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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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고등학생 1학년입니다.
가족 문제로 인해 너무 힘들어
위로받고자 글을 써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중학교 때부터
자장면 가게를 운영하셨습니다.
아빠 친구는 요리를 하고
엄마는 서빙을, 아빠는 배달을 하셨습니다.
평소 무뚝뚝한 아빠는 엄마에게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외로움을 많이 탔나 봅니다.
가게에서 일하던 아저씨들과 어울려 다니셨고...
그것이 시초가 되어
엄마와 아빠는 자주 다투셨습니다.
엄마는 항상 아빠에게 맞고 집을 나간 후
며칠 동안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가게에 나가 일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러웠고
차라리 이혼을 했으면 하는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저는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가난한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슬픈 걸까요?
그냥 제가 잠시 방황하는 걸까요?
요즘은 더 싫어집니다.
학교도...집도...다 그만두고 싶지만
저를 믿는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삶의 의욕도 없고요.
전 계속 살아야 하나요...?
- 강혜나 (새벽편지 가족) -
세상에는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이 참 많이도 있습니다. 그들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지요. 요즘 저는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깊이 묵상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랑채가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추가
제목은 사랑채이지만 사랑채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사랑채에 어울릴만한 내용은 이 학생에게 어떤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까를 생각하면 답이 되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이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신학이론이나 교리, 종교적인 어떤 것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장 바니에의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제가 책에서 직접 읽은 것은 아니고 어떤 분께 들은 이야기 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가슴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이며, 그들을 신뢰할 뿐만 아니라 더 큰 신뢰로 이끄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만지고, 귀 기울이는 것이다. 특별히 상처 입은 사람들, 낙심한 사람들,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머물면서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쉬워 보이는 말씀이지만 참 지키기는 어려운 메시지 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만지고, 귀 기울이고...
가족 문제로 인해 너무 힘들어
위로받고자 글을 써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중학교 때부터
자장면 가게를 운영하셨습니다.
아빠 친구는 요리를 하고
엄마는 서빙을, 아빠는 배달을 하셨습니다.
평소 무뚝뚝한 아빠는 엄마에게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외로움을 많이 탔나 봅니다.
가게에서 일하던 아저씨들과 어울려 다니셨고...
그것이 시초가 되어
엄마와 아빠는 자주 다투셨습니다.
엄마는 항상 아빠에게 맞고 집을 나간 후
며칠 동안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가게에 나가 일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러웠고
차라리 이혼을 했으면 하는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저는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가난한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슬픈 걸까요?
그냥 제가 잠시 방황하는 걸까요?
요즘은 더 싫어집니다.
학교도...집도...다 그만두고 싶지만
저를 믿는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삶의 의욕도 없고요.
전 계속 살아야 하나요...?
- 강혜나 (새벽편지 가족) -
세상에는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이 참 많이도 있습니다. 그들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지요. 요즘 저는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깊이 묵상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랑채가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추가
제목은 사랑채이지만 사랑채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사랑채에 어울릴만한 내용은 이 학생에게 어떤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까를 생각하면 답이 되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이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신학이론이나 교리, 종교적인 어떤 것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장 바니에의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제가 책에서 직접 읽은 것은 아니고 어떤 분께 들은 이야기 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가슴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이며, 그들을 신뢰할 뿐만 아니라 더 큰 신뢰로 이끄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만지고, 귀 기울이는 것이다. 특별히 상처 입은 사람들, 낙심한 사람들,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머물면서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쉬워 보이는 말씀이지만 참 지키기는 어려운 메시지 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만지고, 귀 기울이고...
부모가 심하게 다투거나 사이가 매우 안 좋으면 그 자녀들이 억울한 피해자가 됩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자녀들일수록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게 되고, 이것을 잘 극복하지 못하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지 못하고 마음속 깊은곳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면 과연 그때 그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했어야 했던 문제였을까 스스로 반문할 정도의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활동하는 생활반경이 넓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가정의 불화라는게 너무나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연을 올려주신 학생을 직접 만나지 못하니 자세한 상황을 알기는 어렵지만, 일단은 이 시기를 참고 견디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다 때려치우고 방황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어떻게든지 이를 악물고 꾹 참으라고 말입니다... 무책임한 말 같이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이 세월이 지나면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힘들다고 해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남는 것은 후회와 절망밖에 없습니다. 비온뒤에 땅이 굳고, 태풍이 지나간뒤에 맑은 햇살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꿋꿋이 버텨내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자녀들일수록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게 되고, 이것을 잘 극복하지 못하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지 못하고 마음속 깊은곳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면 과연 그때 그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했어야 했던 문제였을까 스스로 반문할 정도의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활동하는 생활반경이 넓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가정의 불화라는게 너무나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연을 올려주신 학생을 직접 만나지 못하니 자세한 상황을 알기는 어렵지만, 일단은 이 시기를 참고 견디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다 때려치우고 방황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어떻게든지 이를 악물고 꾹 참으라고 말입니다... 무책임한 말 같이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이 세월이 지나면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힘들다고 해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남는 것은 후회와 절망밖에 없습니다. 비온뒤에 땅이 굳고, 태풍이 지나간뒤에 맑은 햇살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꿋꿋이 버텨내시기를 바랍니다.
낚였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무조건 사세요 하고 댓글을 달려고 들어와 보고 놀랬습니다.
참 슬플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