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냉이나물^^

Views 3875 Votes 0 2013.03.12 2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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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이 완연한 요즘, 저녁식탁에도 봄을 올렸습니다.
바로 냉이나물이죠...^^


크기변환_DSC05548.JPG 

이건 제가 직접 캔 냉이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것과는 맛과 향이 질적으로 다른 생생한 야생냉이예요.

벌써 두 번이나 캤는데 
오늘 5일 만에 나가보니
땅에 붙었던 냉이가 또 올라왔지뭐예요.

뿌리까지 다  건지려면 호미로 캐야해요.
 집에 가져오기 전에 불곡산에서 내려오는 개울물로 씻어냅니다.
 흙이 많기 때문이죠..
수돗물로 다시 씻어 살짝 삶아 물기를 꼭 짜면 요렇게 한 줌이 됩니다.^^

크기변환_DSC05557.JPG 

초고추장에 매실액을 넣어 새콤달콤 무칩니다.크기변환_DSC05561.JPG

나물은 뭐니뭐니해도 무치면서 한 입 집어 먹는 맛이 일품이죠.
상큼한 냉이맛이 입맛을 돋굽니다.
대기와 땅의 기운이 함축된 맛이죠.
봄날 식탁으로 인기만점이예요.


마트에 가지 않고도
이렇게 땅에서 직접 흘륭한 반찬을 얻을 수 있다니
참 신기하고도 감사한 일 아닙니까.
직접 캐온 냉이로 반찬을 만들면서 땅의 무한한 신비가 느껴졌어요.
다비안들도 늦기 전에 냉이무침, 한 번 해드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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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3.03.12 23:19:46
*.149.31.175

침이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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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3.03.14 09:28:54
*.199.56.9

우리 교회 정병선 목사님께서도 똑같은 반응이시길레
지난 주 조금 해다 드렸더니 정말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목사님은 머, 시골로 이사가시니(이아구 샘나라...)
 손수 캐다 해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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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2013.03.13 11:05:51
*.203.200.174

요즘 도시농업, 도시농부 이런 바람이 조금씩 부는데..
웃겨님에게서 여성농민의 손길이 느껴지네요.....
아무튼 맛있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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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3.03.14 09:30:25
*.199.56.9

집근처 공터를 누가 밭으로 일궈 논 곳에서 캤어요.
이 공터도 곧 건물이 들어서면 없어지겠지요.
목사님, 보령의 바닷바람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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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일

2013.03.13 12:49:06
*.163.192.36

웃겨님, 잘 계시지요?..
저흰 어제 냉이 된장국을 끓여 먹었지요...^^
봄동 무침보다 더 흙냄새가 나는 냉이 무침이 제 식욕을 자극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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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3.03.14 09:34:03
*.199.56.9

이신일목사님, 냉이 된장국도 맛있겠네요..
냉이된장국뒤엔 어김없이 커피가?ㅎㅎ
이 번 가을엔 여유있게 달팽이님네 감 따러 가자고 더웃겨씨와 얘기했어요.
그때 목사님, 사모님과도 좋은 시간 가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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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13.03.13 20:52:01
*.34.116.82

햐.. 침은 꼴깍꼴깍, 뱃속에선 꼬르륵꼬르륵.. 난리 났네요.
저녁밥도 거하고 먹어놓고선 말이시요..
이거..순전히 웃겨님 책임이니 냉이무침 한 접시 배달해 주서요. ^^

저도 다음주에 냉이캐러 산골 사는 친구네 갑니다요!! 헤헤
아, 그렇지요. 저도 웃겨님처럼 땅의 무한한 신비를 듬뿍 느껴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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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3.03.14 09:37:01
*.199.56.9

라라님, 시골로 내려가 사신다더니,
다시 오신 거예요?
산골의 봄을 만끽하고 오시어요. 참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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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13.03.14 21:45:12
*.116.132.95

여기도 분명 많을텐데 아직도 어떤게 냉이나물인지 확신이 없어요.
어젠 봄 날씨더니 오늘은 겨울로 돌아간 듯 추워요.
따뜻해지면 자주 가는 공원에 가서 좀 살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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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3.03.15 00:03:21
*.199.56.9

모래알님, 미국에도 냉이가 있을까요...?
따뜻해지면 함 찾아보세요. 없으면
민들레로라도 향수를 달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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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13.03.15 10:41:42
*.116.132.95

 ㅎㅎ 민들레로 향수라... 
뉴욕에선 한국 음식들 대충 다 먹을 수 있어서 음식에 대한 향수는 없어요.
그냥 엄마가 봄철이면 만드시던 냉이조개국 같은 거가 생각나는 거 뿐이지요.
암튼 냉이를 좀 찾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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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13.03.20 15:13:21
*.104.193.131

침이 폭포수....
저것도 먹고
냉이 된장찌게도 먹고
추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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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3.03.21 22:52:25
*.199.56.9

 진짜 식욕 동하는 댓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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