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시시콜콜함

Views 2851 Votes 0 2013.06.18 00: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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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0:40분입니다.
정확히 1시간 전,세탁기를 돌렸습니다.

조마조마 했습니다.
주위에 피해를 주기 싫었고(사실 이건 쬐끔이고)
혹 누가 '지금 뭐하는 거냐'며 찾아오지는 않을 까 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요즈음 층간 소음 문제가 장난이 아니기에.
 
하지만 입을 옷이 없으니, 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빨리 돌아라 세탁기야!! 무사히 세탁 후 빨래를 널었습니다.
아직까지 주위에서 아무 얘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내일 무슨 말을 할려나...

그리고는 다비아에 들어와 글을 쓰고 있습니다.

꼬딱지만한 방에 세탁용 세제(?) 냄새가 진동합니다.
힐끗힐끗 보이는 빨래에는 왜 이리 주름이 많은 지..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여름 옷은 잘 펴지지를 않습니다.
정말 쪼잔해(?) 지는 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데,
왜 그런 마음 잘 안 드는지? 아직 많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다리미를 사야할 것 같습니다.
옷도 펴고, 마음도 함께 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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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회색늑대

2013.06.18 10:04:12
*.71.163.194

오지랖인거 같지만 훈수를 두자면,

빨래 빨아서 옷 접듯이 접어서

탑 쌓듯이 포개가지고 놓은 다음에

수건이나 때가 뭍지 않는 보자기로 위에 덮어서

그에 올라가 발로 밟아 주세요.

그러면 어지간한 주름은 다 펴진답니다.

조금 수고스러울수도 있지만, 잠깐만 신경쓰면 더 큰 수고를 덜 수도 있답니다.

저도 누님이 가르쳐주셔서 그렇게 빨래 널었거든요.

대신에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옷을 접을때 잘 접어야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영화 '브르스 올마이티'라는 영화를 보니

세상일이 내 맘데로 되지 않는 부분도 알아야 뭐가 은혜인지 알겠더군요.

.

비가 와서 시원하니 좋네요.

샬롬.

삶의 과제

2013.06.18 20:06:15
*.99.31.30

아!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시시콜콜한 내용에 긴 답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profile

정용섭

2013.06.18 16:25:21
*.94.91.80

ㅎㅎ
심야 세탁이라!
그렇게 돌려서 아침에 옷을 입기는 힘들겠네요.
건조도 가능한 세탁기가 필요하겠어요.
이렇게 장마가 계속될 때 더 그렇구요.
빨래는 세탁기에 돌리는 작업보다
그걸 일일이 털어서 발래줄에 너는 게 더 힘듭니다.
우리집에서는 그게 내 당번이에요.
혼자 살면 세탁기도 필요 없이
그냥 대충 손빨래 해도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수고 많습니다.

삶의 과제

2013.06.18 20:13:25
*.99.31.30

네. 목사님!
양말이랑, 내의랑, 수건은 손빨래를 했었는데......ㅠㅠ
말씀하신대로 너는 게 더 귀찮은 것 같습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건조는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마음 먹기에 달렸는데, 마음이 잘 잡히질 않습니다.
뭔가 붕 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왜 이런지!
사춘기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지금이 사춘기인 가 하는 얄궂은 생각도 듭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감기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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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늑대 

2013.06.19 00:03:02
*.18.118.229

빨래, 방에서 말리시나요?
그렇다면 방 모서리에 물먹는 하마 필수입니다.

장마 시즌 중간중간 가끔 보일러 가동으로 방바닥 말려주시면 좋습니다.
 

살아있음에 대한 순수한 감사 ... 이거 참 어렵죠! ㅠ.ㅠ

삶의 과제

2013.06.19 08:16:32
*.99.31.30

네! 방에서...
이제부터 집에 하마 몇 마리 길러야 겠습니다.
 

Lucia

2013.06.19 04:08:50
*.111.223.110

ㅎㅎ 우선 웃을께요.
시시콜콜..
다비안이 되어 매일 들어와서 설교를 보고
읽을게 너무 많아서요~ 그러다가 사랑방에도 들러서
이런저런 사는얘기 듣구요
삶의과제님, 시시콜콜이라 생각되는 얘기를 나눠주시는거
정말 고마워요. 겸손한 분 같아요.
남편이 빨래를 하고 너는데
탁탁 털면 어느정도는 펴지는데 그냥 대층 특히 속옷을
얹어놓는식? 쫌 잔소리를 해서 괜찮아졌지요^^
그 후에 윗층에서 아무말 안 했어요?

삶의 과제

2013.06.19 08:22:18
*.99.31.30

음!  저도 그렇게 널고 있습니다.
대충 털어서 빨래대 위에 휙~~ 던져서......
이젠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글구 아직까지 아무 말씀들이 없으시네요.
그냥 주위에서 봐 주신 것 같습니다.
원룸이라 옆에, 위에 모두 노출되어 있습니다..

새벽 네시쯤 이글을 쓰신 것으로 보아 외국이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Lucia

2013.06.19 20:13:59
*.111.223.110

네~ 브라질에 삽니다.
큰아이가 네살 그리고 뱃속에 육개월된 둘째를 데리고
왔는데 참으로 오래 살았네요..^^
가게와서 뉴스를 봅니다
장마피해가 벌써 나타나는군요ㅠㅠ
여기도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요
사람사는데는 다 그런거봐요~
언제 놀러 오셔요~ ^^
profile

유니스

2013.07.02 23:07:59
*.33.153.157

이 글을 읽으니 90년대 후반에 학교 앞에서의 원룸 생활이 그립네요.
그 때는 세탁기까지 있는 원룸이 아니고
맞으편에 마침 월풀빨래방이 있었어요.
그래서 잔뜩 모아서 맡기면 세탁 건조 개어주기까지했죠.
그 전에는 하숙생활도 하고...나름 재미있었어요.^^

삶의 과제

2013.07.03 08:43:21
*.99.31.30

그러셨네요...
저는 집이 대학교 옆이라 자취 혹은 하숙생활 경험이 없었는데...
뒤 늦게 빡세게(?)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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