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Articles 7,958
관련링크 : |
---|
아래 강원도 사투리 성경 낭독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저도 전에 연길 조선족 성도님들, 기독 청년들과 함께 마태복음을 연변말로 다시 쓰고, 낭독-녹음해보았습니다.
마태복음에서 해설자 부분은 연변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평양어 맞춤법을 따르고자 했으며
대화하는 부분은 연변 구어체로 바꾸어보았습니다.
먼저 제가 다양한 한국어 성경역본들과 영어 역본들 그리고 그리스어 본문을 대조하며 좀 더 이해하기, 그리고 읽기도 좋은 우리말로 바꾸어보았습니다.
그 다음 그것을 조선족 형제를 통해 대화하는 부분을 연변말로 바꾸었고, 후에 조선족 성도님들 몇과 모여서 1-28장까지 표현들의 어색함을 다듬으면서 좀 더 연변색을 살렸습니다.
우리는 이 작업을 통해, 오늘날 갈등과 오해가 수북히 쌓인 한국인과 조선족이라 불리는 사람들(만주로 떠난 한인들의 후예)이 함께 하는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기를 기도했었습니다.
여기 그 자료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일단 번역은 꽤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서 나름 잘 되었다는 마음이 있는데,
낭독을 녹음한 것은 시간이 촉박하고, 연길의 많은 기독 청년들이 외지나 한국으로 떠난 상태여서 낭독자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감사하게도 교회 청년들이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셨는데, 원고를 받은 뒤 바로 녹음을 하여 낭독이 수월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 자리에 한 시각에 모이는 것도 좀 어려웠습니다. 배역을 나누는데 사람이 모자라, 한국인인 저도 몇 파트를 맡아야 했고, 때로 남자가 없어서 자매님이 남자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일단 연길에서 녹음해온 뒤 한국에 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편집을 하고 음악도 입히려고 했는데, 그 정도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에는 낭독의 상태나 낭독자들의 훈련 정도가 모자라서, 내년에 다시 연길에 가서 좀 더 긴 시간을 갖고 낭독자를 훈련하여 스튜디오를 빌려서 녹음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위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음을 함께하는 동안 참 많이 웃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주변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행복한 한 주 되시기를 멀리 동남아에서 기도 드립니다.
추신 : 낭독하신 분들의 목소리는 제 것이 아니기에, 낭독은 일단 이것 하나만 올립니다.
저도 전에 연길 조선족 성도님들, 기독 청년들과 함께 마태복음을 연변말로 다시 쓰고, 낭독-녹음해보았습니다.
마태복음에서 해설자 부분은 연변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평양어 맞춤법을 따르고자 했으며
대화하는 부분은 연변 구어체로 바꾸어보았습니다.
먼저 제가 다양한 한국어 성경역본들과 영어 역본들 그리고 그리스어 본문을 대조하며 좀 더 이해하기, 그리고 읽기도 좋은 우리말로 바꾸어보았습니다.
그 다음 그것을 조선족 형제를 통해 대화하는 부분을 연변말로 바꾸었고, 후에 조선족 성도님들 몇과 모여서 1-28장까지 표현들의 어색함을 다듬으면서 좀 더 연변색을 살렸습니다.
우리는 이 작업을 통해, 오늘날 갈등과 오해가 수북히 쌓인 한국인과 조선족이라 불리는 사람들(만주로 떠난 한인들의 후예)이 함께 하는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기를 기도했었습니다.
여기 그 자료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일단 번역은 꽤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서 나름 잘 되었다는 마음이 있는데,
낭독을 녹음한 것은 시간이 촉박하고, 연길의 많은 기독 청년들이 외지나 한국으로 떠난 상태여서 낭독자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감사하게도 교회 청년들이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셨는데, 원고를 받은 뒤 바로 녹음을 하여 낭독이 수월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 자리에 한 시각에 모이는 것도 좀 어려웠습니다. 배역을 나누는데 사람이 모자라, 한국인인 저도 몇 파트를 맡아야 했고, 때로 남자가 없어서 자매님이 남자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일단 연길에서 녹음해온 뒤 한국에 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편집을 하고 음악도 입히려고 했는데, 그 정도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에는 낭독의 상태나 낭독자들의 훈련 정도가 모자라서, 내년에 다시 연길에 가서 좀 더 긴 시간을 갖고 낭독자를 훈련하여 스튜디오를 빌려서 녹음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위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음을 함께하는 동안 참 많이 웃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주변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행복한 한 주 되시기를 멀리 동남아에서 기도 드립니다.
추신 : 낭독하신 분들의 목소리는 제 것이 아니기에, 낭독은 일단 이것 하나만 올립니다.
조선족 역사는 알면 알수록 마음 아프더군요. 중국에서는 감추려 하고, 한국은 크게 관심이 없고. 한국에서만 아니라 연길에서도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너무 깊어진 것 같은데, 이런 때 더 필요한 것이 감동적인 이야기지요.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 하나되는 이야기지요. 특히, 연길의 조선족 아이들은 지금 부모를 다 떠나보내고 할머니와 혹은 친척들과 혹은 학교 기숙사에서 부모 있는 고아들로 살고 있지요. 게다가 그들에게 전도도 함부로 못 하니 ... 정말 딱한 아이들입니다. 지금 어서 그들을 사랑으로 품지 않으면, 나중에 반-한(Anti-S. Korea) 감정 크게 자랄지 모릅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 선생님 (연길에서는 대게 '선생님'을 쓰니까 그렇게 불러도 될까요?), 녹음을 들으시려면, 페이스북으로 퍼가는 아이콘 밑에 있는 "첨부"라는 글을 클릭하시면, 첨부된 파일 두 개가 뜰 것입니다. 그럼 파일 두 개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 "19장 PART 1.MP3" 를 클릭하시면 다운이 되고요, 그걸 플레이어로 재생시키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연길에 있다가 지금은 캄보디아에 와 있습니다. 여기서도 한국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수 있으니 좋은 점이네요.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좋은 하루 되시기를...
아, 그리고 저는 연길에 있다가 지금은 캄보디아에 와 있습니다. 여기서도 한국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수 있으니 좋은 점이네요.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좋은 하루 되시기를...
한국인과 조선족과 이런 방식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려가다니요. 저도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