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은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와서 예수 위에 머무는 것을 보고 예수가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 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요 1:33). 하나님께서 그것을 알게 하셨다는 것이다. 자기는 물로 세례를 주는 자이고, 예수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자라는 뜻이다.

   성령 세례는 무슨 말인가? 가장 간단한 대답은 예수를 믿고 거듭나는 것을 가리킨다. 세례는 물에 잠긴다는 뜻이다. 그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물에 잠겼다가 다시 나오는 것은 새롭게 산다는 뜻이다.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사는 것이 곧 성령 세례다.

   그것을 성령 세례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서 생명을 얻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만 보면 물세례와 성령세례는 다르지 않다. 성령세례는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는 사실에 방점이 있다. 그걸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다. 세상이 신비롭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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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늑대 

2013.05.12 23:48:12

세례의 형식이 원래 침례임을 감안한다면 
성령세례에 대한 오해(?)가 생긴 이유 중 하나가 
성령과의 접촉 정도로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성령침례라고 생각한다면 완전히 성령의 능력에 잠기게 되는 것이고
물 속에서 땅과 단절을 경험하듯이
성령 안에서 죄와의 단절을 경험 - 생명에 참예()하는 경험 - 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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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3.05.15 00:26:23

예거 님,
성령세례에 대한 오해(?)가 무얼 말하는지
위 대글로만은 잘 모르겠네요.
물 속의 잠김이 땅과의 단절이라는 표현이 재미있군요.
성령 안에 있어도 죄와의 단절은 안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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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늑대 

2013.05.15 11:04:04

댓글의 '성령세례에 대한 오해'는 상당수 한국교회에서
방언, 신유 등 종교적 신비현상을 성령세례 받은 증거라고 한정시킨 것입니다.

침례와 세례의 형식상 물을 인지하는 범위가 다르듯이
성령세례를 특정 상황에 한정시켜서 이해 아니 오해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령 세례를 받으면 예수를 주라 고백하는 믿음이 생긴다고 볼 때
'죄와의 단절'이라고 연결이 되었습니다.
( 지속적인 것은 아니고 일시적인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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