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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1969년에 한국의 시인 신동엽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하늘을 보았다는 말은 착각이라는 겁니다.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고 외칩니다.
군사독재로 신음하던 시대를 살던 저 시인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하고 반복해서 따집니다.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은 아무도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위선과 가식과 억압과 통제의 시대를 향한 저 시인의 탄식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오늘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절대 생명이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까? 그 하나님에 대해서 관심이나 있습니까? 우리의 욕망을 하늘의 하나님이라고 착각하는 건 아닙니까? 누가 하늘을, 즉 하나님을 보았습니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요 8:38)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보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하늘에서 오셨으며, 하늘로 올라가셨으며, 마지막 때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고 경험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