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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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십자가 없는 기쁨은 정서적 기쁨에 한정될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신앙적 관용어구겠거니 그냥 흘려들었다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뭔가 돌이 탁 깨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세상은 "엑스타시" 로 가득한 거 같아요...
너무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느끼는 쾌감...
너무 좋은 차를 타면서 느끼는 쾌감, 짜릿함...
좋은 집에서 사는 쾌감...
쾌감 쾌감 쾌감 쾌감.............
근데 그 쾌감이란 것은... 그 쾌감의 역치를 넘어서는 쾌감이 없으면 그 것은 도리어 고통으로 변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쾌감은 참된 기쁨이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헨리 나우웬은 엑스타시(쾌감)가 기쁨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에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이죠...
지난 해는 2차례 1주일간 완전 절식을 해보았습니다... 음식을 완전히 끊고 추천받은 효소액을 먹으면서 1주일을 견디는 것인데요...
그 경험을 하고 난 후에... 처음으로 입에 넣게 된 죽의 감촉... 그리고 새콤한 작은 깍두기의 맛... 작은 멸치 한 마리의 그 고소함이란 어떤 태초의 맛처럼 신비하게 느껴졌었어요...
미원에, 간장에, 여러 가지 시즈닝에 길들여졌던 내 혀가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맛이었다랄까요...
십자가는 뭘까 생각해봅니다...
십자가는 내가 저 밑 바닥으로 버려지는 자리... 나의 자아가 해체되는 너무나 아픈 자리가 십자가가 아닐까...
도저히 나 자신으로부터 어떤 것도 희망할 수 없는 절대적 無의 자리...
자포자기 속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예수께서 울부짖던 그 자리가 아닐까요...
옛 성인들이 "영혼의 어두운 밤" 이라고 표현했던 바로 그 자리...
그 자리에서만... 우리는 예수를 만나고... 솟아올라... 돌파해서... 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속에 참된 기쁨이 있는 것이고...
그 "돌파" 야말로 부활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와 부활은 본질상 같다고 했던 것일까요...
그 절대적 무의 자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자리... 절대적 有의 자리이기에...
처음엔 신앙적 관용어구겠거니 그냥 흘려들었다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뭔가 돌이 탁 깨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세상은 "엑스타시" 로 가득한 거 같아요...
너무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느끼는 쾌감...
너무 좋은 차를 타면서 느끼는 쾌감, 짜릿함...
좋은 집에서 사는 쾌감...
쾌감 쾌감 쾌감 쾌감.............
근데 그 쾌감이란 것은... 그 쾌감의 역치를 넘어서는 쾌감이 없으면 그 것은 도리어 고통으로 변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쾌감은 참된 기쁨이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헨리 나우웬은 엑스타시(쾌감)가 기쁨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에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이죠...
지난 해는 2차례 1주일간 완전 절식을 해보았습니다... 음식을 완전히 끊고 추천받은 효소액을 먹으면서 1주일을 견디는 것인데요...
그 경험을 하고 난 후에... 처음으로 입에 넣게 된 죽의 감촉... 그리고 새콤한 작은 깍두기의 맛... 작은 멸치 한 마리의 그 고소함이란 어떤 태초의 맛처럼 신비하게 느껴졌었어요...
미원에, 간장에, 여러 가지 시즈닝에 길들여졌던 내 혀가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맛이었다랄까요...
십자가는 뭘까 생각해봅니다...
십자가는 내가 저 밑 바닥으로 버려지는 자리... 나의 자아가 해체되는 너무나 아픈 자리가 십자가가 아닐까...
도저히 나 자신으로부터 어떤 것도 희망할 수 없는 절대적 無의 자리...
자포자기 속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예수께서 울부짖던 그 자리가 아닐까요...
옛 성인들이 "영혼의 어두운 밤" 이라고 표현했던 바로 그 자리...
그 자리에서만... 우리는 예수를 만나고... 솟아올라... 돌파해서... 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속에 참된 기쁨이 있는 것이고...
그 "돌파" 야말로 부활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와 부활은 본질상 같다고 했던 것일까요...
그 절대적 무의 자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자리... 절대적 有의 자리이기에...
아무리 안전장치를 잘 갖추고 살아도
결국 무덤이나 불속으로 들어가야 할 우리의 운명이라는 걸 전제하고
기독교 신앙의 중심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네요.
길을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