 같습니다.

profile

최용우

2016.08.06 06:22:52

주님!
살아 있는 한 화를 내지 않고 살 수는 없겠지요?
이 세상이 우리를 화 내지 않고 살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바라본다면
저의 삶이 한층 더 고요해질 것 같습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2766 허무에 빠질 때, 8월8일, 수 Aug 08, 2012 1378
2765 즐거운 일이 있을 때, 8월7일, 화 Aug 07, 2012 1448
» 화 날 일이 있을 때, 8월6일, 월 [5] Aug 06, 2012 1870
2763 기도는 존재 능력이다, 8월5일, 주일 Aug 05, 2012 1519
2762 기도는 환희다, 8월4일, 토 [2] Aug 04, 2012 1696
2761 기도는 신뢰다, 8월3일, 금 [1] Aug 03, 2012 1478
2760 기도는 투쟁이다, 8월2일, 목 Aug 03, 2012 1369
2759 기도는 배워야한다, 8월1일, 수 Aug 01, 2012 1617
2758 기도는 들음이다, 7월31일, 화 [1] Jul 31, 2012 1512
2757 기도는 자유다, 7월30일, 월 [2] Jul 31, 2012 1486
2756 기도는 구원이다, 7월29일, 주일 Jul 29, 2012 1316
2755 절정의 순간들, 7월28일, 토 Jul 28, 2012 1535
2754 폭염, 7월27일, 금 [3] Jul 27, 2012 1494
2753 가족을 위한 기도, 7월26일, 목 [1] Jul 26, 2012 1444
2752 건강을 위한 기도, 7월25일, 수 [5] [1] Jul 25, 2012 5401
2751 미래를 위한 기도, 7월24일, 화 [3] Jul 24, 2012 2425
2750 영혼을 위한 기도, 7월23일, 월 [1] Jul 23, 2012 1812
2749 평화의 왕, 7월22일, 주일 Jul 22, 2012 1268
2748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다, 7월21일, 토 [1] Jul 22, 2012 1450
2747 모든 것은 끝이 있다, 7월20일, 금 [1] Jul 20, 2012 1779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