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가 모르는 중에 주님의 몸인 교회를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남이 알아주는지에 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칭찬을 듣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향해서 영적 촉수를 맞추고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일에만 영혼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데만 마음을 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개신교회가 온갖 부끄러움이 많은 가운데서도 이런 정도나마 지탱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성실한 일꾼들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주님, 그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시간과 물질의 손실을 감수한 자신들의 수고가 당장 결실을 맺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도록 붙들어주십시오. 인간적으로 생각해서 섭섭한 일을 만나더라도 자신이 하던 일에 회의를 느끼지 않도록 붙들어주십시오. 사람이기에 교회 일을 하다보면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시험에 들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그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와 인내심을 허락해주십시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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