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Articles 7,958
관련링크 : |
---|
어느 수도원에 빵 굽는 모자란 총각이 하나 있다...
그 총각은 온 얼굴에 연신 웃음이 흘러나오고, 때로는 콧노래까지 흥얼 거린다...
그 모습을 매번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아오던 수도자는 수도자 체면에 큰 맘 먹고 물어본다...
"총각은 뭣이 그렇게 즐겁소? 총각이나 나나 삶이 단조롭기는 매 한 가지인데... 거기다가 총각은 몸도 힘들기만한 삶일텐데..."
"수도자님... 저는 그냥 순간 순간이 좋아요... 빵을 반죽할 때 그 감촉... 그 빵을 모양을 만들 때 그 느낌... 그리고 그 빵이 오븐에 들어가서 굽힐 때 그 냄새... 그리고 그 빵을 식탁에 올릴 때 맛있게 드시는 그 모습을 보는 것까지... 모든게 새롭죠"
그 말을 들은 수도자는 큰 깨달음을 얻는다...
그 수도자에게는 현재는 없었고...자신이 왜 과거에 좋은 직책을 버리고 이 수도원에 들어왔는가 하는 회한과, 나중에 성자가 되어 있을 막연한 미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총각은 온 얼굴에 연신 웃음이 흘러나오고, 때로는 콧노래까지 흥얼 거린다...
그 모습을 매번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아오던 수도자는 수도자 체면에 큰 맘 먹고 물어본다...
"총각은 뭣이 그렇게 즐겁소? 총각이나 나나 삶이 단조롭기는 매 한 가지인데... 거기다가 총각은 몸도 힘들기만한 삶일텐데..."
"수도자님... 저는 그냥 순간 순간이 좋아요... 빵을 반죽할 때 그 감촉... 그 빵을 모양을 만들 때 그 느낌... 그리고 그 빵이 오븐에 들어가서 굽힐 때 그 냄새... 그리고 그 빵을 식탁에 올릴 때 맛있게 드시는 그 모습을 보는 것까지... 모든게 새롭죠"
그 말을 들은 수도자는 큰 깨달음을 얻는다...
그 수도자에게는 현재는 없었고...자신이 왜 과거에 좋은 직책을 버리고 이 수도원에 들어왔는가 하는 회한과, 나중에 성자가 되어 있을 막연한 미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연습>으로 알려진 로렌스형제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우리 일상에 찾아오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발견하는 건
우리가 우리 자신으로부터, 자기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진정으로 성령과의 공명이 이루어질 때, 그 때 비로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 온 세상이 꽃 천지네요. 진분홍 철쭉도 흐드러졌고요.
그동안 색이 강하다는 이유로 별 관심이 없던 꽃인데,
오늘 보니, 그렇게 이쁠수가 없더라구요.^^ 이 꽃도 참 이쁘네..
어디 꽃들뿐인가요? 사과꽃에 앉아서 열심히 꿀따는 꿀벌궁둥이도 왜 그렇게 이쁘던지요.^^
온통 다 이쁜 세상이네요. 꽃만이 아니라.. 사람사는 세상도 마찬가지겠지요.
물론, 가슴아픈 사연도 있고, 슬퍼서 같이 울어줘야 하는 사연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하지만은 않을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한 조각의 빵을 손에 들고, 내 손에 오기까지의
빵의 히스토리를 생각하며 감사와 찬양이 흘러 나올 수 있다면..
그 보다 행복한 게 어디 있을까, 그런 생각에 젖어 봅니다.
.
제 식대로의 표현이라면
한마디로 '순수한 감정' ?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어떤 생각과 선입견을 담지 않고 보는거예요.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때에 건강해지고 풍요로워짐을 느껴요.
지금에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주님이 주시는 감정으로 자유로워 지는...
이상한가요? 신비주의적이라 느껴지나요?
글쎄요.
그건 누군가에 생각이겠죠.
그렇게 보는 사람에게 그렇게 보이는 거일테니 말이죠.
저는 이 순수한 감정을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쁠때, 슬플때, 괴롭고 눈물날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인정할 수 있다면, 이보다 행복한게 어디 있을까요?
모순이 있다고요?
누구에 생각 속에 모순인가요?
.
오늘 하루 우리함께 순수한 감정으로 주님 주신 복된 하루를 순수하게 즐기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