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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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의 문외한이다.
그러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 역사의 변혁, 특히 정치 문화의 변혁을 기대하는 사람으로서
안철수 교수의 출마를 기대해왔고,
그의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
정용섭 목사님의 평가와 생각에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다른 의견도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나는 안철수 교수를 훨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나온 삶의 결이 문재인과 다른 것이야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노동 운동의 현장에 몸담은 것도 고귀하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안철수씨가 걸어온 삶의 환경에서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원칙과 정의를 존중하며,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하기란
어쩌면 더 어렵고 힘겨운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큰 틀에서 문재인은 노무현으로 역사적 책무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정치 프레임을 넘어설 수 없고,
노무현의 정치 프레임은 지나친 대결과 증오를 남겼다.
지금은 진보와 보수의 증오를 넘어서는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러기에는 문재인은 적합지 않아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의 권위주의를 깨부수었지만
수평적 리더십을 구체화하지는 못했는데,
안철수는 그것을 구체화하고 체화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정치의 아마주어가 과연 수많은 이해가 얽혀 있는 타락한 정치의 정글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의 틀 안에서의 변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전혀 새로운 물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비록 그 물줄기가 제 풀에 꺾일 수도 있지만
기존의 흐름을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나온 삶을 보면 그의 도전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상식과 새로운 삶의 문법을 존중하며,
앞으로 한국사회가 문재인식의 역사 인식보다는
안철수식의 역사 인식으로 성숙하기를 기대한다.
진보와 보수의 날카로운 대립보다는
선명성이 좀 떨어지지만 통합과 포용의 품으로 역사의 변혁을 이루어내기를 기대한다.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사회가 증오와 미움과 투쟁으로 너무 많은 상처를 입고 있기 때문에
산산조각으로 찢긴 우리사회를 치유하고
역사의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제3의 길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재인과 안철수가 어떤 방식으로든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은 두 말할 것이 없다.
둘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최종적으로는 함께 연대해서
근대화 이후 50년 역사를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면 좋겠다.
인간의 역사 속에 기대가 충족되었던 적이 거의 없었음을 기억하면서......
저도 정병선 목사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문재인씨는 권력의지가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비서실장 그만두고 부산에 내려와 변호사 생활을 할때에도 정치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말을 주변에 많이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정직하고 좋은 분이라고 합니다.
저도 문재인씨보다는 안철수씨를 지지합니다만 몇가지 걸리는 것이
조금 있습니다.
삼성같은 대기업을 비판하면서 삼성출신의 사외이사를 채용하고
전세집에 사는 사람 심정을 안다면서도 살아온 행적은 부자의 길이었거든요
아파트 딱지를 구입한 흔적도 있고 서울대 채용도 특채의 성격이
짙고 과연 이런 분이 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할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책을 보니 본인이 쓴글에 벤처기업시절 삼성 SDS자금지원을
받아 위기를 많이 넘겼다고 했는데
과연 안철수씨가 당선되면 삼성에 자유로울수 있을지도 걱정됩니다.
사람을 융합적 사고로 이끌수는 없는데 그런점도 걱정이고 정치세력이 전혀 없는데
의회중심의 정치를 하려면 노무현전대통령처럼 힘들지 않겠나 라는 걱정도 됩니다.
안철수씨는 만약 당선되면 착한 이명박대통령 아니면
착한 노무현대통령일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이유는 주변참모들이 김대중대통령 노무현대통령때 참모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박태준씨를 존경하는데 앞뒤가 잘 맞지 않습니다. ㅠㅠ
문재인씨는 정권을 잡으면 주위에서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특검부터
밀어붙일것 같습니다. 사실 그게 걱정입니다. 또다른 복수를 낳을까봐서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생각을 해보니 안철수 문재인씨는
각자 지지율을 올리다가 막판에 단일화 할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박근혜씨도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겠지만
이전투구가 본격화되면 결국 51:49의 승부가 되겠네요
좋은분이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목사님께서는 안철수 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주시는군요.
그분은 좋은, 존경받을만한 분이죠.
특히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바람직한 멘토 역할을 하신 분이십니다.
앞으로 계속 그런 분으로 역할을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에서 파괴된 수명적 리더십과 민주적 소통의 길도 잘 여실만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저는 여전히 그분보다는 문재인 후보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노무현의 공과 과를 그대로 안고 가겠다는 입장을 저는 좋게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노대통령과 문재인은 친구처럼, 동지처럼 지냈지만
성격적으로 차이가 많습니다.
그건 뭐 설명할 필요도 없지요.
하여튼 이번 대선판은 재미있게 되었습니다.
87년 양 김의 분열로 군사정권이 이어졌던 그런 전철이
반복되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