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삼송님과의 언쟁에 대하여

Views 2773 Votes 0 2012.10.17 21: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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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이 상황을 조금은 당혹스럽게 바라보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아는 사람들은 내가 올리는 그럴싸한 글들 외에 이런 싸움을 이곳저곳에서 심심치 않게 벌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비아 외에 아마도 두세 군데에서 그런 일들을 벌인 것으로 기억한다.

다비아 에서는 이런 방식의 언쟁은 아마도 두 번째로 기억한다.

동일한 사람과 그렇다.

첫 번째는 전혀 예측되지 않았던 일이었지만 이 번은 충분히 예측이 된 일이고 의도된 일이다.

여러가지 논리의 부족함과 천박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결코 무시의 말이 아니다.. - 싸움닭의 기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내려놓을 가식 또한 충분한 무게로 가지고 있었다.

이런 싸움이 노리는 것은 바로 논리가 아니라 언쟁을 통해서, 고고함이 아니라 천박함을 통해서 서로의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번 작업이 의도하는 것은 가식을 벗기는 일이었다.

나에 대해서도 그렇고 대상으로 하는 다른 이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러기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밀고 간 것이다.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가식적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교회에 나오면 매우 근엄한 척 하며, 신앙심이 깊은 것처럼 행동한다.

물론 이것을 사회와 구별되는 어떤 신앙적 상태로 치부할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행위의 대부분이 일주일 중 하루만 유지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기독교 관련 사이트에서 만나게 되면 또한 그러한 상황의 동일성을 발견할 수 있다.

진지해 보이기도 하지만 위선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나 또한 내용은 강렬할 지도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건 글의 겉모습과 형태는 멋 내기를 많이 하는 편으로 생각된다.

언어를 가지고 멋을 내는 것은 장식일 뿐이다.

언어의 표상에 매인 채, 그것에 구도에 발목 잡힌 채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때로 매우 형식화된 투기종목이 형식이 파괴된 격투기를 이겨내지 못함을 목격한다.

격식과 룰을 중시하는 태권도를 수련한 사람이 많은 제약이 사라진 격투기에서 힘을 쓰지 못함이 그것이다.

세상은 실전이다.

이런 룰과 저런 룰이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무식하게 싸운다고 지적들을 해댄다.

하지만 그런 룰과 예의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지를 생각하라.

아름다운 관계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지배되는 질서는 아름다운 것이다.

물론 이런 사회적 장치들이 서로를 존중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그것이 가지는 지배적이고 폭력적인 모습들을 감추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최소한의 어떤 것이 존재해야 한다고 하겠지만 그 최소한이 최대한 것을 가려버린다.

기득권을 가진 이들은 사회적 룰과 제약들을 통해서 사회를 지배한다.

지식 또한 권력화 되면서 동일한 모습을 가진다.

소수자들이 이런 룰들과 제약의 기반위에서 싸움에 임한다면 그것은 이미 패배하고 싸움에 임하는 것이다.

여기서 싸움이란 이런 패배의 확인절차와도 같은 것이다.

 

 

서로의 가식을 벗기고 싶었다.

이 진흙탕 싸움을 통해 그러고 싶었다.

진흙탕 싸움이란 어차피 스타일을 구기는 싸움이다.

삼송님에게 도발을 하는 순간 그것은 예견된 싸움이다.

옷과 몸을 버리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싸움이다.

그리고 옷에 흙을 묻히기 전 까지가 어렵지 흙이 묻으면 일단은 버린 몸이 되어버린다.

누가 먼저 진흙탕으로 끌어들였느냐는 별 의미가 없다.

어차피 한명은 진흙탕에서 피어난 연꽃 이었을 것이고, 한 명은 그 꽃을 꺾으려 준비가 돼 있었으니 말이다.

이 싸움은 가식과 위선들이 그 싸움 자체를 통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었다.

바닥을 드러낸 채 싸움에 임해준 삼송님에 대해 감사드리지만-이 표현은 나에게는 비아냥 거림이 아니지만 그 분에게는 어쩔 수 없이 비아냥으로 이해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비아냥 거리지 않았지만 비아냥 거림으로 이해되는 상황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가 다시 위선의 세계로 접어 들어가고 있음에 한편으로 안타까움이 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발가벗은 채로 드러내 주었으나 그 모습을 돌아다보았는지 다시금 얼른 옷을 주워 입고 있다.

상대의 급소를 향해 발을 걷어 올리며, 이빨로 목줄을 물어 대는 생사박투를 열심히 하던 모습이 가식적 이었던 위선의 모습을 사라지게 했는데, 자신도 잘 모르는 읽어보지도 않았을, 읽었다 하더라도 이해하지 못했을 이런 저런 신학자들을 주워섬긴 채 다시금 가식적인 세계로 숨어들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철학과 지식의 세계로 부터 나오고 싶어 하는데 그는 들어가고 싶어하듯 하다.

서로가 처해있는 사회적 관계들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끊임없는 박투를 통해 어디까지 진행되는지에 대해 끝을 보고 싶었는데,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의 바닥을 확인하고 그것을 통해 모두의 자신들이 가졌던 가식과 위선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했는데 아마도 삼송님은 그곳에 다다르지 못하고 다시 숨어버린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는 동굴밖의 세상이 아니라 동굴속의 어두컴컴한 세상이다. 겨우 동굴 밖에서 흘러드는 빛을 통하여 벽에 비춰지는 그림자들의 세상속에서 살아갈 뿐이다.

동굴밖의 세상으로 나간 철학자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진실에 다다를 수 없다.

우리들의 진실은 어두운 곳의 벽면에 존재한다.

그곳은 고고하거나 밝은 세상, 밝은 빛 아래 훤히 보이는 세상이 아니다.

어둡고 음습하며 사슬에 묶인 죄수들의 천박한 욕짓거리가 넘나드는 세상이다.

상대가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황급히 돌아다 보며 체면을 차리기 시작한 싸움은 별 재미도 의미도 없다.

조금씩은 아직도 싸움닭 본연의 기질을 숨기지 못했지만 고개를 주억거리며 박투를 피한다.

이제 박투는 끝이 났다.

박투일 때만 나는 싸움에 임한다.


빈이

2012.10.18 01:05:50
*.174.151.194

방금 댓글들을 읽었는데요. 거칠게 말씀드리자면, 목사님을 상대로 "박투"를 거셨다면 모를까, '내겐 피해가 크지 않을 걸로 예측되는' 상대방을 골라 싸움을 시작하신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네요. 명분이야 뭐 적당히 밝히시면 될 거구요.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하거나 반성하고 바뀌는 기회가 여간해선 잘 오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그다지 효율적인 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언더간 무수한 정치 논쟁 - 지나고 생각해 보면 때때로 자존심/감정 싸움에 훨씬 더 가까웠던 것 같은 - 이 떠오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profile

떡진머리

2012.10.18 12:34:30
*.237.98.114

뭐 스타일이야 확 구겨지지요.

이것을 목적했기에 피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상대를 딱 골랐다기 보다는 어떤 분이 쪽지를 보내와서 쪽지를 보다 보니 삼송님의 오래 전 쪽지가 보이대요.

삼송님은 탁월한 싸움탉 입니다.

상대방의 가족 물고 늘어지기, 있지도 않은 사실 날조, 써놓은 글을 제 멋대로 해석하기, 멈추지 않는 댓글 쓰기 이 만한 상대가 없습니다.

싸움으로 치면 낭심차기, 이빨로 귀 물어뜯기, 손가락으로 눈 찌르기, 팔꿈치로 가격하기 등 나름의 반칙왕 입니다.

거기에 지치지 않는 스테미너는 꽤나 일품입니다.

절대로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

 

저도 저의 가식과 위선을 드러낼 때가 된 것 같고, 삼송님도 그래보여서요.

이 번이 두 번째 라운드 인데 저의 살짝 건드린 첫 글에 삼송님이 시큰둥 했으면 싸움이 않되었을 것입니다.

가만히 있는 분을 괜스레 불러낼 필요까지야 없지요.

하지만 충분히 반응해 주셨고 이런 싸움을 하실 의지가 있어 보였습니다.

논쟁의 본질, 이성적이라고 불리는 대화가 과연 논쟁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감정의 문제는 배제되어야 하는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성과 감정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성이란 것은 감정이란 것의 가면쓴 얼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근대사회와 그 이전에 이 이성이란 것이 얼마나 포악한 일들을 했는지 생각해 보면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뭐 반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를 그렇게 만들어 놔 버리고, 상대를 그렇게 만들어 놔 버리면 그것으로 이 싸움이 기획한 바는 끝나는 것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profile

떡진머리

2012.10.19 11:56:03
*.237.98.114

음 성찰과 반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드러냄의 문제입니다.

님의 말씀 처럼 성찰과 반성을 노렸다면 전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드러냄에서는 매우 효율적이고 탁월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성찰과 반성 같은 것을 하지 않습니다. ^^

성찰과 반성은 자신의 내면과 자신과 관계하고 그것을 자신이 기준 잡아놓은 것에 비추어 평가하는 방식이 뿐입니다.

문제는 이 기준의 근거가 없다는 점이지요.

그러기에 성찰과 반성이 아니라 드러낼 뿐이지요.

드러냄 으러써 그것이 어떤 것과 결합되어 무엇인가를 질곡시키고 있다고 판단할 때 해체시키기도 하고 다른 것고 접속시키고 하는 것입니다.

님의 지적은 정확합니다.

다만  논리적 논쟁이란 매우 이성적인 논쟁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 감정 같은 것들은 숨겨져 있을 뿐이지 이 논쟁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개입합니다.

그리고 모든 논쟁이 그러했다면 논쟁을 피하지 않는 한 논쟁이란 그런 것임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리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논쟁이란 본래 그런 것이지요.

아무리 화려해도 말입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

삼송

2012.10.18 07:34:09
*.176.158.31

profile

떡진머리

2012.10.18 12:18:30
*.237.98.114

ㅎㅎㅎ 님은 응대을 안한다고 하면서 한 번도 응대를 안한적이 없습니다.

당신은 스스로의 응대를 응대라고 하지 않으니 참 재미있는 일이요.

님은 본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몰릅니다.

위의 글은 응대가 아니고 뭐지요?

지금 이 싸움은 일대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갤러리들이 많을 뿐이죠.

하지만 어느 순간에 싸움의 성격은 바뀔 수도 있지요.

어디로 흘러갈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나는 당신의 반성을 전혀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 기대는 애시당초 하지도 않았지요.

누구라도 이런 공개적 논쟁속에서 그렇게 자인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구경꾼들에게 당신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고 나를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쓰는 글이 당신을 드러나게 할 것이고, 내가 쓰는 글이 나를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당신의 닉네임과 나의 닉네임이야 이 전의 언쟁을 통해 벌써 유명해져 버렸을 것인데 밝히고 안 밝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 까요.

님이나 나나 충분히 쪽을 팔았지요.

더 이상 쪽팔림은 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다 과시하고 싶어 하지요.

그런 부분에서 저는 저의 현시욕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글을 쓴 다는 것은 한편으로 과시고 드러냄이자 잘난 척 이지요.

문제는 님이 스스로 안 그런척 한다는 것입니다.

님은 자신의 글이 아닌 다른 곳에서 퍼온 글이라도 열심히 올리지요.

대체로 님의 글은 그렇지요.

님은 다른 사람의 인기와 권위를 빌어서라도 자신을 드러내기를 원하지요.

하지만 말로는 안 그런척 하지요.

이것이 위선입니다.

하지만 이런 글을 쓰는 순간 그런 것들이 다 드러나 버리지요.

이것이 이 논쟁의 목적입니다.

적나라하게 드러냄.

  

 

 

삼송

2012.10.18 12:37:32
*.52.190.20

profile

떡진머리

2012.10.18 12:56:06
*.237.98.114

그 원칙이야 님이 스스로 자신의 '응대하지 않는 응대'를 정당화 시키기 위해 자작해서 만들어 놓은 것인데 둘 사이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리고 고소 운운은 농담으로 받아들일게요.

고소야 허위사살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님이 당해야 할 부분이예요.

님이 쓴 글에 이런 위법한 내용들은 제법 많이 있지요.

지금 이 글도 고소하면 님의 글은 당장 걸려요.

제가 교도소 생활을 좀 오래 해봐서 법에 대한 해석이 거의 변호사 수준이에요.

아마도 형사적 재판의 벌금이 한 300만원 정도하고 민사적 배상금 도 판사의 화해요청을 받아들이면 300 정도고 재판으로 끝까지 가면 500정도 될 거여요.

님의 글은 분명히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할 글들이지요.

저의 글은 님을 조금 자극하기는 했지만 허위사실이란 것이 없어요.

그리고 욕도 없고요.

저나 이 곳에 있는 분들이야 체질적으로 국가기관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니까 고소, 고발 같은 것을 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런 식으로 싸우시면 거의 고소당해요.

그렇다고 주늑들지 마시고 그대로 싸우세요.

뭐 님이 쪽지에 보낸대로 19금도 한 번 해보시고요.

뭐 영 수틀리면 몰라도 고발 같은 것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님의 용기가 어디까지인지 보겠어요.

삼송

2012.10.18 13:03:50
*.52.190.20

피트

2012.10.18 10:20:17
*.194.139.29

두분 한테는 미안하지만 싸움구경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foragape

2012.10.18 14:39:03
*.179.87.11

그토록 말씀을 드렸건만...

참 대단들 하시네요.

교만의 극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저도 교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두분 덕분에 제가 덜 교만한 사람 같네요(오십보 백보겠지만)

 

떡진머리님이야 글을 보니까 기독교를 그리 좋아하지 않으신 것 같으니까

( 대다수의 사람은 가식적이지 않은지요.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가식적이다 라고 말씀하신건 오류라 생각됩니다

만약  님께서 하나님을 믿고 계시다면, 기독교인들이라도 좀 덜 가식적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쓰신 것으로 여기고 싶습니다)

인간적으로 이제 그만하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

삼송님은 기독교인으로 보이므로

기독교인답게 두분을 긍휼히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셔서

지금 적으신 글을 끝으로 더 이상 이분의 글에 댓글을 달지 마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이 무슨 역할을 할 수나 있을지 걱정은 되지만,

그래서 쓸까 말까, 등록을 누를까 말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제발 헤아려 주시기를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본받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조금이라도 따릅시다.

삼송

2012.10.18 14:53:05
*.52.190.20

profile

떡진머리

2012.10.19 11:20:54
*.237.98.114

님에게는 죄송하네요.

그리고 저는 겸손하려는 사람이 아님은 맞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이긴 합니다만 기독교를 좋아합니다.

그것은 제가 어차피 기독교라는 굴레를 벗어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는 아니지만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님의 지적은 맞습니다.

모두가 다 교만하지요.

하지만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그렇지 않은 듯이 행동하고 표현한 다는 것입니다.

저의 글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글이 아닙니다.

해석에 따라 여지가 있습니다만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줄 아느냐 검을 주러 왔노라"의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님의 "기독교인 답게"라는 표현이 저에게는 많이 걸립니다.

 

다비아에 계시는 분들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기독교인의 가장 일반적인 전형인 삼송님을 통해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그 분의 지적 수준, 그 분이 쓰시는 글의 허술함 등은 전혀 중요한 것들이 아닙니다.

누구라고 자신의 지적 수준에 교만할 필요 없고 누구나가 쓰는 완벽한 문장 또한 언어가 가지는 구조에 좀 더 깊숙히 발목잡히게 하는 그래서 언어의 표상으로 부터 나오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자신의 껍데기 속에서 굳게 숨어 있는 분들 보다는 삼송님은 그래도 순수한 면이 있으신 분입니다.

저는 삼송님의 이런 모습이 기독교인 본연의 모습을 버리고 자신의 좋지 않은 면들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기독교인의 모습이고 인간의 마음 입니다.

다만 그런 것들이 어떤 것과 만나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기독교인이 될 뿐입니다.

온화해 보이는 모습들이 자신이 '악'이라 생각하는 어떤 것과 대면했을 때 얼마나 격렬해 지는 지를 충분히 깨닫게 됩니다.

아마도 독실한 기독교인인 부시가 악이라 생각하는 아랍의 나라들에 대해, 교회의 장로인 이명박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에 반해 함석헌 선생이나 문인환 목사님, 그리고 정용섭 목사님 같은 분들 또한 계십니다.

이런 면에서 기독교인의 엄청나게 넓은 스팩트럼은 "기독교인 답다"고 규정할 만한 어떤 영역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렇다면 삼송님이나 저를 두고서도 기독교인 답지 못하다고 할 만한 어떤 것이 있는지를 답하기 어려워 집니다.

기독교인이란 말로는 어떤 선함의 기준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기독교가 선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그 선함의 기준으로 기독교 답다는 것을 내세우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 입니다.

저는 성경속에 온갖 악함과 추함이, 선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본래 부터 기독교가 혹은 기독교인이 선한 것이 아니라 그것 역시도 무엇과 관계지워지느냐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고 여깁니다.

 

많은 수의 기독교인들은 종교의 아주 위선적인 부분들과 만나 있습니다.

그런 위선적인 모습들은 세상의 추악한 것들을 정화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가리는 역할으 합니다.

또한 세상에 거친 쟁투들에 대해 시비걸며 모든 투쟁력들을 거세시킵니다.

이런 점에서 종교는 아편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입니다.

투쟁력이 거세된 세상이 아름다운 것인지는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foragape

2012.10.19 12:44:48
*.179.87.11

음...

가르침 감사합니다.

동시에

님의 성향에 대한 고찰을 권유드립니다.

 

님께서 하시는 말씀 다 이해가 가고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가르치려는 자세, 말꼬리 물어 논쟁을 유발하시는 것,

논쟁은 좋지만, 소모적 논쟁이 너무 많은지라..

감히 조언을 드립니다.

님께서 아시고 계시는 기독교가, 기독교인의 모습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이 말이 또 님께서 기다란 댓글을 달게하는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겠군요.^^

댓글 다셔도 됩니다.

단,

저는 님과 논쟁은 사양하렵니다.

용서하십시오.

 

닥터케이

2012.10.18 15:27:49
*.24.55.53

삼송님, 여기서 계속 글을 써봐야 손해보는 사람은 삼송님 뿐입니다.

떡진머리님의 성향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수의 회원님들이 어느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떡진머리님으로서는 지금의 진흙탕 싸움을 지속해봐야 크게 손해볼것이 없습니다만, 삼송님은 어제 오늘 욱하는 마음으로 거친 언사를 사용하여 올리신 여러개의 글들때문에 그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삼송님의 내면의 단점들을 적나라하게 접하게 되어서 상대적인 실망감이 더 크게 들수밖에 없습니다. 

이왕 망친김에 끝까지 가보자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이쯤에서라도 멈추시는게 그나마 덜 손해(?)를 보실것 같아서 조언드리는 바입니다. 게시판은 검투장이 아닙니다. 뭔가 확실한 결말을 맺으시고 싶으신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적당한 선에서 참을줄도 알아야 합니다.

삼송

2012.10.18 15:42:34
*.52.190.20

profile

떡진머리

2012.10.19 11:42:02
*.237.98.114

닥터케이 님의 말씀 처럼 삼송님은 자신의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셨습니다.

물론 저의 모습도 그러합니다.

삼송님과 내가 이 싸움을 통해 서로의 손익을 생각하기 보다는 드러낸 자신의 모습을 통해서 걸어나갈 방향을 잡아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길은 다시금 위선의 단단한 껍데기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홀딱 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서는 것이지요.

이 만큼 드러난 이상 다비아에서는 이제 더 이상 그런 위선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의도했지만 삼송님은 의도하지 않았음이 조금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런 방법을 통해 삼송님을 구원의 길(?)로 이끌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저의 도발이 동기가 되었겠자만 그렇게 자신을 드러낸 것은 삼송님 자신이니까 말입니다.

삼송님도 이 일로 의기소침 하시기 보다는 - 물론 삼송님의 성향상 그렇지는 않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좀더 깊게 생각해 보시고 나의 내면속에 있던 이런 모습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하시고 그것을 버리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런 전투성을 어떻게 건강한 삶의 동력으로 사용할 지를 고민하시라는 말입니다. 

아마도 삼송님이 이런 상황에만 도달하실 수 있다면 저와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송님이 원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 

 

 

피트

2012.10.18 20:28:47
*.211.197.27

이번에는  삼송님이 좀 더 발가벗어 줘서 좀 더 인간적인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비아 덕분에 쌓였던 배설을 해보시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profile

떡진머리

2012.10.19 11:27:45
*.237.98.114

바람처럼 강물처럼 님이야 말로 탁월한 구경꾼 이십니다. ^^

싸움을 매우 잘 보실 줄 아는 분이시죠.

적당한 때에 추임새 넣을 줄 아시고 싸움이 무엇을 의도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계시니 말입니다.

우리들 에게는 좀더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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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2012.10.19 11:28:40
*.197.6.151

 

아 ~ 안타깝습니다. 저는 두 분 다 좋은 지식인이며 배울게 많은 분들로 여기고 있습니다. 문론 지금도 그렇고요. 논쟁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걸 통해서 유익이 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보세요? 두 분의 글을 보면서 배운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구나! 느낍니다. 저는 아주 어려서 열다섯 살이던가... 객지에 나와서 힘든 일, 몸으로 하는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머리로 하는 일이 아니고요. 배운다는 것을 참 동경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지식이 없어서 두 분을 참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많이 안다는 것은 좋은 것 아닌가요? 떡진머리님이 지금 쓰신 글도 좋은 글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이 두 분을 보고 있으니 힘들 내시고 좋은 마무리를 기대해봅니다.

두 분에게 아쉬운 것은 서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지요? ...

profile

떡진머리

2012.10.19 12:10:03
*.237.98.114

이야기들이 거칠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존중이란 가식을 드러내는 작업이라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제가 모든 경우의 존중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이제 바닥을 거의 드러냈으니 더 이상 서로에 대한 조롱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삼송님이 닥터케이 님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 조금 안타깝습니다.

이제 이만큼 드러내고 이것을 바탕으로 서로의 진지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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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2012.10.19 12:20:03
*.197.6.151

저 같이 무식한 사람은 이럴 때 술을 같이 마시는데요.  두 분은 술은 못하시는 지요?... 맥주 한잔... 기대해 봅니다.

삼송

2012.10.19 12:35:48
*.52.190.6

류동인씨 일명 떡진머리씨 !!!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머리가 붙는다고

본인스스로 이름을 지었지요?

제가  당신과 댓글을 주고 받으면서 참 똑똑한 사람인데

왜 이리 기독교인에 대해 비판적일까?

적은 글을 살펴보니 기독교의 신학적인 내용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데 정용섭 목사님과 친하다고 하시고

연결이 안되더군요 정체가 뭐지?

정말 이상하다...........................기독교인이 아닌가?

상상이 잘 되지 않았어요? 저만 욕한 것도 아니고 쌍방이 서로에게 치명타를

입혔는데 다비아 내에서는 예전보다 개입을 안하고

조용하고 과연 누굴까?... 그런 의문이 들더군요...

또 이정도 싸우면 정용섭 목사님이 보통은 개입을 하시던지

아니면 샘터교회 교우들이 개입을 할 것인데 왜 방관하고 침묵할까?....

(물론 개인적 싸움이니 개입하면 일이 커지겠지만...)

정말 중요한 분이고 유명한 분이겠지 라는 의문에서 한번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고민을 하다가 오늘에서야 그 고민이 해결됐네요

류동인씨! 아버님이 성결교에서는 대단한 목사님이시더군요

당신을 이해하려면 가족과 환경을 알아야 이해 할수 있지요 용서하세요 아버님은

 대구의 문익환 목사님!!!이라고 칭송 받으셨더군요  진보목사님!

류연창 목사님!     광주 신광교회 담임목사님이셨고

반체제 설교로 옥고를 치르신 분이시고 대구에 내여 오셔서 봉산성결교회

봉직하시다가 98년에 원로 목사님으로 추대되신 분이시죠!

아마 당신은 이전후로 정용섭 목사님을 만나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아버님도 정용섭목사님께 많은 영향을 끼치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으로 신학적으로

본인도 이때쯤에 정목사님과 교제를 같이 하신 것 보이구요

아버님은 박정희 전두환  군부 독재에 항거하다가 76년 KNCC 대구 지부를 맡으신 분이시죠

 참 놀라운 이력을 가지신 좋은,,,, 존경받을 아버님이십니다.

엠네스티 한국지부를 잇는 한국인권행동의 공동대표이시죠  놀랍네요 !!!!

욕을 해서 미안해요 그런 가족이신데 제가 싸우면서 조금 심했네요 이해하세요

이쯤되면 박근혜씨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알것 같아요

제발 본인 이력을 먼저 밝혀야 제가 오해를 안하지요

그런 환경에서도 좋은 학력으로 공부하시고 사업도 깨끗하게 잘하시는 것

같아요 이런 경력과 지식은 저 같은 사람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형님이 류동운씨이고  광주항쟁때  돌아가셨지요?

형님도 정말 훌륭한 분이시네요 젊은 나이에...정직한 분이네요

본인도  광주항쟁 방송보도가 잘못되었다고 항거하다가 2년간 옥살이를 하셨구요

아버님도 2번이나 옥고를 치르셨네요

본인께서 변호사수준의 법률상식이 있다는 것은 이것으로 추론할수 있습니다.

류동인씨 ! 형님은 광주 신광 성결교회에서 류동운 열사비를 세위주시구요

아! 참 그리고 아버님이 성결교에서는 정용섭 목사님 선배가 되시니까

당신하고 정말 많이 알고 지내시겠군요

당신의 이력을 보면서 왜 이전에 나에게 "당신과는 상대가 안되는 사람이다"

라고 호언하신지 알 것 같아요  정말 그런것 같아요..

아버님이신 류연창 목사님도 진보진영에서는 대단한 분이시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까지 하셨네요..

 

위의 집안 내력을 가진 분이 

 저와 싸움을 하니까  님을 아시분들이 수수방관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님의 인생 대부분  사람에 대한 고민과 삶의 고통을 경험하신 분이

ㅎㅎ저같은 사람과 왜 싸움을 거십니까?  의도가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이렇게 좋으신 분께서!! 한신대학교에서 다방면에 공부를 하신 분께서...

저같은 미천하고 본인이 욕한 것과 같이 원론주의자이고 교회를

그냥 열심히 다니고 대구성서아카데미에 눈팅하는 사람에게

너무 하신 것 아닙니까....? 기분 나쁘네요......

그러면서 저의 내면의 추함을 드러내기 위해  싸움을 건 것은

지식인의 더러운 폭력인데요....

이유를  아니까 더 더욱 기분이 안좋네요..

왜 기독교 적인 언어로 신학적인 내용을 말하지 않나요?

지식이 너무  많으셔서 그런지  지나치리 만큼 계산적입니다.

 

아무튼 반갑구요 제가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저는 님이 이야기 한 내용을 적었고 인신공격은 님이 생각하신 것 만큼 하지

않았어요... 성품은 곧으신 것 같고 한국 정통교회에는 당연히 감정이

많으시고 사상은 진보적이시니까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실수 있겠네요

아무튼 님의 이력을 잘몰라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자녀가 기독교인을 부정하거나 내면의 위선을

떨치기 우해서 저에게 싸우을 걸고 저를 샘플로 모델로 삼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건 아니지요..

그것은 당신의 영역이 아니예요

류연창 목사님도 님의 그런 의식과 행동에는 찬성을 보내지 않을 겁니다.

진보적인 색깔을 가지시는  것은 좋으나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또 신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인이 쓰신 글중에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것이 거의 없지요 비판만 있구요..)

 

우리의 싸움이

이곳을 드나드는 일반적인 기독교인에게는 충격이고

교회를 떠나게 할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시나요?(물론 저도 책임이 있죠)

물론 저도 잘못했기에 모든 글을 지웠어요

일반 기독교인이 이런 논쟁을 보면  안될것 같아서요....

당신이 무서워서 지운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저가 먼저 시비를 걸지 않았으니 그점에 대해서는

피차 이해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싸움은 개인대 개인이 아니지요

당신은 기독교인 자체를 부정하기 위해 나를 모델로 삼았던 것입니다.

내면에 위선과 가식을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싸움을 걸었다면  착각입니다.

당신의 이력을 보면 제가 범적하지 못할 만큼의 내공을 쌓았던 사람이라서

당연히 제가 밀릴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자기 소개를 하면 사람끼리 대화가 안된다는 일반적인 편견은 버리세요

기본 정보를 줘야지 기본  대화가 되지요. 사자와 토끼의 싸움을 혼자 즐기시고...

기분 좋은 행동은 아닙니다.

최소한의 정보를 줘야 대화가 됩니다. 아시죠? 무슨 말인지....

저는 당신만큼 배우지 않았습니다. 철학도 모르고 신학은 이제 공부를 하는 40대의

남자랍니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예요

 

추신: 난 귀신이 아니니까 불러내지 마시고요...

앞으로 당신의 정체를 알았으니 이런류의 대화할 일은 없을 겁니다.

다비아는 보통사람은 힘들겠어요 ,.......

당신을 모르시던 다른 분들도 이글을 보시면서 아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실것이고

정용섭 목사님께도 문자를 드렸는데 왜 침묵하셨는지 알겠군요....

그리고 싸운것은 없던 것으로 하입시다..

다른 분들도 아! 그렇군요 라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미안해요 싸움을 해서요 그리고 다른 분들께도 위에서  너무 자기 자랑이

과하십니다......철학적인 내용으로 말고 신학적인 내용으로 말해주이소..

욕보이소....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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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2012.10.19 13:48:04
*.197.6.151

참, 답이 없군요. 두 분...

이게 다 뭐래요? 이런게 뭔 필요가 있데요.

하나님을 통해서 서로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서로가 귀한 사람이란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삼송

2012.10.19 13:52:35
*.52.190.6

흑기사 선생님! 오해하지 마세요..정말로요

솔직히 저분은 저보다 똑똑한데  저를 실험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인을 비판하고자 저를 샘플로 삼은 것 같아요

제말 뜻을 잘 아시겠죠

저는 저분을 이제 미워하지 않습니다. 정말로요 그래서 제글을

다 지웠어요  그렇게 하는것이 또 싸움을 그치려는 신호도 되죠

저분이 스스로 저를 모델삼아 기독교인의

추함을 내면의 실체를  실험했다고 글을 위에 쓰지 않았습니까?

저는그것이 기분이 조금은 나쁩니다. 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니 저와는 도저히 상대가 안될만큼 훌륭한

분이세요 미워서 적은 글이 아닙니다. 오해마세요

싸우지 않습니다. 단지 저분의 시각이 잘못된 것을 말하고 싶어요 그런 점은

계속 논쟁을 해야 할겁니다. 토론할 본질이 틀려졌어요

저분은 기독교인의 내면의 추함을 비판하는 것이도

저는 기독교인의 바른 정체성과 그렇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을 할겁니다.

완전 본질이 틀려졌어요 제가 저분을 감정적으로 미워 하지 않습니다.

제가 저분의 과거를 안 이상 미워하지 않습니다.정말로요

저분과 (류동이씨-떡진머리) 대화했던 것만으로 제게 영광이죠

저같은 사람이 감히..언제

저런분과 맞짱을 뜨겠습니까?

제 감정의 문제는 잊어버렸습니다.죄송해요....

절대 오해하지 마십시요 앞으로 인신공격은하지 않을 겁니다

위에 적은 제가 조사한 글은 진심으로 적은 것입니다.

저분이 저를 실험했다는 것이 기분은 나쁘지만 제 책임도 많지요

저는 저사람을 전혀 몰랐고 저분도 저를 몰랐고 예전 감정이

있었는데 그때도 저분을 조사한 내용처럼 그런 분인 것을

알았다면 싸움을 안했겠지요? 그렇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제게 논쟁할 본질이 틀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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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진머리

2012.10.19 14:07:11
*.237.98.114

저도 삼송님께 실례를 한 것이지요.

하지만 한 가지 오해는 하지 않았면 합니다.

정목사님이 저의 그런 이력 때문에 가만히 계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드라남 들이 설혹 추악해 보일지도 모릅니다만 이것이 우리들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지요.

저도 그렇고 삼송님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지요,

삼송님은 솔직한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이런 모습에 대해 절대로 어떤 가치를 가지고 보이 않으려고 합니다.

즉 이런 모습이 추하거나 악하거나 더랍다거나 하는 생각들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그런 이력들을 어디서 그렇게 많이 조사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신상털기를 하셨네요.

이것도 법에 걸립니다. ^^ 농담입니다.

그렇게 너울이 씌여진 역사들도 제가 벗어야 할 것들입니다.

그것들이 저를 규정하기 때문이죠.

삼송님에게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삼송님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님이 의도하지 않게 많은 부분들이 그렇게 드러나 버렸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 대해 절대로 쪽팔려 하거나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절대로 반어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저는 삼송님 개인을 절대로 미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삼송님의 다비아에서의 모습은 삼송님이 다비와와 관계해서 드러나는 모습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삼송님도 다른 분들과의 관계에서는 좋은 친구고, 좋은 부모고, 좋은 남편일 것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한 사람을 통채로 나쁘다거나 좋다거나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여기에서는 삼송님의 다비와와 관계된 정치적 입장, 그것을 가지고 저와 이야기 하는 와중에 벌어지는 사건들의삼송님에 대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박근혜 씨도 그의 아버지에게는 좋은 딸이었음을 의심치 않습니다.

물론 그것의 역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저와의 관계 그리고 당시 고통받는 여러사람들과의 관계는 또 다른 것이지요.

또 이런 관계도 어떤 계기가 된다면 전혀 다른 관계로 변화될 수 있음을 또한 믿습니다.

그것은 얼마 전 독일 전범의 딸 처럼 아버지의 죄를 사죄하고다니던 모습 속에서 그려집니다.

 

님께서 정체를 밝히고 하라고 하셨는데 사실 예전에 님과 언쟁할 때 조금 밝힌 적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때 님이 개무시하고 지나가셨죠.

ㅎㅎㅎ 저의 아버님 까지 운운하시면서 뭐라고 했던 기억이 상기되네요.

하지만 이런 것이 밝혀지면 계급장 떼고 붙지는 못하지요.

정확히는 계급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가지는 상대에 대한 규정성 때문에 그렇지요.

이번 언쟁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조금 얻으셨으면 합니다.

뭐 똥 밟았다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고요.

하지만 님과 저의 자존심은 거의 무너졌습니다.

더 이상 그런 것을 지키려 하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 바램입니다.

저도 앞으로 그런 것들을 버리고 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것만이 제가 이 세상의 틀들을 깨고 나갈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체면, 자존심, 지위 등등이 이런 껍데게들을 만들고 있지요.

 

아마 위의 글에서 어떤 자랑이 있어다면 여전히 그것들을 충분히 깨지 못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지적질 고맙습니다. ^^

이것 또한 절대로 악의적인 농담이 아닙니다.

저와 님의 사고 틀이 많이 달라 이런 이야기들을 악의적인 것으로 이해 할까봐 그렇습니다.

사실 상대에 대한 진정한 조언은 이런 배려없는 지적질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상대가 잘 못받아 들여서 그렇지요.

소크라테스가 그랬지요.

본인은 '말파리'라고 했는데 우리에게는 '등애리'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요. 

등애가 얼마나 아픈지 피를 빨려 보신 잘 아실 겁니다.

상대방에게 아픔을 주지만 항상 움직이도록 하지요.

님의 까끌한 이야기들은 등애의 피빨기 같습니다. ㅎㅎ

 

언제 서로가 잘 마실 줄 모르는 소주 한 잔 마실 기회가 오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직접 만나게 되면 혹시 전혀 다른 관계가 될지도 모릅니다. ^^

그렇게 되면 서로가 홀딱 벗고 싸워봤기에 서로 체면차리고 어쩌고 하는 절차는 없을 듯 하네요.

 

저 때문에 기분 상하셨을 줄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 건 좋은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삼송

2012.10.19 14:22:28
*.52.190.6

ㅎㅎ감사합니다.

그래도 본인의 정체를 제게 밝히셨다면 좀더 진진한 토론은 되지 않았겠나?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조심은 했겠고 지나친 험한 말은 하지 않았겠지요

제가 오늘 그나마 조사를 해서 다행이지 아니며 님에 대해서 계속적인

원한과 미움을 가지고 살아갔을 겁니다. 그것은 정말 좋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안했으면 좋겠구요  그런 면에서 제가 기분은 님에게 조금은

나쁩니다. 그러나 님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무도  안가르쳐 주었어요 그러나 자료를 찾고 이름을 가지고 뒤지니까

찾게 됩니다, 무서운 세상입니다. 저도 제 스스로 이렇게 조사가 가능한지...

마음만 먹으면 다 알수 있는 세상입니다. 조사해서 미안합니다..

저같은 평범한 사람도 마음만 먹으면 조사가 가능한데 정부가

사람을 조사할때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비아 내에서도 계급장을 떼고 토론은 해야 되지만 상대에 대한

규정과 이해는  분명히 함께 동반 되어야 합니다.

 

저는요 아주 평범한 사람이고 여기 신학을 공부하러 온 사람입니다.

기독교인이 전부 추악하거나 비열하거나 나약하거나

보수적이도 않지요...좋으신 분들이 더 많고 단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전부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겁니다.

신학에 대해서도 자주 토론합시다.......

님의 글이 좋은 글이지만 기독교인이면서 기독교를 비판하는

 그런류의 비판은 님에게 정말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가 볼때

사람은 전부 가식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사람의 성향은 거의 거기서 거기입니다. 예수님을 믿든 안믿는 상관없지요...

그러나 그것을 들출 필요는 없을 겁니다.

님이 다비아 내에서 신학적인 토론도 함께 하시길 기대 합니다.

언제는 모르지만 저도 잘 못마시지만 나중에 소주 한잔 하시죠!

싸운것은 잊어버리시고....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피트

2012.10.19 15:28:25
*.194.139.29

오늘 저는 두분이 다비안이라는 것이 무척 기분 좋습니다!

profile

떡진머리

2012.10.19 22:50:14
*.237.98.114

제가 삼송님께 첫 글을 쓸 때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쓴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어떤 기획과 시나리로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조금 추상적으로 출발한 측면이 있습니다만, 그리고 인터넷에서 토론을 하며 닥치는 난감한 상황에 대해 끝까지 끌고가보고 싶은 측면이 함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글쓴이의 의도일 뿐이지 삼송님의 말씀 처럼 삼송님을 실험하려고 한 것이 결코 아님을 밝혀둡니다.

우리들이 쓰는 모든 글은 사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중간에 그 의도를 드러냈기 때문에 좀더 그것이 도드러져 보일 뿐 이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고마운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 또한 일정한 의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너저분한 상황을 매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며 이런 상황을 그냥 두고 보자는 분도 있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많은 분들은 이런 상황을 싫어하십니다.

룰도 없고, 지저분하고, 결코 어떤 것에 순치되어 있지 않은 상황.

하지만 이지점에서 분명히 뒤돌아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싫어하는 것이 나인지, 아니면 국가인지를 말입니다.

뜬금없이 국가가 나오는 이유는 근대적 사고의 순치와 이성의 배후에 항상 국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의식적이 건, 무의식 적이 건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그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번 글에서 싸이가 "대한민국 만세"라고 부르는 것의 배후에 있는 국가를 이야기 한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들은 거세되고 순화되어 집니다.

그것은 결코 국가의 기관이 직접  하는 일이 아닙니다.

국가에 의해 교육받은 이들과 제도와 장치들이 모두 이런 일에 나섭니다.

공교육을 중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이런 면에서 전교조의 공교육 중시 정책은 이것과 차이를 드러내지 못합니다.

유치원, 학교, 병원, 심지어는 마트까지 그런 미시적 권력들을 작동시킵니다.

예의, 법칙, 매너, 상식, 당연한 것, 편리한 것, 심지어는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것 까지 모두 이 범주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우리들이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글의 어떤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색적인 말들과 전투성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심리의 이면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 번쯤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색적인 것과 전투성을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기존에 안정된 무엇과 회색적인 것들을 흔들어 놓고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글에 참여한 분들,  들어와 보시며 어떤 감응일 일으켰을 모든 분들이 좋건 싫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이런 상황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보시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무엇이었던 가를 한 번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미시권력이 작동하는 기전들에 대해 한 번쯤 사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삼송님께서 드리고 싶은 말은 그럴싸 보이는어떤 껍데기 - 신학, 신앙, 예의 같은 것들 - 를 다시 쓰지 마시기를 권면합니다.

우리들은 생(live)의 상태가 훨씬 건강한 것입니다.

그것은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홀딱 벗고 있던 것과 같습니다.

이것을 창피한 것으로 여기고 옷을 입고 몸을 가립니다.

이것이 껍데기 입니다.

 

저도 님의 생각처럼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박근혜씨가 되는 것이 최악이긴 하겠지만 그가 되었다고 지옥이 임하지 않는 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명박 집권 기간은 참기가 조금 그랬습니다만 그렇다고 지금이 지옥은 아닙니다.

뭐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기간도 그리 행복했던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마치 누가 잡느냐에 따라 지옥과 천국이 올 것 처럼 과장하여 주장한 다는 것입니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것이 민주주의가 진일보 한 것처럼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핵심은 누구를 뽑니냐가 아니라 대중들이 순치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삼송님의 누가되도 상관없다는 주장과 저의 동일한 주장은 같으면서도 같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삼송님의 생각에서는 대중들의 문제가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국민의 뜻을 가장 잘 반영할 것 같은 사람을 뽑는 것이 유일한 길처럼 말하는 것은 체제에 대한 대중들의 저항 운동을 지워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의제의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면서 스스로를 순화시켜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는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대중이 순한 양으로 전락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더하여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하는 것, 그 지점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참여정부 시절의 민주주의가 불완전한 민주주의이기 때문이 아니라 민주주의 자체가 어떤 완성모델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민주주의라는 유토피아를 그리고 그것에 다다르지 못했기에 참여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체제가 실패한 곳, 그 정부가 무능을 드러낸 것에서 새롭게 정의되는 것이 민주주의 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보수적이라고 칭해지는 분들이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과 제가 비판하는 것의 다른 지점입니다.

단순히 다원주의적으로 누가 되어도 좋다를 넘어서서 사유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님의 생각과 다르게 싸운 것은 잊어버리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번일은 잊자고 해도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억지로 잊으려 하지 마시고 오히려 불쾌했던 감정들, 내가 드러냈던 것들에 대해 사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결코 불건강한 것들이 아닙니다.

이렇게 이 번 사태을 마무리 할 까 합니다.

본의 아니게 묘한 상황속에서 자신의 사유의 단면들을 보여주신 여러분들께 사죄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삼송

2012.10.20 06:08:23
*.176.158.31

고마운 지적 감사합니다. 잘 새겨 듣겠습니다.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하는 저의 표현은 개의치

마십시요 아직까지도 님에 대한 나쁜 기억이 표현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님의 삶의 자리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보니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정치적으로 민감해 하실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서 지금은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더군요

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람이 싸우는 것이 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죠 말로 싸우든 글로 싸우든 자신의 배설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니 이번 기회로 그런 기회가 생겨서 좋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는 것도 성령님께서 주시는 열매이지만

사람이 늘 성령충만 할수가 없지요 때로는 외부자극에 의해

자기의 욕망을 쏟아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인간인지라...

단지 다비아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쪽지로 싸우자고 제가 제안을 했던 것입니다.

아직 제마음속에 아담의 선악과의 열매가 강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님은 아담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대중의 심리상태 또 사유에 대해서

껍데기에 대해서 말씀을 잘해주셨습니다.

정치적인 견해로 님은 문제제기가 먼저 이루어진 것 같지만

제 입장에서는 사실 다른 이유에서 입니다. 서로 다르죠? 생각이

음..님처럼 일생의 80%를 국가기관에 의해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당하고 아버님부터 형님 본인에 이르기까지

정말 죽을 고생을 하면서 인권과 사람의 가치에 대해

고민했던 사람과 그냥 저는 생각이 틀리는 것을 처음 부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은 다릅니다. 그렇다고 틀린 것이 아니지요

삶의 자리가 틀리고 세계관이 틀리고 생명에 대한 인식조차

각자 처한 자리에서 틀립니다.

그래서 님의 과거를 조사하고 제가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님의 생각과 주장에는 솔직히 동의할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런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서로 이해 못하기에

싸움이라는 것을 가지고 자기의 정체성을 주장하지요

국가간에는  이해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기에 전쟁도 살인도 일어나고

진보나 보수도 그래서 대립과 반목이 일어납니다.

제가 지난번에 강요된 생각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씀드렸던 것으로 압니다.

님께서 저에게 말한 경우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논법이었습니다.

우리는 자기가 삶에 처한 자리에서  상대를 강요하고 조절할때가 있어요

 그러나 상대의  변화는 이룰수가 없지요 그것은 님께서도 설명하셨구요

님께서는 변화의 기대보다는 내면의 모습 그대로를 보자 하셨는데  그런 면도

필요할때도 있고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사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관 문제 삶의 자리의 문제라서요....

위에 처음 댓글 다신 빈이씨가 정확하게 지적하신 내용입니다.

과한 욕심일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제가 님과 싸운 이유는  예전 님과  싸웠던 분중에 저와 제일 친한 분이 님때문에

피해를 당했다는 그런 저의 생각이 머리속에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서

제가 극렬하게 반응을 했던 것입니다.

이유는 그것 단 하나입니다. 그것이 없었으면 님을 향한  이상한 반응은

 제가 절대 안했을 것입니다. 그냥 부드럽게 넘아가든지 님을 무시하든지....

아니면 글자 한자를 쓰면서 훅 지나갔을 겁니다.

 일종의 제안에 있는 복수심이 발동 했지요..그런데

지금은 님을 이해하게 되었지요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동의는 할수 없지만...

그래서 제가 갈때까지 가보자 라는 마음이 가지고 있었는데 멈추게 되었습니다.  

님과 바라보는 생각이 틀리죠 ㅎㅎ 그리고

정치적인 부분도 님의 어버님이신 류연창목사님도 한 일간지 인터뷰에 지금은

"세상이 바뀌는게 아니라  그냥 여당이 야당,야당이 여당으로 바뀔뿐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셨던데요

저도 그런 시각으로  3명의 후보가 누가 되든지 바뀌는것이 별로 없을 것이다 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류연창 목사님의 말씀하시 의도는 저와 틀리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저는 사실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그렇게 없습니다.

제가 다비아에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이곳이 그런 정치의 장이 되지 말고

신학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우회적으로 하는 작은 몸부림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요

위에서 님의 말씀에 다른 의견이 있다면...

 저에게는  신학,신앙 예의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것은 저에게 껍데기가 아니라 본질

입니다 저를 규정하고 상대를 규정하는 것입니다. 님께서 당한 삶의 자리에서

수많은 인권과 국가관이 님을 단단게 만들고 지금의 님을 만들었듯이

신학 신앙 예의라는  단어는 저를 규정하고 상대를 인식하게 만듭니다.

다른 단어도 기억납니다 원칙 정직 기본 이런 단어도 저를 규정하지요...

이해하시죠!

 

쌍방이 똑같은 의도로 글은 적지 않았지만 표현에는 방식과 접근하는  방식에서는

각자가 추구하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저도 그점에 대해서는저도 목표를 달성해서

 마무리를 할수있었고 님도 나름대로 목표를 추구했다고 생각하기에

마무리를 할수 있어서 서로 좋은 것 같습니다.

상대에 대한 삶의 자리를 공부하는 것이 원한 분노를 가라 앉히는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성경도 텍스트속에 들어가 의도와 사상과 삶의 현장을

추론하고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 해석하는데 그래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삶의 자리는 님이 잘모르시죠? 아시면 저를 이해하고 규정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저는 님처럼 유명한 집안의 사람이 아니기에

신상털기는 안되지만요...ㅎㅎ

 

그리고 님도 여기 다비아는  신학을 공부하는곳이니 같이 신학에 대한 의견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저는 다비아에서 너무 정치적인 글들이 오가는 것이 때로는

좋은 현상이고 바랍직 하지만

제 수준에서는 감당하기 힘들때도 있습니다.

물론 정치도 크게 보면 신학학문에 포함되는 것이지만요...

이번 일로 다비아를 어지럽혀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님에게도 글로 상처를 준것이 있으면 용서하시구요

못마시는 소주는 한번 기회가 되면 같이 나누시죠

 감사합니다.

profile

웃음

2012.10.19 23:44:02
*.222.71.82

최근 많이 바빠서 본방사수 못했네요. 이번 기회로 다비아 번개한번 어떠신가요? 

술자리도 좋고 등산도 좋고 예배도 좋습니다. 

닥터케이

2012.10.20 11:00:46
*.24.55.53

훈훈하게 마무리 되니 좋네요.

profile

유니스

2012.10.20 12:10:39
*.104.193.68

마무리는 좋은데

개인의 히스토리가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 분명 참고는 되지만

논쟁 해결의 주원인이 된다는 것은 좀 불편하네요.

삼송

2012.10.20 23:36:56
*.176.158.31

평소에 유니스님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불편을 드려 또  송구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논쟁을 그만 두려는 이유는

논쟁이 아니라 싸움이었기에 그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무리를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

상대에  대한 과거와 그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할수 있겠구나 라는 이해에서부터

 생각을 말한 것이구요..또한

인격적인 대화였다면 공부하면서 피튀기는 설전을 제가 벌였겠지만

적절한 대화의 장에서 시작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정치적인 댓글이 단초가 되었지만 예전부터 감정이 떡진머리님과 안좋기에

대화가 본질은 전혀 없고  과거 현재가 섞여서

 몇분의 다비안분들이 글을 읽기가 정말 불편하고 어지럽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에게 쪽지도 주시고 권면도 해주셔서

 이건 아니다 라는 판단이 들었기에 고민하다가 그치려 했던 것입니다.

다른 명분이 별로 없어서   제가 명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유보다는 신상털기가 좋을 것 같은 판단이 들었구요

몇분의 다비안분들이 제 설득을 이해해 주시니

 감사한 일이지만 저도 감정선이 사실 조금 불편합니다.

이런 대화는 소모적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이나 싸움을 하는 사람이나 사실  별 이익은 없습니다.

특히 기독교 사이트에서 정치적인 문제와 개인감정으로로 싸움을 확대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이곳도 피해를 주는 행동이고 다른 분들께도

 옳지 않은 행동이라 판단이 들었구요..

그리고 미워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면 제손해도 되구요...

 

다음에 다른 분들과 혹시 논쟁할 일이 생기면

제가 좋은 모습으로 할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요..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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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진머리

2012.10.20 23:41:43
*.237.9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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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님 말씀이 지당합니다.

저역시도 개인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요인이 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할 만큼 하고 서로가 물러서는 구실이라고 생각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개인사가 드러나지 않았을 때의 나도 나였고 개인사가 드러났을 때도 나인데 왜 다르게 이해되었는지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어떤 허상을 만들어 놓고 싸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항상 이런 허상과 동무하거나 싸우고 있습니다. ^^

조금 더 진행해 보아도 괜찮을 듯 합니다만 이만하면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을 충분히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 논쟁은 어떤 정치적 입장을 대립시켜 그것의 끝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격렬한 언쟁을 통해 서로가 바닥을 드러내 보도록 하며 그것들이 의미하는 것들을 살펴보고 언쟁하고 참여하는 개인들의 생각을 읽어 보는 것이 의미있다고 할 것입니다.

사실 어떤 정쟁도 당사자 간에는 끝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적 입장을 대립시키는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00분 토론 등의 여야의 토론의 끝은 항상 허무합니다.

내용의 진정성 보다는 얼마나 달변가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그 토론의 승패가 정해지는 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토론의 논객으로 유시민이나 진중권 같은 몇몇 사람들이 나오기를 은근히 기대합니다.

'우리편'이 말을 잘 못하게 되면 답답해 미칩니다.

이런 논쟁은 한 때 그리스에서 소피스트들이 주가를 올리던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여기서 논쟁이란 논리적 구조의 허점을 파고드는 행위이지 이야기의 의미를 전달하고 전달받는 과정이 아닙니다.

논리의 완벽성의 문제는 사실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진정성과는 전혀 다른 범주의 문제일 뿐입니다.

 

언어들은 그 표현의 의미들을 상대방에게 전달하지도 못합니다.

이것이 언어의 한계입니다.

서로에게 말을 해대며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들을 그대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논쟁도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글쓰기를 통하여 내가 사용하는 언어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새롭게 해석되기를 바라는 것이 오히려 타당한 일입니다.

저는 글을 쓸 때 많은 분들이 이해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지 않습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는 사유의 방식으로 글을 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해가 가능해지기 시작한 어떤 사유는 이미 체제의 내부에 기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여 주기 시작했다면 그 글은 그 생명을 다한 것입니다.

이런 글이 의도하는 것은 글쓴이의 생각을 그대로 이해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사유의 단면들을 읽어내고 읽는 이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내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철학하고 그리고 그것으로 도망가는 것이 그렇습니다.

철학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저는 들뢰즈라는 사람의 사유의 방식을 매우 좋아하는데 그가 한 말이 있습니다.

철학이란 철학자를 뒤에서 덮쳐 - 계간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사생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사실 제가 논쟁을 즐기는 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것의 방식이 정치적 입장을 대립시키고 그것을 통해 변증법적 합일의 결론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옆구리로, 뒤에서 상대방을 괴롭히며 전혀 의도하지 않는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옆구리로 치고 들어간다는 의미는 이원론적 전복의 결과를 노리며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엉뚱한 방식으로 옆으로 치고 들어가 생각하지도 않는 공격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안철수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문재인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논란에서 "민주주의란 우리를 피지배자로 지배하려는 권력자를 지지하거나 뽑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순한양이 되지 않는 것이다."라는 방식으로 체제의 장치에 갇혀있는 논쟁이 아니라 그것으로 탈주하고자 하는 의미들을 제출하는 것입니다.

이번의 논란도 같은 궤적에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저의 이야기들을 지속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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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꿈

2012.10.21 00:38:53
*.116.24.3

떡진머리님과 삼송님 덕택에 조용하던 다비아가 간만에 후끈(-_-;) 달아올랐습니다.

덕분에 제게도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네요.

두분과 댓글을 달아주시고 함께 지켜봐주신 모든 다비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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