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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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해 있는 감리교단 얘기긴 하지만 사회 이슈로 떠올라 알려드립니다.
오늘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감리교 입법총회가 열리고 있는데,
교회 세습 방지법이 대의원 총 투표수 390 중 찬성 245, 반대 138, 무효, 기권 7로 통과 되었습니다.
이 결과가 앞으로 교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교역자 인사 이동에 있어서 세습이라는 방법 외에도 돌려 주기 등이 횡행하는 요즘 현실에서
교회 세습을 방지하는 법이 기득권자들의 또 다른 전유물이 되지 않을지 심히 염려됩니다.
법은 만들기도 잘해야겠지만, 그 법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법니이까요!
목사님! 세습방지법을 감리교에서 제일먼저 시행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합니다만
4년간 감독회장선거의 고소 고발로 인한 감리교를 향한 외부의 질타와 갈등을 일시에 덮으려는
정치적인 미봉책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만큼 이번 안건 통과도 감리교 내부 위기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감독정치를 하는 감리교 내의 교회정치는 장로정치를 하는 다른 교단보다는
권력의 집중 폐해등이 훨씬더 심각하고 목회자내에서 암투가 심하던데요
이번계기로 감리교내부의 법질서가 정상화되었으면 좋겠지만요....
세습의문제는 대형교회에서 나타나는 현상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가은데요
정말 시골교회에서 적은 보수로 교회를 세우기 위해 후임자가 없어
자기아들에게 교회목회를 권유하는 목사님은 어떻게 합니까?
그런 경우도 세습인가요?
이런 문제는 근시안적으로 접근하면 작은교회 목사님들에게
피해를 당할것 같은데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지난주일 CBS 표준FM (2012. 09.16) 나이영의 CBS광장에서
http://www.cbs.co.kr/radio/pgm/aod_view.asp?pgm=1823&mcd=_REVIEW_&num=219875&page=
춘천 중앙감리교회의 권오서 목사님과의 대담 내용이 기억나네요.
세속방지법을 입법 총괄 추진하시는 권오서 목사님도 조금은 힘들워 하시네요.
그렇지만 이것을 추진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셨습니다.
어떻게 감리교단이 대표적인 세속교회가 되었는지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바른 생각과 행동을 가지신 목사님 아직도 많기에 긍정의 힘을 믿어 봅니다.
이제 세속방지법이 통과되었으니, 감리교가 다시한번 존 웨슬레 목사님의 정신을 이어 받기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