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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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아이혀(Peter Eicher)는 1943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난 가톨릭 신학자입니다.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심리학, 문학을 공부하고
1969년 철학(인간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1976년에 신학박사 학위를 받아
1977년부터 페더본 대학교에서 조직신학교수(가톨릭)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책 Theologie -Eine Einfuehrung in das Studium-(우리말 번역은 신학의 길잡이)의 머리말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언급을 했습니다.
"수영을 배우려는 사람은 언젠가는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듯이
신학을 배우려는 사람은 하나님 자신을 말하는 말씀의 바다 속에 잠겨야 한다."(6쪽)
뻔한 말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하나님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직면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전체 존재가 부정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기독교인들이 그런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눈치채고 있을까요?
하나님과 성경을 이용하려고만 하지
대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점점 침묵 속에 가라앉고
인간의 욕망만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밑 빠진 독이란 걸 모른 채
성경(하나님)이란 바닷물을 자신(밑 빠진 독)에게 갖다 부으려고만 하지요.
그래서야 성경이 내 안에 채워질 수 없는 법!
자기 스스로를 깨뜨려 바다에 빠지는 것이 온전히 성경을 담아내는 길이겠지요.
그래서 오늘도 그런 용기를 달라고 주님께 기도합니다.
목사님, 좋은 말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