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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신자 한 분이 어쩌다 성범죄를 저질렀고 고소가 되어 조사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본인은 물론하고 가족들이 동원 되어 상황 파악에 나섰고 어려운 살림에 적잖은 돈을 써가며 줄을 대서 이리저리 압력을 넣기에 분주했는데, 주효했는지 구속 되진 않고 있는데요, 본인은 얼마나 반성을 하며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려는지는 잘 알 수는 없습니다만 이 일과 관련한 그분의 일련의 행동을 보면 종으로서 마뜩찮기는 하나 이렇다하게 권징을 실천하고 있진 않(못)습니다. 그러는 중에 논란이 된 것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해서든(합법적으로 변호사를 정당하게 선임하는 일이라해도)이 상황을 축약 시켜 우선 모진매를 피하는 것이 신자에게 있어 잘하는 것인지요? '하나님께서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신 일이다'라는 논쟁이 있었기에 말입니다.
저라면 '죄지은 마당에 무엇을 피하려 하겠나 하나님 알아서 해주십시요'라고 엎드리는 것이 신앙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역시 사람의 방법을 동원 했던 과거들을 많이 지나와 봤기에, 아직 젖을 먹는 신자라면 한참을 더 자라나야 하겠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런 경우엔 종으로서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하며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다비안님들의 혜안을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이 부분은 목회를 하시는 다비안들께서 답변해 주시리라 생각되어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민을 나눌까 합니다.
본문만으로는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고,
개인적으로 성범죄를 가장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기에
그냥 실증법 위반이라는 측면에서 짧은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해자가 된 사람이 자기가 살기위해 방어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생물의 본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제 주변에서는 심각한 법률위반자가 없어 실행한 적은 없지만,
비슷한 상황이 있다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생각해 둔 것이 있기에 혹 참고가 될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변에 가해자가 된 사람이 있으면 우리는 그 가해자에 시선이 고정되기 쉽습니다.
특히 그 가해자가 자신과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 가해자의 미래를 고민하게 됩니다.
가해자를 잊어버리고 완전히 피해자만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가해자의 일도 가볍지 않겠지만 가해자의 입장을 살피기보다는
우리 눈 앞에 나타난 곤경에 처한 사람(피해자)을 돕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방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본문의 사건이 사회적 비난을 받을 만한 범죄이고,
(어쩌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꽃뱀사건일수도 있겠지만 ...)
너무 큰 일이라 생각에 어려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조금 간단하게 생각해서 운전미숙으로 교통사고 가해자가 된 주변인이 있다면
보통 가해자를 구명하려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힘을 온전히 피해자를 살리는데 쓴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