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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늧게 베르디의 <레퀴엠>을 유튜브로 감상했다.
영국 BBC에서 녹음된 동영상이었다.
1시간 20 여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노래에 빠져들었다.
세상을 살면서 이런 경험을 몇번이나 하겠는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삶의 희열이다.
지난 2월에도 이 곡 중에 한 대목인 '
'진노의 날'을 여기에 링크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작심하고 전곡을 다 들었다.
오래전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연주한 같은 곡을
DVD로 감상하고 크게 감동한 적이 있다.
아마 다비아 어느 곳엔가 그 경험에 대한 글이 있을 거다.
이번에도 그에 못지 않은 연주였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네 명의 솔리스트들의 연주는 다 좋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소프라노와 베이스가 특히 좋았다.
소프라토는 몸 전체로 소리를 내는 게 역동적으로 들렸고,
베이스는 나이가 좀 든 분인데
세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연주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각자가 다 그 연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몸은 그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다른 세계로 들어간 듯보였다.
마치 무당의 신들림처럼.
설교자에게도 그런 신들림이 필요하다.
그게 억지로, 기술적으로 되는 건 아니다.
그들에게서 뭔가 한 수 배웠다.
지휘자의 얼굴은 매우 낯이 익은데,
안타깝게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ㅠㅠ
마지막 곡은 '리베라 매'(나를 구하소서)다.
영어 자막이 나오니 라틴어 가사를 몰라도
대충 분위기를 따라갈 수 있다.
영국 BBC에서 녹음된 동영상이었다.
1시간 20 여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노래에 빠져들었다.
세상을 살면서 이런 경험을 몇번이나 하겠는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삶의 희열이다.
지난 2월에도 이 곡 중에 한 대목인 '
'진노의 날'을 여기에 링크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작심하고 전곡을 다 들었다.
오래전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연주한 같은 곡을
DVD로 감상하고 크게 감동한 적이 있다.
아마 다비아 어느 곳엔가 그 경험에 대한 글이 있을 거다.
이번에도 그에 못지 않은 연주였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네 명의 솔리스트들의 연주는 다 좋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소프라노와 베이스가 특히 좋았다.
소프라토는 몸 전체로 소리를 내는 게 역동적으로 들렸고,
베이스는 나이가 좀 든 분인데
세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연주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각자가 다 그 연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몸은 그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다른 세계로 들어간 듯보였다.
마치 무당의 신들림처럼.
설교자에게도 그런 신들림이 필요하다.
그게 억지로, 기술적으로 되는 건 아니다.
그들에게서 뭔가 한 수 배웠다.
지휘자의 얼굴은 매우 낯이 익은데,
안타깝게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ㅠㅠ
마지막 곡은 '리베라 매'(나를 구하소서)다.
영어 자막이 나오니 라틴어 가사를 몰라도
대충 분위기를 따라갈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1PdcmFvZvuI
지휘하는 영국 BBC Symphony Orchestra 연주네요.
Born in Leningrad (now St Petersburg),
Semyon Bychkov left Russia after 22 years
to make a new beginning in the USA.
With extensive experience in Europe and
throughout the world, he has been a truly
international artist for more than a quarter of a century,
yet he firmly believes his Russian upbringing is
of crucial importance to the man and artist he has be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