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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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안철수 교수의 대선출마 선언을
오마이뉴스 중계로 보았습니다.
정치평론가가 아니기에
객관적인 분석은 제가 할 수 없고,
그냥 평범한 지식인으로,
목사라는 것도 접어놓고,
느낀 것을 두서 없이 적습니다.
한 마디로 실망이라는 단어가 적합합니다.
모범 답안을 들은 심정입니다.
현재 정당정치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걸 고치기 위해서 대선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하시던데요.
잘못 된 거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게 단숨에 고쳐지는 게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싸우지 말고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자고 하던데요.
교과서적인 주장입니다.
선진국에서도 여와 야가 싸웁니다.
때로는 네거티브도 합니다.
저질스러울 때고 있어요.
그게 현실 정치입니다.
그거 없이 고상한 정치를 하자는 말은
정치를 하지 말자는 말과 같습니다.
그게 안랩처럼 한 기업을 운영할 때는 가능하지만
오만가지 군상이 모이는 현실 정치에서는 불가능하답니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어요.
안철수는 그걸 요구하고 있네요.
청중들은 그런 비현실적인 요구에 열광하고 있구요.
비현실이 일단은 더 아름다워 보이는 거겠지요.
제가 보기에 안철수 교수는 자기 세계에 갇혀 있는 듯보입니다.
지난 두달 동안 많은 국민을 만나서 들은 결과
자신이 대선에 나와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하는데,
국민의 생각이라는 것도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에요.
그런 말을 하지 않는 정치인은 하나도 없답니다.
설문으로 본다면 그가 대선에 나오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이 더 많다던데요.
자신이 듣고 싶은 말에 더 무게를 두었겠지요.
본인이 대선출마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를
우리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했어요.
저도 그가 출마할 이유를 전혀 모르겠어요.
그의 말이 교과서적이라는 근거 중의 하나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가 내일이라고 함께 모여서
네거티브 하지 말고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자는 선언을 하자는 겁니다.
좀 나이브하지 않나요? ㅎㅎ
제가 모두들 좋아하는 안철수 교수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처럼 보일 겁니다.
저는 오늘 처음으로 그가 직접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대변인 등의 입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말을 들었지요.
사람이 느낌이라는 게 있지요?
아마추어라는 느낌이 확 왔습니다.
좋은 뜻으로의 아마추어가 아니라
미숙하다는 뜻으로 그런 느낌입니다.
학자로서, 기업가로서는 가능하겠지만
비열한 현실정치에서는 그의 시도가 실패할 겁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자는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는 게
그가 나름으로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지만
정치를 현실적으로 보지 않고 이상적으로 보는 것 같아서 마음에 걸립니다.
대선에 실패해도 계속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걸 미루어보면
아마 끝까지 대선에 나설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자기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단일화의 조건으로 당개혁과 쇄신,
그리고 국민의 동의를 전제했습니다.
그런 개혁은 불가능하기도 하고, 주관적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단일화도 불가능하겠지요.
어쩌면 안철수에 의해서 정권교체는 요원해질지 모르겠군요.
따지고 보면 정권교체가 절대선은 아니겠지요. 음.
사족으로 두가지만 짚습니다.
1) 안철수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2) 기자회견 내내 너무 긴장해 있더군요.
제가 지켜본 기자회견의 결론은 '실망'입니다.
저 아래 댓글에서
안철수 씨가 출마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지만 출마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일단 출마하지 않을 거란 예상은 틀렸습니다.
출마하길 바란 이유는, '문재인 씨의 힘으로 과연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 때문이었죠.
대선 구도가 어찌 돌아갈 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안철수 씨에 대한 실망과 기대를 떠나
그의 그런 행동이 정권 교체를 확실히 이루는 포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단일화가 되어야겠죠?..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를 때는 그 사람 주변에 누가 있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안철수 씨 주변엔 실망스러운 인물들이 적지 않더군요...
그가말했듯이 5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세상을 변혁시킬수도 없고 할수도 없지만, 큰 물줄기를 돌릴 수는 있지 않게는가 라는 그의말에 첫정치 출사표치고는 짧지만 강렬한 진정성이 있게 들렸습니다.
이제 그도 혹독한 정치판에 좀더 벌거벗겨지다 보면 그의 모습이 조금씩 더 나타나게 되겠죠...
결국은 그와 문재인 후보 중 누가 단일화 후보가 되는것인데, 결국은 문재인 후보로 압축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집니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면서도 이상적인 구도일꺼 같은데.... 그래도 워낙 세상이 요지경이라....ㅎㅎ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노래가 뜨는거 보면 정말 몰라요...
안철수 씨의 대선출마 건으로
요즘 정치평론가들이 바쁘게 생겼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춤한 후보라는 거겠지요.
주로 30대 분들에게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나봅니다.
안철수 후보는 80년대에 대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렇다면 전형적인 386세대인데,
그분은 오히려 90년대 서태지 세대의 감수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70년대의 유신시대를 경험하지 않았고,
80년대의 민주투쟁을 하지 않으신 것 같고,
착실하게 공부하시고, 컴퓨터 회사 성공하시고,
학문적으로는 융합 분과인가 뭔가 하는 부분에 업적을 내셨어요.
민주투쟁, 노동,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으신 것 같고,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화목하게 잘 사는 사회를 꿈꾸시고 있습니다.
설교자의 스타일로 본다면
돌아가신 옥한흠 목사님과 하용조 목사님의 중간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진정성이 있지만 접근 방식은 나이브 한 거지요.
케리그마에 깊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사회문제에 천착하는 것도 아닌,
대중들의 종교적 책임감과 감수성에 호소하는 겁니다.
안철수 후보자께서 몇 달 전인가, 아니면 작년인가,
북한 인권 단체에서 하는 행사에 얼굴을 내미신 적이 있어요.
그걸 보고 남북 문제에 대한 시각이 나이브 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노동 문제에 대한 언급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도
그분의 시각이 어떤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게 오늘의 대세라면 어쩔 수 없겠지요.
그러나 저의 시각에서는 동의할 수 없는 대목이 많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간다고 하더군요.
잘한 겁니다.
제가 보기에 안철수와 문재인은 살아온 삶의 결이 다릅니다.
우리는 당사자가 아니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대선 경쟁이 어떻게 전개되나 구경을 해보지요.
편안한 잠을!
전 안철수 씨가 낸 책을 읽어보고는 내용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는데요..
출마보다 더 실망스러웠던 것은 그의 첫 행보였습니다.
역대 대통령 묘역 참배였는데....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이 세 사람 모두에게 참배를 했는데 너무 실망스럽더군요...
공과 과를 구분하고 모두를 끌어안겠다는 의미는 잘 알겠지만..
실망을 감출수는 없네요...
안철수 씨에 대해 별 기대는 안했지만 이렇게 실망할 줄은 몰랐습니다..
안철수 씨에 대해 몇달전부터 페이스북에서 비판하는 글을 좀 썼더니
친구가 여러명 친구를 끊었습니다.ㅎㅎㅎㅎㅎ
그걸 보면서 안철수의 대한민국도 박근혜의 대한민국 만큼 두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임마누엘, 보시오.
내가 보기에 안철수 씨의 성품과 인격과 지성은 고품격이지만
임마누엘에 지적한 것처럼 정치적 스텐스로만 말하자면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씨와 가깝소.
말하자면 그분은 진보가 아니라는 거요.
입장에 애매모호한 거요.
뭘 하자는 것인지 잘 모르겠소.
싸우지 말고 다 아우러서 함께 잘해보자는 말인 것은 알겠는데,
그건 공자 왈에 불과한 거요.
내가 알고 있기로는 임마누엘은 안철수 지지자였는데, 아니오? ㅎㅎ
안철수 씨는 젊은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잘 해서 그런지
정치계에서도 멘토 역할을 하려고 작정했소.
그게 좀 우스운 거요.
정치의 장 밖에서는 그게 가능하지만
이미 발을 들여놓은 뒤에는 이전투구를 벗어날 수 없소.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의 정치를 하겠다는 말인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 전혀 그렇지 못하오.
얼만 전까지 민통당 사무총장을 하던 박선숙 씨를 데려갔소.
그게 말이 되는 것이오?
박선숙씨(이름이 맞나?)는 자기가 안철수 캠프로 가겠다고 하는 날에야
민통당에 탈당서를 냈소. ㅎㅎ
이제 안철수 씨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겪이오.
내려오고 싶어도 내려올 수 없을 거요.
거기에 모인 세력이 모두 순수하지만은 않소.
한 자리를 탐하는 사람들도 수두록 할 거요.
그런 사람들이 안철수는 내려오지 못하게 할 거요.
안철수는 정권교체에 마음이 별로 없소.
일종의 양비론으로, 혹은 틈세시장에서
자신의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소.
언제까지일는지는 모르겠지만.
민통당과 진보세력은 안철수에게 일찌감치 미련을 거두는 게 지혜롭소.
안철수씨가 도덕적으로 참 괜찮은 사람이란 것은 예전부터 인정하고 있었지만
그가 멘토링 하는 말들은 나이브 하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습니다.
저는 안철수 지지자는 아니였고요....
저번 수련회에서 목사님이 안철수 씨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셨고
저는 안철수 씨가 출마할 욕심을 가졌다고 말을 했었지요...
몇달 전부터 저는 그가 출마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주위 젊은 사람들은 절때로 그럴리가 없다고들 했었답니다..
결국 치킨 내기를 해서 요즘 공짜 치킨을 몇마리 먹었습니다..ㅎㅎㅎ
안철수 씨는 늘 공정한 경쟁을 강조한 사람이였으니 보수주의자인데
젊은 사람들은 그가 진보주의자라고 주장하더군요...
그게 제가 보기에는 나꼼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관심없던 젊은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나꼼수의 김어준씨가
자꾸 안철수 씨를 진보주의자라고 규정하고 있어서이지요..
현실적으로 안철수의 표를 흡수하지 않으면 박근혜를 이기지 못한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가 늘 안철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에 있었으니 저도 뭔가 덧붙여야겠네요.
이번주에 바쁜 일이 많아서 출마기자회견을 뒤늦게 유튜브로 봤습니다.
기자회견을 보는 내내 어떤 사람이 말한 것처럼 안철수가 안쓰럽게 느껴지네요.
부러울 것 없고 잘난 사람이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선언문을 가지고
왜 출마선언을 해야했을까? 요즘 싸이가 인기때문에 강제로 해외진출당했다는 얘기를 하는데
왜 많은 사람들은 안철수는 저 자리에 서게 만들었을까?
진보적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들이 안철수에게 뭔가 기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지만
안철수에게 뭔가 기대하는 사람도 솔직히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기대하는 사람의 수는 별로 안된다고 봅니다.
안철수 대통령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안철수 이미지에 마음이 끌린 중도층이나 젊은 사람들이 많을 테고
안철수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스스로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했다면 자신의 일에 전념했을 거라는 말도 했었죠.
그래서 저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려고 출마선언을 했다기보다 대선에서 자신이 뭔가 역할을 해야한다면
설사 자신 이미지가 구겨지더라도 그걸 피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올은 진보진영 후보가 박근혜후보에 맞설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고 하던데 저도 동의하구요.
안철수의 선언문이 많이 나이브하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고는 대통령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에는 십분 공감합니다. 문재인후보가 훌륭하지만 그가 가지는 짙은 노무현의 그림자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려면 이점에 대해 뚜렷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안철수가 말하는 듯이 보이네요.
문재인이 안철수와 긍정적인 토론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외연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저는 단일화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구요, 이제 흥행이 잘 되기만 바라면 되겠군요.
자유 님,
안철수가 말한 '생각이 다른 국민의 반을 적으로...' 운운은
정확하지 못한 발언입니다.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어요.
다만 경쟁을 하는 거지요.
미국 대통령들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반반 쯤 되잖아요.
각각의 입장에서 정책을 펼치고 서로 비판하고 하잖아요.
진보와 보수를 다 아우르는 정책은 불가능한 거에요.
안철수 후보는 그 불가능한 걸 이뤄보겠다는 겁니다.
예컨대 북한 인권 문제만 해도 그래요.
그곳에 인권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
그걸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입장이 달라지는 거지요.
계속 그걸 이슈화하고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고,
자체적으로 상황이 좋아지도록 조용한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거지요.
안철수 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을 염두에 두고
'적으로 돌리는...'이라는 발언을 했다면
정략적으로 이득이 될지는 몰라도 객관적 사태를 호도하는 겁니다.
노무현은 오히려 거꾸로에요.
보수와 진보를 모두 안고 가려고 하다가 양쪽으로 몰매를 맞은 거지요.
한나라당과의 연정까지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보기에 안철수 씨의 발언은 바로 조중동의 프레임입니다.
노무현이 하는 건 모두 잘못이라는 걸 전제하고 분석하는 거지요.
그건 그렇고
안철수 출마 건으로 내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거 어쩌지요?
내가 한번 밥을 사야겠네요.
임마누엘이 나보다도 현실 정치를 더 잘 뚫어보고 있네요.
끝으로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의 글을 링크합니다.
그분 글은 늘 마음에 듭니다.
웬일인지 모르겠어요. ㅎㅎ
http://worldn.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143969
개인적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대연정 제의에 대해 높이 평가합니다.
저는 안철수가의 이야기가 조중동 프레임과 유사하다고 해서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 보수언론이나 보수색을 가진 사람들의 각 후보에 인식은 아래 삼송님과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보수언론의 문재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덧씌우기 결과겠지만 개연성이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에 먹혀드는 거라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의지 또는 진심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겁니다.
진보와 보수를 다 아우르는 정책을 세우기가 불가능하다해도
최소한 많은 사람들의 동의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진실성있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거죠.
진보진영에서 우리 정책이 옳은 정책이니 열심히 추진만 잘 하면 국민이 따라와줄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또다른 나이브함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구체적 정책도 없는 모호한 안철수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최소한 정책의 결정에 있어서
자신이 소외된다는 느낌을 덜 받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물론 국민 개개인의 정치적 주체성을 일꺠우는 게 중요하겠지만 결국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게 정치의 본질이 아닐까요?
저는 처음 부터 안철수를 삐뚤어진 눈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
안철수는 부정하는 척하지만 나름의 진용을 갖춘듯 합니다. 출마선언으로 마무리된 최근의 언론 플레이 타이밍은 안철수의 권력의지 최소한 그의 진영의 권력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정책을 내놓을까 하는 것도 그의 주변을 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지요.. 아시다시피 출마선언 인터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단연 이헌재 였습니다. 이헌재와 안철수 콤비에 대해선 프레시안에 좋은 글이 있어 링크를 공유합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_facebook.asp?article_num=50120921145925
필자가 제시하는 안철수 이헌재 조합에 대한 세가지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안철수와 이헌재의 조합은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둘째, 이헌재와 함께라면 안철수는 이른바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를 잘 해낼 수 있다.
셋째, 안철수가 이헌재와 함께 이룩할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는 13년 전 김대중 정부 시대와 마찬가지로 한국 사회를 '리틀 아메리카(Little America)'로 바꿀 것이며, 그리하여 우리 사회를 미국처럼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금융 투기꾼과 재테크 세력이 판을 치는 곳으로 만들 것이다. 따라서 안철수와 이헌재의 조합은 한국 경제의 쇠퇴와 몰락을 더욱 재촉하게 될 것이다.
안철수에게 경제 몰락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에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풀어가는 글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이상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세명중 한명이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세사람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다른 듯하면서도 많이 비슷할 거 같습니다.
김 박사는 박노자 선생과 궁합이 맞소?
대선 후보 세 사람 중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비슷할 거라는 시각은
음, 그럴듯 하기도 하지만 동의하기 어렵소.
문재인이 되면 세상이 많이 바뀔거요.
일단 정치검찰을 개혁할 거고,
(가능한지 모르겠으나...)
노동자들 입장을 크게 생각하실 거요.
외국거주자들도 투표할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기회가 되면 포기하지 말고
문재인을 찍으시오.
(이거 선거법 위반인가?)
요즘 그곳 생활이 어떻소?
아마 벌써 낮 길이가 엄청 짧아졌을 거요.
동지 즈음에 되면 아예 낮이 없을지도 모르지.
잘 먹고, 운동도 좀 하시오.
나는 언제나 한번 스웨덴에 가볼 수 있을지...
좋은 주말을 보내시오.
목사님 신고당하실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ㅎㅎ
저는 이번 겨울 한국 방문중에 투표를 할거 같습니다..
문재인후보의 인품은 군사독재의 엄혹한 시절에도 인권변호사를 자처할 만큼 정의롭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의로운 마음이 없어서 한국사회가 신자유주의 사회로 달려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의 실패를 거울 삼아 바꾸려는 의지는 있겠으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들이 그리 녹록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만약 저의 생각과 더 맞는 후보가 나온다면 사표를 감수하고서라도 그를 지지하려고 합니다.
한국이 다른 사회를 상상하지 못하는 것은 극우파에게서 정권을 빼앗아 오지 못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회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힘이 너무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ㅂㄱㅎ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에 들어가야하나 다시한번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겠지만 단지 그를 막고자 제 생각과 더 부합하는 후보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스웨덴은 단기 여행지로는 추천하고 싶은맘은 없네요. 살기좋은 곳인것은 확실한데 여행자를 유혹할만한 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스웨덴 여행을 좀더 다녀봐야겠습니다.. ㅎㅎ
다비안 중에서는 신고할 사람이 없을 거로 믿고요.
이번 겨울에 들어오시는군.
잘 됐소.
혹시 선 보거나 결혼하러 들어오는 거요? ㅎㅎ
문재인보다 더 나은 후보가 나온다면 찍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좋은 생각이오.
혹시 박노자가 나올 수 없을까?
같은 스웨덴에 있는 것 같은데, 의향이 어떤지 물어보시오.
신자유주의 강화 운운했는데,
요즘 안철수 후보와 이헌재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 것 같소.
혁신, 개혁, 미래 등등을 말하는 후보가
경제 멘토로 이헌재 씨를 선택하다니, 음
역시 기업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같소.
김 박사가 귀국을 망설이게 될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드니
미리 걱정은 하지 마시구료.
어쨌든지 지금보다는 여러가지 면에서 좋아지지 않겠소?
추석이 다가오는데,
힘 내고 잘 지내시오.
출마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주변 사람들의 꼬임(?)에 빠져 대선에 출마해야할 당위성만을 듣고
출마하지 않아야 할 많은 이유들에 대해서는 애써 귀를 막은 결과이지 않나 싶네요.
안타깝습니다.
목사님의 논평(?)에 동의합니다.
저도 실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