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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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깊은 밤에 배가 출출하신 분들이 많겠지요. ㅎㅎ
오늘은 고등어 조림 레시피를 알려드리려구요.
제가 그냥 주먹구구 식으로 만든 겁니다.
1) 냉동실에 든 고등어 한 마리를 물에 씻어 각가 네 토막을 낸다.
2) 지름 10센티 두께 5센티의 무를 껍질 벗겨
가운데를 자른 뒤 납작하게 썬다. (설명이 좀 어색하군요.)
3) 무를 사기 그릇 바닥에 깔고 그 위에 고등어를 올린다.
4) 가스 불을 키고 진간장을 적당하게 붓는다.
5) 소금을 적당하게 뿌린다.
(간장과 소금의 비율을 계량화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눈 짐작으로, 어떤 느낌으로, 어떤 영감으로 했습니다.)
6) 신김치를 적당하게 위에 올린다.
김치 그릇에 남은 양념은 물을 넣어 흔든 뒤 붓는다.
7) 뜨거운 불로 10분, 약한 불로 10분이면 깊은 맛을 내도록 익는다.
정말 맛있는 고등어 조림이었습니다.
바닥에 바친 무 맛도 일품이었구요.
냉동 고등어가 아니라 생고등어였으면 더 맛있을 텐데요.
어찌나 맛었던지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온 집사람이
참지 못하고 한 젓가락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저 고등어 조림으로만 밥을 먹었습니다.
남은 건 내일 먹어야지요.
요리, 왜 이리 쉽고 재미있지요?
목사님이 만드신 고등어요리
침이 고입니다.
저기다 해표 김 한 켠에 놓고
하얀 쌀밥(정부미든 일반미든)을 먹으면
세상에 더 이상 바랄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20대시절 들었던 산울림의 엄마와 고등어 링크합니다.
http://www.youtube.com/embed/FSggibFJq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