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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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화단이 마음에 드는지 달팽이 한 마리가 느릿느릿 기어가는데 그 모습이 제법 당차 보였습니다.
나는, '저렇게 느려터져서야 어찌 살아 남을까.' 걱정하지만
이 녀석은 자기가 마치 개선장군인양 더듬이를 세우고 늠름하게 갑니다.
좀 더 물기가 많은 곳으로 옮겨주고나니 어느새 풀숲 사이로 사라져버리는 달팽이.
지난 주일, 집사님댁에 갔다가 배운 말이 생각납니다... 변.사.또.!
변 : 변함없이
사 : 사랑하고
또 : 또 만납시다.
오늘 만난 달팽이도 우리교회 화단을 변함없이 사랑해줄 것이고, 틀림없이 또 만날 것입니다.
지리한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다비안들께서도 서로서로 변.사.또.! 하시기를...
달팽이라는 닉네임과
유수부쟁선이라는 닉네임이
그 의미로 볼 때 똑같다는 게
이 그림을 보고 더 실감이 갑니다.
저 녀석이 장마 소식을 몰고 오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