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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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이 완연한 요즘, 저녁식탁에도 봄을 올렸습니다.
바로 냉이나물이죠...^^
이건 제가 직접 캔 냉이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것과는 맛과 향이 질적으로 다른 생생한 야생냉이예요.
벌써 두 번이나 캤는데
오늘 5일 만에 나가보니
땅에 붙었던 냉이가 또 올라왔지뭐예요.
뿌리까지 다 건지려면 호미로 캐야해요.
집에 가져오기 전에 불곡산에서 내려오는 개울물로 씻어냅니다.
흙이 많기 때문이죠..
수돗물로 다시 씻어 살짝 삶아 물기를 꼭 짜면 요렇게 한 줌이 됩니다.^^
초고추장에 매실액을 넣어 새콤달콤 무칩니다.
나물은 뭐니뭐니해도 무치면서 한 입 집어 먹는 맛이 일품이죠.
상큼한 냉이맛이 입맛을 돋굽니다.
대기와 땅의 기운이 함축된 맛이죠.
봄날 식탁으로 인기만점이예요.
마트에 가지 않고도
이렇게 땅에서 직접 흘륭한 반찬을 얻을 수 있다니
참 신기하고도 감사한 일 아닙니까.
직접 캐온 냉이로 반찬을 만들면서 땅의 무한한 신비가 느껴졌어요.
다비안들도 늦기 전에 냉이무침, 한 번 해드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