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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한 여덟 가지 이론들

Views 2925 Votes 0 2013.05.16 05: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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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대니얼 팰스 지음, 조병련 · 전중현 공역, 종교에 대한 여덟 가지 이론들(한국기독교연구소, 2013, 562)
ISBN 978-89-97339-09-9 93200 20,00088수정.jpg
 
 
책 소개

이 책은 주로 종교의 기원과 기능에 대한 사회학 및 인류학의 고전적 이론들을 정리한 책이다. 정령숭배와 주술, 토템신앙과 희생제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가? 종교는 환상이나 아편인가? 종교는 어떻게 인류문명을 이끌었는가? 인간은 왜 신을 믿게 되었는가?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다는 것(absence-of-evidenc)이 실재가 없다는 증거(evidence-of-absence)가 되는가? 신화는 어떻게 현재의 사건이 되는가? 믿음은 어떻게 희망과 지혜의 길이 되는가? 제의는 어떻게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창조하는가? 왜 어떤 사람들은 영생을 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환생에서 벗어나려 하는가? 왜 종교가 폭력과 전쟁의 원인이 되는가? 종교적 믿음들과 행동들은 왜 인간의 인격에 그처럼 큰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심지어 국가정책들에까지 영향을 끼치는가?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역사주의적 사고는 인간이 영원 속에서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가? 우주와 생명에 대한 성스러운 감각을 상실한 사회가 약자들에 대한 연민과 사회적 공동선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가? 세속화로 인해 종교는 결국 소멸하고 말 것인가?
이 책은 이런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해, 현대의 가장 중요한 사회 사상가들이 어떻게 씨름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서, 종교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도 훌륭한 안내서로 평가받는 책이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종교 이론가들의 생애와 배경, 사상의 요점들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분석해서 평가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여러 학문 분야에 끼친 그 이론가들의 영향과 최근의 연구 경향, 특히 각각의 이론을 여러 관점에서 서로 비교함으로써, 많은 복잡한 주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장점을 지닌 책이다.
이 책은 종교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시작한 막스 뮐러와 인류학과 종교에 대한 비교연구를 개척한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와 제임스 프레이저의 연구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지그문트 프로이트, 에밀 뒤르켐과 카를 마르크스의 종교에 대한 환원주의적접근방법을 고찰하는데, 이 세 사람 모두 오늘날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어서, 환원주의에 반대한 막스 베버, 미르체아 엘리아데의 연구를 정리해서 소개한다. 끝으로 에반스-프리차드의 민족지학과 클리퍼드 기어츠의 해석인류학을 통해 등장하게 된 새로운 방법론을 탐구한다. 저자는 이론가들을 정리한 각 장마다 그의 생애, 학문적 배경, 이론적 요점들, 개념적 분석과 비판적 평가를 제시한다. 이런 공통적인 형식을 통해 전체적으로 비교하고 치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결론에서는 최근의 탈식민주의 이론과 인지과학의 영향 등을 검토하면서 종교에 대한 최근 연구 경향을 정리하고, 고전적 이론들을 서로 비교할 뿐 아니라 종교이론의 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하고 있다.
 
 
이 책의 학문적 의미
 
세계적 경제위기와 생태위기가 더욱 악화될수록 약한 생명들부터 떼죽음 당하는 묵시적 현실이다. 그러나 인류문명을 선도하고, 사회적 갈등을 치유했던 진보적 종교들은 이데올로기가 되어 수구세력의 온상이 되어버렸다. 사후세계와 현세의 번영을 위한 거래로 둔갑한 종교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있지만, 근본주의자들은 여전히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조장하고, 신흥종교들과 점집들이 더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종교현상들에 대한 분석만이 아니라, 한국의 종교공동체들이 자본주의의 포로에서 벗어나, ‘역사의 폭압을 견딜 성스러운 환희를 찾고, 자비와 분배정의를 통해 후천개벽적인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창조적인 역할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철저하게 세속화된 사회에서 인간의 통전적 해방만이 아니라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생태적 과제가 절실한 시대에, 이 책은 종교에 대한 상호보완적 이론들을 통해 종교의 창조성과 상상력을 되살려내는 데 빛을 비춰준다.
 
 
 
목 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__ 7
서문 __ 11
서론 __ 15
1. 정령숭배와 주술 __ 39
- 타일러와 프레이저
2. 종교와 인격 __ 99
- 지그문트 프로이트
3. 사회의 신성함 __ 155
- 에밀 뒤르켐
4. 소외로서의 종교 __ 211
- 카를 마르크스
5. 사회적 행동의 원천 __ 263
- 막스 베버
6. 성스러움의 실재 __ 337
- 미르체아 엘리아데
7. 사회의 마음 구성” __ 399
- 에반스-프리차드
8. 문화체계로서의 종교 __ 453
- 클리퍼드 기어츠
9. 결론 __ 507

 
저자 소개

대니얼 L. 팰스는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이다. 2006년에 옥스퍼드대학교 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은 원래 Seven Theories of Religion (1996)을 개정한 책이다. 그는 이 책 이외에도 Introducing Religion: Readings from the Classic Theorists (2008)를 저술했다.
 
분명히 한국의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종교에 관한 사상들과 논증들을 새롭게 만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고전적 이론가들이 종교, 사회, 가치들을 이해하기 위해 수고한 노력들이 현대세계에 끼친 지대한 영향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학자들과 신자들이 자신들의 관점에서 그 이론들에 대해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을 통해 서양에 살고 있는 우리들 역시 배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학자들, 지성인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가치들과 서양의 지배적인 신앙을 뒤섞어 조화를 찾은 분들이기에, 그런 고전적 이론들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불교, 유교, 그리고 그밖에 다른 아시아 전통종교의 독자들 역시 자신들의 관점에서 마찬가지로 비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역자 소개
 
조병련은 서울 산업대학 원예학과 조교수로 화훼원예를 저술했고, 도미하여 원예 분야에 종사했으며, 은퇴 후 현재 Flower Stories for Children을 집필 중이다.
전중현은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윤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인 교회와 미국인 교회에서 목회했고, 은퇴하여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면서, 생활 속의 믿음(대한기독교교육협회, 2009)을 출판했고, 현재 인생안내 삶의 추구를 집필 중이다.
 

흰구름

2013.05.16 05:13:24
*.224.155.143

어제 출고되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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