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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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0:40분입니다.
정확히 1시간 전,세탁기를 돌렸습니다.
조마조마 했습니다.
주위에 피해를 주기 싫었고(사실 이건 쬐끔이고)
혹 누가 '지금 뭐하는 거냐'며 찾아오지는 않을 까 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요즈음 층간 소음 문제가 장난이 아니기에.
하지만 입을 옷이 없으니, 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빨리 돌아라 세탁기야!! 무사히 세탁 후 빨래를 널었습니다.
아직까지 주위에서 아무 얘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내일 무슨 말을 할려나...
그리고는 다비아에 들어와 글을 쓰고 있습니다.
꼬딱지만한 방에 세탁용 세제(?) 냄새가 진동합니다.
힐끗힐끗 보이는 빨래에는 왜 이리 주름이 많은 지..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여름 옷은 잘 펴지지를 않습니다.
정말 쪼잔해(?) 지는 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데,
왜 그런 마음 잘 안 드는지? 아직 많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다리미를 사야할 것 같습니다.
옷도 펴고, 마음도 함께 펴야겠습니다.
빨래 빨아서 옷 접듯이 접어서
탑 쌓듯이 포개가지고 놓은 다음에
수건이나 때가 뭍지 않는 보자기로 위에 덮어서
그에 올라가 발로 밟아 주세요.
그러면 어지간한 주름은 다 펴진답니다.
조금 수고스러울수도 있지만, 잠깐만 신경쓰면 더 큰 수고를 덜 수도 있답니다.
저도 누님이 가르쳐주셔서 그렇게 빨래 널었거든요.
대신에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옷을 접을때 잘 접어야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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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르스 올마이티'라는 영화를 보니
세상일이 내 맘데로 되지 않는 부분도 알아야 뭐가 은혜인지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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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시원하니 좋네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