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기독교 신앙과 죄책감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떤 비정통 교파에서는 <회개>를 하는 것을 불신앙으로 간주하더군요.
그 교파가 어딘지는 아마 목사님께서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정통 교단안에서는 <회개>를 신앙생활의 필수요소로 인정하더라도
죄책감을 갖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들었습니다.
일반신자들이 회개를 하려면 죄에 대한 통렬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회개에 이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회개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요?
물론 기독교에서 말하는 회개가 마음의 근본을 하나님께 두고 사는 삶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신자들이 그 사실을 안다하더라도 실제로 마음의 근본을 하나님께만 두고는 살수 없잖아요.
그럴 때, 회개가 필요하고 잘못에 대한 고백이 필요할텐데, 그때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참회를 할 수 있는지요?
자기를 파괴하지 않는 영성의 차원에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참회에 이를 수 있는 길이 있는지요?
그리고 좀 어려운 질문인데
사람마다 자기의 고백이 죄책감인지, 아닌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까요?
저도 참회를 하는데, 그게 죄책감인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렵네요.
목사님은 자신의 죄와 양심의 가책,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소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