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방문객

Views 2069 Votes 0 2012.11.06 22: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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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문 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은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사람을 맞이한다는 것이 이렇게 큰  무게가 있는 줄 이 시를 통해 깨닫게 된다.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한 사람의 일생이 온다는 것.

이 얼마나 귀중하고 가슴설레이고 벅착일인지  모른다.

 

낙엽처럼 떨어지는 세월이지만

남은 기간 일생의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우리의 삶이

아름다워지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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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옹달샘  -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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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12.11.06 23:14:47
*.34.116.82

제가 무지 좋아하는 정현종시인이네요!!

 

사람이 온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의 과거, 현재,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는 일에 두렵고 떨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온 우주를 대하는 것처럼

곧, 창조자 하나님의 존전에 선 것처럼,

생명인 것에, 생명아닌 것에도..

 

(그가 나에게 왔다.

어떤 현존이 나에게 왔다.)

 

달팽이님,

감따는 방문객 소개하시는 줄 알았네요.^^

거기에 당근 진달래님도 포함되었을거고요.

절 보고 가자고 꼬시는데,

아무래도 전 몬 가겠어서 겨울에나 보자켔네요. ^^

달팽이님네도 시간 되심 함께 순천 황토집에 놀러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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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2.11.07 21:57:11
*.154.137.83

라라님,

진달래님은 다음주에 한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감깍는 것 도와 준다고 하네요.

겨울철은 시간을 많이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순천이 아니라 "남원"이라 들었는데..

같이 한 번 가요.

진달래님 아저씨하고 막걸리 한 잔 하게요..

날짜 잡히면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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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12.11.08 20:13:31
*.34.116.82

앗, 맞아요. 남원이었어요.

남원에서 산청까지 1시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눈 내리는 겨울 밤에 막걸리.. ㅎㅎ..

삼송

2012.11.07 12:39:33
*.52.190.17

좋은시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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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2.11.07 21:59:35
*.154.137.83

감사합니다. 삼송님

때론 시 한편을 통해 삶의 새로운 깨달음을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시들 때때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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