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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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대선 출마의 변으로
정치개혁을 외쳤습니다.
정권 교체는 정치개혁의 하위개념이라는 겁니다.
지금도 계속 그렇게 주장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요.
새누리당이 계속 집권하나 민통당으로 넘어가나
기적으로 통진당이 집권해도
그것만으로 정치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건 아니니까요.
정치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정치 주체들만 바뀔 뿐이지
민중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할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정권교체보다 정치개혁을 앞세운 건
그렇게 이상한 주장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당위에 떨어질 뿐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치개혁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과 정책들이 나와야 합니다.
안철수는 그런 것없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당위론만 외치고 있습니다.
일종의 공자왈인 거지요.
뭘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없는 거에요.
좀 우습게 표현해서
대통령을 제비뽑기로 하는 게 개혁일까요?
여당과 야당이 번갈아가면서 정권을 잡으면 될까요?
경제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는 경제민주화만 말하면 안되고 성장동력도 말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말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근게 그게 잘 되지 않는다는데에 문제가 있거든요.
그가 말하는 정치개혁의 핵심은
여와 야가 싸우지 말고 정말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자는 건데요.
그래서 대선후보 세명이 모여서 네거티브 하지 말고
모범적인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어요.
그게 다 정치적 제스처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필요한 일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현실 정치는 이전투구를 마다하지 않을 수 없는 거에요.
저는 안철수가 무얼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아무 것도 손에 잡히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왜 청중들이 지지할까요? ㅎㅎ
거기에 대해서 할말은 있지만 지금은 그만두겠습니다.
(떡진머리 님이 말하는 욕망 운운과 연관됩니다.)
오늘 뉴스에 보니까
정치개혁은 정권교체에서 시작된다고
문재인 후보가 말했더군요.
정권교체에 동의하든 않든 차치하고
문재인의 주장이 훨씬 구체적인 것이며 내용이 있는 겁니다.
남북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도 하셨더군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겠다 하고
개성공단을 활성화하고,
서해평화 지역을 추진하고....
자신의 분명히 입장을 피력했어요.
안철수는 왜 말을 하지 않을까요?
그는 오직 한 가지만을,
즉 현실 정치가 썩었으니 개혁해야 한다는 말만 하는 거에요.
그가 대통령이 되면 일종의 도덕주의 정치를 할 것 같아요.
종교적으로 표현하면 바리새인적인 정치이지요.
오늘 제가 좀 과격하게 말하고 있네요.
화가 나서 그렇습니다.
대선 후보로 나섰으면 뭔가 말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계속 뜸만 들이고 있거든요.
이런 점에서는 박근혜 씨가 더 정직한 겁니다.
안철수 후보가 구체적인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의 비서나 대변인 등이 기자들에게 즉흥적인 질문을 못하게 한다는데,
그에게 정치적인 컨텐츠가 전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대구샘터교회 어떤 30대 신자가
<안철수의 생각>을 읽고 크게 실망했다고 하더군요.
내용이 너무 빈약하고 나이브하다는 거지요.
그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못하는 더 실제적인 이유는
자신의 생각이 다른 후보의 생각과 크게 다른 게 없기 때문이 아닐는지요.
자기의 정책을 꺼내봐야 별로 변별력이 없는 거지요.
그래서 그는 계속해서 정치를 개혁하라, 쇄신하라는
공허한, 그러나 일정한 반향이 있는 목소리만 외치는 거지요.
한번 더 심하게 표현해도 용서해주세요.
어떤 동화에 나오는 건데요.
피리를 불어서 동네 아이들을 끌고 산속으로 들어간 어떤 사나이 이야기 말입니다.
안철수 후보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네요.
다른 당을 향해서 변하라는 말은 그만 하세요.
그건 한번만 말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자신의 대선 출마의 변을 자꾸 정치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자기의 정책을 제시하고,
개혁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것으로 국민들로부터 판단받으면 됩니다.
아, 그분은 저를 지루하게 만드네요.
그런데 삼송님 입장이 바뀌신 것입니까?
매우 정치적인 글을 쓰고 계십니다.
본인이 쪽지로 저한테 보내신 글에서는 정치적인 글을 쓰지 말라고 해놓고 본인은 정작 이렇듯 정치적인 글을 쓰고 계시니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번 삼송님이 저에게 보내신 쪽지의 내용입니다.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정치적인 성향은 알겠지만 이곳은 신학적 사유와 고민을 적은 공간인데 제발 이런 글은 적지 마세요
부탁합니다.
대구샘터교인들도 정목사님께 예전부터 가급적 정치적인 글은 안적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 선생님님은 줄기차시네요 대화가 안통하는 분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지만 제발 기독교인의 따뜻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시고 세상이 안바뀐다고 한탄하지 마시고 정도를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떡진머리님은 사업을 하시는 돈많은 분이신데 이런 글은 선생님과 안어울립니다.
적으시는 것은 자유지만 공개적으로 제가 비토를 놓으면 이좋은 공간에 나하고 싸움이 벌어질것 같아 삼가합니다. 고정하십시요 "
그리고 정용섭 목사님은 님의 말씀과 다르게 매우 많은 정치적 담론들을 생산하고 계십니다.
제가 알기로는 목사님은 매우 정치적인 분이시죠.
물론 좋은 의미로 말입니다.
입장에 바뀌셨다면 조금의 해명과 사과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저와는 정치적 입장이 다르겠지만 님의 이런 변화를 매우 반기고 있습니다.
해명이나 사과 하시기 싫으시면 자유롭게 정치토론 하십시요. ~ ~
미안합니다. 제가 뒤 끝이 길어서...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그래도 정치적 사유의 차이나 서로의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인데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성 말을 하시니 참 그렇습니다.
그리고 말씀 하실 때 다비안을 팔지 않았으면 합니다.
많은 다비안 분들의 생각과 상당히 원거리에 있는 분이 님이시니까요.
물론 님도 다비안의 일원이기에 저는 님의 회원자격을 인정합니다.
이것이 다비안 입니다.
그리고 제가 뭘 하고 있는지도 짐작하실 필요 없습니다.
님의 짐작으로 저에 대해 드라마를 쓰실 필요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님의 생각은 결코 중립적이거나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매우 편중되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가지는 가장 큰 오류가 자신이 중립적이거나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절대로 객관적이거나 중립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오만이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신앙이 있는 척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저에 대해서는 말입니다.
상대방에 대해 온갖 저주를 다 해놓고 종교적으로 위로 해주는 척 하시는 말씀이야 말로 위선입니다.
제가 이 부분에서 교회의 점심시간에 무료로 식사를 하시러 온 분들을 보며 눈을 흘기시는 80 평생을 교회에 다니시며 신앙을 쌓아온 분들이 생각남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이 분들이 나름의 신앙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신앙이 아무런 의미 없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쓴 것은 님에게 도발한 측면이 있지만 조금은 침착하고 차분하게 글을 쓰셨으면 합니다.
도발이 있어야 서로의 재미있는 논쟁이 되는데 이렇게 흥분하시어 인신비방까지 곁들이시면 논란이 치졸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다비안으로 있는 이상 때에 따라서 서로가 냉담할 필요는 있을 지 모르겠지만 대화는 서로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그것이 서로에게 못 마땅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답변을 하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상대의 글에 대해 반론을 하거나 댓글을 달 권리가 있습니다.
이 권리를 님이 박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설혹 그것이 님의 글에 대한 댓글이더라도 님이 이곳에 글을 쓰신 이상 그것을 거부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여기에 목사님을 끌어넣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연배 차이는 조금 있지만 저와 정목사님은 매우 오랜 지기입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 조금의 정치적 차이는 있지만 이런 정치적 차이를 서로 논쟁하며 존중하는 사이입니다.
저야 목사님을 항상 존경 해왔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목사님이 출간하신 책에 저의 글이 나와있다고 하니 저와 180도 입장이 다르다는 것이야 말로 님의 매우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님이 마음대로 그렇게 읽고 해석하신 것이지요.
입장의 다름은 알겠는데 서로의 토론이 건강하게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헤집는데는 님도 누구에게 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님의 정치적 입장이나, 생각이나 태도에 대해 그것을 내용으로 비판하지 그 사람의 가족을 들먹이거나 없는 경력을 날조하여 상대방을 공격하는 치졸함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민주노동당의 당원을 한적도 없고, 그곳에서 활동한 적도 없습니다.
물론 노동운동을 한 적은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당연히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실재로는 어떤 의미에서는 공격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상대방에 대한 비판이나 공격의 문제가 아니라 비판의 치졸함의 문제입니다.
이거야 말로 비방이지요.
님은 님에 대한 어떤 비판도 참아내거나 감내하시지를 않습니다.
물론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만 좀 더 당당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님의 댓글을 정식으로 다비아에 신고하겠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비방으로 말입니다.
내가 난독증이이라고 한 것이 기분이 상하셨을 것 같습니다만 바로 이런 경우 때문입니다.
님을 다비안이라고 인정했을 지언정 다비안이 아니라고 한 적이 없고, 신앙이 있는 척 하지는 말랬지만 신앙인인척(님의 오타에는 신앙인척) 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더하여 나는 훈계한 적이 없는데 훈계를 받았다니 그것도 참 그렇습니다.
나는 강요를 하지 않았는데 강요 받았다고 하니 이것 또한 그렇습니다.
강요나 훈계는 말의 세기나 말의 내용이나 형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과 말을 듣는 사람의 힘의 관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부하가 상사에게, 학생이 선생에게 혹은 서로가 평등한 입장의 사람들이 강도가 높은 어떤 말을 한다고 그것이 강요가 되고 훈계가 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강요는 힘의 관계에서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행해질 때만 성립되는 것입니다.
조금 복잡한 말로는 발화자와 청취자 사이의 권력의 관계에에서 성립된다고 합니다.
서로가 힘의 관계가 평등한 상태에서 말하는 것을 가지고 훈계하지 말라, 강요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훈계나 강요의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상대의 말을 막는 토론에서 좋지않는 방법입니다.
다비안의 모든 토른자들 중 어느 누구 하나가 힘의 우위에 서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등한 관계에서 명령의 말들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강요하거나 훈계하거나 명령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니까 말입니다.
강요, 훈계의 표상 뒤로 숨으면서 상대의 말의 예봉을 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의 글이 한겨레 신문의 논조와 비슷하다고 하셨는데 님의 글은 조선일보의 논조와 너무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중립적인 듯이 이야기 하시는데 매우 보수적이고 완고해 보입니다.
신앙은 원리주의자에 가까워 보입니다.
제가 이 부분 때문에 님에게 시비를 거는 것입니다.
조선일보도 박근혜를 공공연히 편들지는 않습니다.
누가되어도 상관이 없다고 하면서 공공연하게 문재인씨나 안철수씨를 까죠.
님의 글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안철수씨와 문재인씨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언급하면서도 박근혜에 대한 어떤 비판의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결코 중립적인 것이 아닙니다.
편파적인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조중동이 편파언론이란 말을 들어 온 것입니다.
저 역시 님과 글을 나누면서 스타일을 구기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편파적 글들이 아무런 비판없이 횡횡하는 것을 보고 있고 싶지는 않습니다.
질기기야 님도 만만치 않죠.
대화를 하기 싫으시면 님이 그만 두시면 됩니다.
그러면 저의 일방적 이야기만 존재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마도 님이 어떤 반응을 하시지 않으시면 앞으로는 아마도 대화가 아닌 나의 일방적 이야기만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화는 중단됩니다.
님이야 말로 대화를 하지 말자고 하면서 끊임없이 댓글을 다시네요.
진짜로 대화하고 싶지 않으신 것인지?
마음 속의 참지 못함 때문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대화하시기 싫으시면 글쓰지 마세요.
저는 어떤 정치적 입장에 대해서도 댓글을 달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님의 문제는 한겨레와 조선일보를 다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일보에 심취해 계시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에서 두 신문을 다 구독하느냐 아니냐는 별 의미가 없는 이야기 입니다.
그걸로 마치 님이 중립적인 듯이 내세우는 것처럼 우스운 경우도 없으니까 말입니다.
이명박이 하는 이야기 중에 아주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청소부 생활을 해봐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압니다."
마치 노동자의 생활을 잘 이해하는 듯이 이야기 합니다만 그것은 그것을 경험한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삶의 곤궁함을 이용할 뿐이지요.
한겨레 신문을 읽지만 그것을 가지고 한겨레가 문재인을 지지하네, 어쩌네 하면서 야당후보를 깍아내리고 더하여 문재인이 안철수 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하며 깍아내린 문재인에 안철수를 동격화시키고 하는 것은 바로 한겨레 신문을 이명박과 같이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대정신 같은 꼴보수들도 한겨레와 조선일보를 동시에 구독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나는 아니라고 해서 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정체를 숨기고 계시거나 아니면 스스로의 정체성을 잘 알지 못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님의 빈약한 상상력으로 마음대로 다른 사람에 대해 술집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가관입니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체질적으로 그렇습니다.
물론 술집에서 친구들이나 동료들을 따라가 보지만 가벼운 자리에서 가볍게 마시는 정도입니다.
저는 님처럼 소주 한잔, 맥주 한잔 정도가 제가 마시는 전부 입니다.
평생을 한 번도 접대를 해 본적이 없고, 접대에 응한 적 또한 없습니다.
직원들 에게도 시킨 적도 없고 할 그런 일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게 제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후끈 달아올른다는 것을 술집과 연결할 수 밖에 없는 상상력은 사고의 빈약함의 극치입니다.
이 말은 TV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흔히 등장하는 말입니다.
저는 사업을 하지만 정확하게 다른 동료들 만큼의 월급 만을 받습니다.
저와 거의 같은 월급을 받는 이들이 저 말고 3명이 더 있습니다.
회사의 이사들 입니다.
이사들 이지만 현장에서 각자의 중요한 일들을 맡고 있습니다.
회사는 직원들 모두에게 소유되어 있습니다.
30대 초반 부터 시작하여 15년의 현장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간동안 동료들과 땀 흘리고 함께 일하면서 고생을 해왔지요.
제가 있는 회사는 12년 전 회사가 어렵게 되어 직원들이 인수하여 경영하는 회사입니다.
회사의 인수시 인수하여 경영하는 것에 대한 제안을 제가 직원들에게 했고 그 가능성에 대한 계획을 제가 수립했으며 운영하면서 회사가 당면한 어려움을 푸는데 역할을 하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경영을 책임지게 된 것입니다.
돈이 많아 경영자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지요.
저에게는 아무런 재산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자동차, 그리고 회사에서 세로 얻어준 아파트(물론 평수는 충분히 넓습니다.)
그리고 먹고 살 만큼의 급여와 회사에서 보장해 주는 노후가 아마도 저의 전부일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직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의 회사는 직원들의 이직이 없습니다.
임시직 또한 없습니다.
한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지만 한국국적의 노동자와 급여와 휴일과 복지 면에서 동등하게 대합니다.
이 사람 또한 정식직원 입니다.
업계 최초로 주 5일제 근무를 시작한 회사입니다.
18년 된 회사에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15년 정도 됩니다.
힘이 있으면 정년퇴직 이후에도 임금피크제를 통한 근무가 허락됩니다.
아마도 직원들이 님의 말씀 처럼 정신병자 경영자 밑에서 고생하고 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이런 그럴싸한 상황은 사회적으로 볼 때는 크게 중요함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냥 제가 속해 있고 경영하는 회사이기에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 뿐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직원들이 인수하여 출발한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의 수 많은 사업체 중 일개 회사가 이렇게 만들어 졌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만 님의 상상력이 얼마나 빗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저나 가족 앞으로 소유하고 있는 아무런 부동산도 없습니다.
그렇게 빈곤한 생각으로 제가 하고 있는 일들과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있는 사실 만으로 상대방에 대해 비판을 해도 충분히 꺼리가 나옵니다.
사고의 빈약함은 상대에 대한 실재에 접근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머리 속의 상상물을 통하여 상대에 대한 드라마를 써서 비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거야 말로 비참한 일입니다.
어떤 사람을 자신의 각본을 만들어 그것에 끼워 맞추어 헐띁는 것 처럼 야비한 짓도 없을 것입니다.
님과 저와의 차이는 바로 이 지점 입니다.
저의 비난은 거세거나 강하더라도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고 님은 있지도 않은 유령을 만들어 내어 그것에 대해 미움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님의 미움은 님이 만들어 내고 상상력을 통해 극대화 시켜내는 것입니다.
내가 쓰는 글은 님이 미워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님에 대해 어떤 응징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님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님이 쓰는 글과 님이 표현하고 있는 생각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님을 미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뱉어낸 생각에 대한 비판이 곧 그 사람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유에 대한 비판과 사람에 대한 미움을 구분했으면 합니다.
이런 상황을 즐기겠다고 하셨는데 반기는 바 입니다.
만악 님이 날조된 것이 아닌 사실에 근거해서 저에 대해 비난한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님에게는 난독증만 있는 것이 아니라 편집증적 증상도 함께 있습니다.
몇 가지 상대에 대한 단초들을 가지고 상대에 대해 온갖 추축을 다하며 마음대로 상대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은 그 상상한 사람을 미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쓰신 저에 대한 글이 바로 그렇습니다.
제가 앞에서 저와 제가 속한 회사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은 바로 님이 얼마나 상상에 근거한 소설을 쓰셨는지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약간의 흥분과 분노가 없다면 그것 또한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사실 만큼만 분노하고 흥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에 근거해 토론을 즐길 수 있으면 즐기시기 바랍니다.
님의 글에 대해 한 가지 언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든 하나님은 승리하실 것입니다."
진짜로 이런 생각이라면 하나님의 뜻대로 가만히 있으면 되지 뭐 할려고 이런 저런 정치적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되든지 하나님의 승리인데 뭐 이런 사람이 되면 어떻고 저런 사람이 되면 어떻고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누가 문제인씨를 좋아 하든지, 안철수씨를 좋아하던지 하나님의 승리가 확정되어 있는데 뭐라고 말할 이유가 없지요.
몇 년전 아마도 저는 제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에게서도 그런 비슷한 말씀을 들은 듯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명박 장로님 께서 당선이 되었지요.
4년 동안 죽을 쓰고 있지요.
님의 논리대로라면 이것 또한 하나님의 승리겠지요?
아마도 님이 쓰신 글들로 보면서 추측해 보자면 4년 전 님은 노무현 대통령이나 진보정당 후보를 찍지는 않았겠지요.
선거는 하셨겠지요.
그러면 누구를 찍었습니까?
물론 정치적 선택의 자유를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도 그런 마음으로 누군가를 찍었을 것이고 그것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조금 더 깊고 자유롭게 사고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이 번 일과 관련되서 쪽지 보내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보내시면 다시 공개하겠습니다.
이 번 일은 님에 대한 개인적 문제로 출발한 일이 아니니까 말입니다.
애당초 님과 저와의 인연은 내가 님의 공개된 글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고 그것에 대한 님의 반격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야기 되고 풀어가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일을 계기로 님과 어떤 개인적 관계를 형성시키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 3자인 제가 끼어들어서 일단 죄송..
제가 싸움은 말리는 성격이라서요.^^
먼저는 떡진머리님께서 사과하시는 것이 옳은 것 같네요.
갑자기(삼송님 입장에서는 아닌밤 중에 홍두깨로 느껴질 듯) 먼저 시비(?)를 거셨으니까요.
물론 충분히 질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님의 말씀대로 뒤끝이 길었던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글들을 보자면 오래전 얘기인 것 같은데...
공개하신 쪽지도..
떡진머리님께서 먼저 사과하시고,
삼송님께서 받아주시고..
뭐 이렇게..
그러고나서 자유토론.^^
그리스도인이라면 아무나 할 수 없는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하는데,
저도 그것이 너무 안되어 닉을 for agape 로^^
서로 사랑합시다. 에고.. 나도 못하면서..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ㅎㅎㅎ 이곳을 번잡하게 만들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가끔씩 있는 일입니다.
한 번씩 후끈 달아 올랐다가 또 잠잠해 지곤 합니다.
제가 올해 2월에 있었던 이야기를 끌고 오긴 했습니다만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시점의 이야기 입니다.
저에게 정치적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종용(?)하시던 삼송님이 본인은 정치이야기를 거침없이 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하셨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리고 싶어서 꺼낸 것입니다.
형식적 사과야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사과와 화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의문입니다.
서로의 정치적 입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땅해 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사과는 사실은 서로에 대한 조롱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삼송님께 정치토론을 하실 의향이 있으면 하시라는 것입니다.
다만 다른 사람에 대해 이런 정치적 행위를 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하는 것에 대한 지적입니다.
가장 정치적인 것은 그리고 그 정치적인 것 중 가장 폭력적인 것은 어떤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표현 자체를 막는 행위입니다.
조금 저에 대한 변론이 길었습니다.
걱정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음...
두 분을 보면 토론도 아니고,
상대방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사실 비판은 언제나 존재하고 잘 활용하면 좋은 도구이니 문제가 아니겠지요),
서로 미워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미워해도 너~~~~~~~~~무 미워하는 것 같아서...
그러면 바꿔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안그러면 브라우니가 물지도 모르니까...^^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의 것임이라"
그리스도인들이 화평케는 못할망정,
서로가 미워하고 싸움을 하고 있으니...
안타까워서...
음...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저도...
"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긍휼히 여김 받겠네"
요즘 제 주변이 안철수, 문재인 이렇게 나뉘고 있네요...
물론 나이 많으신 분들은 박근혜도 만만치 않구요. 확실히 삼각편대입니다...
어제는 가까운 분이 오셔서 안철수 당위론, 문재인 필패론을 전파하고 가셨습니다.
제가 원래 끝까지 가야 긴장하는 스타일인데, 요즘 조금씩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정치개혁은
민중의 욕망을 나눌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이것 또한 구체적이지 않군요..ㅠ.ㅠ
주일 예배 후 그저께(5일) 충남발전연구원이 주최한 '18대 대선과 농어업.농어촌 정책과제 토론회' 자료집을
읽었습니다. 이 자료집은 각 대선후보 캠프에도 전달이 된다고 하더군요. 발제문이 평소 제 생각과 같았는데,
과연 어느 후보 캠프에서 조금이라도 정책에 반영을 시켜줄지 궁금합니다.
이번 정기국회에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저와 토의한 사항을 정리해서 발의를 한 것이 있는데, 이것도 궁금합니다.
농촌과 농민에 관한 사항입니다.
그런데 발의안에 함께 서명한 국회의원이 10여 명 조금 넘는다고 해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목사님 글을 읽으면서 정리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 김영진 목사님,
오늘도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습니다.
저는 한달에 두번 서울샘터교회 예배를 인도하는데,
오늘 가는 주일이었습니다.
기차, 지하철, 버스 등을 타고 갔다오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인들, 거리 풍경을 볼 수 있었고,
시집을 한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우리 인생에서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상 깊은 시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지금 목사님께 읽어드릴까 합니다.
좋은 한 주간을 보내세요.
<독산동 반지하동굴 유적지>
김성규
가슴을 풀어헤친 여인,
젖꼭지를 물고 있는 갓난아이,
온몸이 흉터로 덮인 사내
동굴에서 세 구(具)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시신은 부장품과 함께
바닥의 얼룩과 물을 끌어다 쓴 흔적을 설명하려
삽을 든 인부들 앞에서 웃고 있었다
사방을 널빤지로 막은 동굴에서
앞니 빠진 그릇처럼
햇볕을 받으며 웃고 있는 가족들
기자들이 인화해놓은 사진 속에서
들소와 나무와 강이 새겨진 동굴 속에서
여자는 아이를 낳고 젖을 먹이고
사내는 짐승을 쫓아 동굴 밖으로 걸어나갔으리라
굶주린 새끼를 남겨놓고
온몸의 상처가 사내를 삼킬 때까지
지쳐 동굴로 돌아오지 못했으리라
축 늘어진 젖가슴을 만져보고 빨아보다
동그랗게 눈을 뜬 아기
퍼렇게 변색된 아기의 입술은
사냥용 독화살을 잘못 다루었으리라
입에서 기어다니는 구더기처럼
신문 하단에 조그맣게 실린 기사가
눈에서 떨어지지 않는 새벽
지금도 발굴을 기다리는 유적들
독산동 반지하동굴에는 인간들이 살고 있었다
아, 좋은 시를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제목에 '독산동'이 나오는 군요.
제가 초년 전도사 시절에 독산동에 있는 교회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앞에 구로공단이 있고, 교우들은 거의 하청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제목처럼 반지하동굴에서 일하는 작은 공장(?)이었지요.
처음으로 그 유명한 브랜드 상품들이 이런 곳에서 나온다는 것을 께달았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고, 평화로웠던 시절... 심방가서 고스톱도 배우던 시절이었습니다.
평화가 깨지기 전까지....
제가 떠나기 바로 직전에 그렇게 성실했던 집사님 한 분이 사기꾼이란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이에게 속아서, 많은 교우들의 공장이 부도가 나고 집이 날라가고 깊은 한 숨이 터져나오는 것을 보면서
저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그 교회를 바로 떠났기 때문에 그 후 이야기를 자세히 듣지 못했지만
간간이 들려오는 이야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독산동은 제게는 인간 상실처럼 비쳐집니다.
닭장 집도 생각납니다.. 한 평이 될까싶은 방을 대각선으로 나눠서 살던 이들도...
제가 안철수 씨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짐작으로는 그는 기존의 정치인과 다른 길을 걷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선거에서는 선거조직을 동원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대구지역의 어느 누구도 안철수 씨와 직접적인 조직으로 연결된 분들이 없습니다.
이것은 신문에서 안철수의 사람일 것이라고 거명된 분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마도 선거조직 없이 선거를 치루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킬 듯합니다.
의회정치에 있어서 조직동원이 얼마나 많은 부정적 사태를 일으키는가 하는 것은 일찍이 막스 베버에 의해 명확히 밝혀진 일입니다.-물론 그는 이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개혁적인지 아니면 다른 형식이리고 불러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정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선거의 과정부터 그것이 가능해야 합니다.
선거에서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자리나 돈으로 보상을 받는 것은 유럽 뿐만이 아니라 의회가 있는 어느 나라나 횡횡하는 것들입니다.
다만 별 말썽없이 그런 상태가 고착이되어 당연한 것이 되었는가 아니면 그 과정이 조금 시끄럽게 진행되는 가에 따라 정치에서 '선진'과 '후진'이란 이름이 따라다닐 뿐입니다.
연공서열에 의해 포상이 되어지는 상황을 선거부터 차단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마도 '착한 자본주의'의 토대가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것이 누구에게 착한 것인지는 고민해 보아야만 합니다.
다음으로 목사님이 안타까워 하시는 것들 중에 안철수 씨의 경우 별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신 것에 대해서 입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그는 많은 정책들을 내놓으려는 생각이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제 겨우 장하성 교수 등이 그의 캠프에 들어갔는데 언제 그런 정책들을 입안할 시간이 있었겠습니까?
안철수 씨의 경우는 이 부분을 다급하거나 그렇게 중요한 것으로 보지 않는 듯합니다.
사실 그동안 수많은 정치인들이 정책을 이야기 했지만 그것이 모두 대중들에게 좋은 정책이었는가는 다시 물어보아야 할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 많은 정책들도 사실상 재탕되거나 기존의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들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새누리당과 민통당의 내용이 크게 벗어나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새누리당의 경우 선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무리한 것이고 사실 정권을 잡고나면 상당부분을 지키지 못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것이 주는 의미는 정책의 발표 자체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사실 안철수 씨의 경우 정책을 발표한다고 하더라도 민통당이나 새누리당의 정책과 거의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정권을 잡은 후에 그 정책들 중 취사선택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즉 정책을 내놓고 그것을 가지고 서로의 각을 명황히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저는 그런 정책이 별다른 사심없이 가능할 수 있는 구도로 선거가 치루어지고 선거에 개입된 세력들에 의해 정책의 추진이 차단되는 그런 사태를 무력화 시키는 것이 보다 중요한 일일 듯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뒤집으려는 세력이 아니라면 정책이 별 바를 바 없음은 너무도 자명합니다.
뭐 뒤집으려는 세력들도 그런 현실적 상황을 또한 무시할 수 없음도 자명합니다.
앞으로 먹고 살 산업의 방향들 - IT, 문화 등 - , 복지에 대한 정책, 남북한의 평화에 대한 정책 등,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다면 안철수 씨의 경우 그런 방식으로 선거에 성공한다면 아마도 근대적 정당구조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정치운동이 가능한 토대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선거조직 없이 선거를 치룬다면 아마도 엄청난 정치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정당정치의 발전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한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안철수 씨가 이런 것을 기획하고 선거에 임하는 것인지 아니면 감각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후자라면 그것은 다시금 근대적 정당정치에 포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당선 후 정당가입, 당선 후 새로운 창당 등
아마도 당선 후에 새누라당과 민통당 등을 아울러 중립적인 정부를 구성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그것의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정책으로서는 최악의 것이 되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환기해서 말하면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씨를 둘러싼 의미는 그의 선택 혹은 지지가 근대적 정당의 구조 밖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는 이런 근대적 정당의 구도를 뛰어넘어서는 대중의 흐름과 욕망을 다시금 근대적 정당구조와 후기자본주의 체제로 포획할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집권자에 대한 고민'이나 '집권자가 되기 위한 고민'으로 축소해서는 않됩니다.
오히려 권력이 유포하는 유혹이나 공포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꾸려갈 수 있는 대중적 능력의 크기, 권력조차 그런 관점에서 다룰 수 있는 능력의 크기여야 합니다.
물론 나는 안철수만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박근혜의 당선을 막을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지지합니다.
다만 선택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선택의 기준은 '박근혜'가 아니기 때문이며 좀더 가능성에 집중해 있습니다.
누구도 지지 하지 못할 이유가 없음은 다른 말로는 실재로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음과 같습니다.
국가의 제도 하에서 나를 피지배자로 지배할 집권자를 지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좋은 목자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대중이 순한 양떼로 전락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떡진 님의 생각을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정통적, 또는 근대적 정당정치를 해체하고
전혀 새로운 패러다님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거지요?
그것의 핵심은 민중들을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라
자유롭게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거지요?
마지막 대목에 있는
'나를 피지배자로 지배할 집권자를 지지한다는 것이...'라는 말이
역설적이면서 정곡을 찌른,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안철수가 그걸 전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지요? ㅎㅎ
그렇게 믿는다기보다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겠지요.
미래는 결정되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세계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그런 정치구조를
그가 발현해낼 수 있다는 말을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지만,
좀 공허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근대적 정당구조라는 게 하루이틀에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오랜 투쟁과 역사가 담겨 있는 건데,
그걸 단숨에 바꾼다? ...
이런게 데리다의 해체주의 담론인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포스터모던적 사유과 비전을 제시한다고 해도
모던적 토대가 일단 탄탄해야 합니다.
역사에서 비약은 없거든요.
비약은 오랜 세월을 두고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는 게 아니듯이 말입니다.
오늘 안철수 후보가 7대 정책인가를 발표했더군요.
별로 새로울 것도 없고,
오히려 산만해보이고 현실성이 없어 보이네요.
대통령 사면권과 북한정책을 국회 동의를 받아서 실행한다는 게
좀 다르다면 다른 건데요.
그걸 보고 웃었습니다.
나이브 한 거지요.
여전히 성공한 CEO의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겁니다.
자신이 나름으로 성실하고 착하게 정치를 하면
국회가 순순히 따라 줄거라는 생각을 하는 걸까요?
국민들의 이익이 얼마나 첨예하게 대립되는지를 그는 모르는 걸까요?
제가 보기에, 이미 다른 분들이 말한 거지만
안철수 후보는 '착한 이명박'에 가깝습니다.
소명의식이 너무 강한 겁니다.
이명박 장로님도 주변의 다른 목사님들의 부화뇌동에 따라서
자신을 다윗처럼 생각하셨지요.
안철수 후보도 정당정치를 자신이 완전히 바꿔야겠다는 사명감이 너무 강합니다.
힘이 너무 들어가 있어요.
주일 밤에 정치적인 문제로 너무 길게 말했군요. ㅎㅎ
이왕 말이 나온 것이니 한 마디만 더 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출마의 변을 말하면서, 혹은 바로 직전인지 모르겠으나,
지난 4.11총선 결과가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했습니다.
만약 민통당과 야권이 과반을 획득했다면
자신이 굳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않았을 거라는 뜻입니다.
좀 우습지 않습니까?
자기가 나와야 한다는 당위를 억지로 갖다 붙인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럴 거라면 총선이 있기 전에 그 말을 하던지 했어야지요.
제가 이렇게 과하게 그를 비판하는 이유는
그가 어쩌면 역사의 흐름을 역행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못 본 것일지도 모릅니다.
좀더 기다려봅시다.
주님의 은총이...
그렇습니다.
역사의 비약은 없습니다.
그것은 역사가 하나씩 축적되어 발전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역사란 것이 하나의 방향을 향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비약 같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사물이나 사건이 다른 배치와 접속을 통해 전혀 새로운 생성물을 만들어 내기는 하지만 이 역시 그 사물이나 사건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관련되기에 방향은 변화될 수 있지만 전혀 엉뚱한 것이 생성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잠재성은 드러나 있지 않기에 얼마만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근대적 정당의 외부에서 대통령 후보를 찾는 대중들의 잠재성과 이런 흐름과 접속된 안철수 씨의 잠재성이 만나 어떤 흐름을 만들어 낼지는 저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대중의 흐름에 대한 짐작은 가능하지만 안철수 씨의 생각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씨가 그런 상황을 전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까지는 진행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그런 대중들의 자유로움을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서 근대적 정치구조로 끌고 들어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후기자본주의적 행태들을 볼 때 - 저는 안철수 씨를 후기 자본주의를 끌고가는 캐릭터(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조지 소로소 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근대적 정당구조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맹아들을 보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경제 외적 관계에서 편취되는 이득의 최소화로 나타나며 그러 선거제도에 의해 연공서열이 정해지며 포상되어지는 영역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들은 이것을 '깨끗한 정치'라고 부릅니다.
수없이 국가가 계몽을 통해 후기자본주의를 위해 예비해 놓은 것이지요.
'청렴'함이 미덕이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라 '청렴'의 의미가 형식적 구조의 청렴함으로 자리잡으며 구조의 내부에 자리잡은 자본주의적 착취의 구조를 은폐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두를 은폐시키고 있지는 못합니다.
안철수 씨는 이것을 정치개혁이라고 칭할 것입니다.
문재인 씨가 근대적 정당정치 구조에 휩싸여 있음은, 그의 주변이 '노빠'로 불리는 '노사모'의 조직으로 차단되어 있음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어떤 점이 반성되어야 할 것인지를 문재인 씨나 노사모 회원들 모두 명확히 하고 있지 못한 듯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 주변은 순수함과 권력을 향한 욕망이 혼재되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히려 더욱 상황을 암담하게 만듭니다.
지저분한 욕심들을 순수함이 가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보수적인 인사들이 물러난 자리를 누군가는 차지해야 겠지요.
그 자리를 권력을 위해 몰려든 파리떼 들이 차지하는 것과, 아니면 투철한 국가적 사명감 때문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으로 무장된 이들이 장악하는 것 이 모두가 남감함 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의 민주주의는 목자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왕을 만들고 싶었던 이스라엘 민족들과 그것에 대해 부정적 이었던 사무엘 선지자들 사이의 대화가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우리들은 선지자의 말류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없이 왕을 만드는 우를 범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류하지만 왕을 세우겠다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습니다.
선거란 그것의 밖으로 도망치는 것을 모두 차단하는 국가적 장치이기도 합니다.
좋은 주의 시작되시기를 바랍니다.
떡진머리 님,
조금 놀랬습니다.
노사모, 노빠, 노 정권, 그들의 무지 ... 운운 말입니다.
조중동 프레임과 비슷해보이는군요. ㅎㅎ
그들을 패권주의라고 보는 거지요?
문재인이 그들의 패권주의에 갖혀 있다는 진단은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신 말씀으로 보입니다.
문재인의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포진해 있는지는
제가 잘 모릅니다.
경선 기간 중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용광로 선대위로 나가고 있고,
메스컴에서도 더 이상 그런 말을 하고 있지 않는데,
떡진 님은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하고 있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옛날에 그랬으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않으실 거고,
뭔가 확실한 근거가 있기에 그런 말을 했겠지요.
설령 그런 노빠 현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그게 어떤 기능을 하는가가 문제에요.
저도 노빤데요.
노무현의 정치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한국현대정치사에 한 알의 밀알이었다고 보는 겁니다.
그런 가치를 위해서 서로 노력하자는 뜻이라고 한다면
그게 나쁠 게 없지 않을까요?
위에서 사무엘 시대에 시작된 왕정 전승을 언급하셨네요.
그 이야기는 정말 재미 있는 겁니다.
그게 역사니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사사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는 거구요.
왕정, 봉건제, 공산민주체제, 자본민주체제 등을 거쳐
앞으로 어떤 정치 체제가 자리를 잡을지 모르겠으나
인류 역사가 거꾸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건 분명하겠지요.
나는 안철수의 정치실험을 보면서
정당정치에 대한 냉소주의, 또는 낭만주의를 느낍니다.
그런 게 20대 젊은이들에게는 어필하겠지요.
마치 서울대학교 모 교수가 쓴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 유의 처방, 힐링, 멘토링과 비슷한 거지요.
공허합니다.
돌아가신 분을 언급해서 죄송하지만
기독교 방식으로 예를 들면
'경배와 찬양'으로 대형교회를 일군 하용조 목사님의 영성과 비슷합니다.
2천년 기독교 영성과는 전혀 상관없이
현재 청중들의 종교적 감상주의에 호소하는 겁니다.
거기서 더 나가면 오스틴 유의 긍정의 힘으로 가는 거지요.
저는 안철수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도대체 무얼 어떻게 새롭게 하겠다는 건지를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거지만
뜬구름 잡은 것 같은 느낌인 거에요.
청와대를 옮기겠다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서울을 떠나는 게 아니라는 단서를 달고요.
국민들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는,
소통에 중심을 두겠다는 상징적인 조치인 것 같습니다.
별 설득력도 없는, 단순한 아이디어에 불과한 이야기를
아무런 구체적 프로그램도 없이
어쩌다가 제시한 정책에 포함시키다니,
안일한 태도가 아닐는지요.
제가 보기에 안철수 후보는 대학생 멘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재미 있게 말한 것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오늘은 낮은 구름이 꽉 끼어 있군요.
좋은 하루.
사실 저는 문재인 씨의 시민선거조직인 '담쟁이'의 운영위원입니다.
물론 민주당 경선에서는 김두관 씨의 지지명단에도 올라 있었다고 합니다.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저는 녹색당을 훨씬 좋아합니다.
이 것들 중에는 저의 의사와 무관한 부분들도 있지만 대체로는 제가 동의해준 부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어느 곳에서 건 연락이 오면 - 물론 박근혜는 아닙니다. 그의 아버지와 저희 집안에 악연이 있는 것은 대충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박근혜 씨야 알지 못할 것이지만 말입니다. - 대충 요구하는 대로 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모두 지지해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들에 대한 거부를 통해서가 아니라 동의와 지지를 통해서 차별성 없음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저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택했었습니다.
이번 선거를 보면서 안철수 씨나 문재인 씨 중 어느 한쪽을 너무 심각하게 바라볼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사모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간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이기에 언급이 적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조중동을 보는 사람들이 아니라 민주당 관계자나 혹은 노사모를 하지만 이번 상황을 비판적으로 보는 이들의 입과 시민단체의 장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기에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금 조중동은 문재인 씨를 깍아내려 안철수의 입지를 굳혀줄 이유가 없기에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그렇게 되어 문재인 씨의 지지가 올가가며 안철수 씨의 지지가 떨어지는 상황이 온 것이 아니라 박근혜의 지지가 내려가는 상황을 맞이하며 매우 난감한 상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며 지금 새누라당은 김종인, 안대희의 반발 속에서 적전분열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것이 혹여나 '만심지계"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만들지나 않을까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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