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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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중에
교회학교 교육전도사로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작년까자 그 교회 청년부를 맡고 있었는데
아동부와 중고등부를 맡으셨던 전도사님이
사임하시면서 올해 아동부와 중고등부를 맡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 아동부와 중고등부가 인원이 각각
대여섯명 정도 되었는데
지금 두 부서 합쳐서 대여섯명 정도 나온다고 하더군요.
올 해로 넘어오면서
애들이 확 줄게 되었는데
그 원인이,
아이들 부모님이 대부분 안 믿는
분들인데다가 아이들 숫자가 적다 보니
재미 없다고 안 나온다고 하더군요.
애들은 또래 친구들이 많아야 그리고 재미가 있어야 나오는데
교회학교 분위기가 그러지 않아서 안 나오기도 하고
교사들이 애들한테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교회 목사님과의 갈등으로 인해서
성도들 몇 가정이 나가서 그 가정의 아이들도
다른 교회 옮겨서 그런 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교회 담임목사님이
제 친구 전도사를 꾸지람하시면서
최소한 아동부, 중고등부 각각 10명 씩은 돼야지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 전도사가 아이들을 잘 못 챙긴 것도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교회 일 또는 목회사역, 교역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사람 관리' 내지는 '인간 관계'인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무관심할 수는 없겠지만
특히 목회자와 교역자 입장에서는
'영혼을 돌보는' 책임과 의무가 있으니
그런 것을 소홀히 할 수는 없겠지만
숫자를 한 명이라도 더 늘리고
아이들이 열 명도 안 되면
큰일이 난 것처럼 위기의식을 느끼고
분위기가 가라앉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아이들 같은 경우는
어른들과 달라서
믿음이 있어서 교회에 온다기보다는
교회가 재밌어서, 친구들이 있어서,
선생님이 자상하고 좋아서
교회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교회라고 하는 것이
사람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 관리하는 데 치중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모든 믿는 형제자매님들께 질문드립니다.
그 목사님의 생각은 틀렸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 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한 목회는 절대로 가르치려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세계(눈높이)로 들어가(내려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되더라도 말입니다. (이게 가장 어려운 사역입니다.) -
그러면 젊은이들은 저절로 큽니다. 그러나 그 목사님처럼 생각하면 젊은이들은 결코 크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교육을 맡은 이의 눈은 10년 뒤를 내다 봐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