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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매실주를 담갔다.
진작 생각은 하고 있었으니
뭐 하는 일도 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더 늦으면 곤란할 거 같아서
마트에 들린 김에 한보따리 매실을 샀다.
보통은 청매실로 담군다고 하지만
약간 익은 걸로 하는 게 향이 더 난다는 말을 듣고
이번에는 익은 매실로 담갔다.
익은 매실이 더 싸다는 것도
이런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매실 담구기는 워낙 간단했다.
물로 씻어 말리는 게 다였다.
다음에는 매실 1킬로에 소주1리터 비율로 병에 넣으면 끝이다.
보통은 30도 짜리 소주를 사용하는데,
이번에 들린 마트에는 과일주 용으로 25도짜리를 팔았다.
앞으로 6개월을 묵힌 뒤에 매실을 건져내면 마셔도 된다.
더 숙성시키면 맛이 깊어진다고 하는데,
그건 전문가들이나 할 노릇이고
우리는 그냥 6개월 묵히는 것으로 끝이다.
내년 구정에는 저 매실주를 한잔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매실주 담는 시즌인가요?
매실주는 몰라도 매실즙은 좋아합니다. ^^
그런데 씨앗은 제거하셨나요?
뉴스에서 매실 씨앗은 제거해주라고 하네요 ...
(매실 씨앗과 알콜이 만나면 OOOO이 나온다고 합니다.)
또 매실은 백일 이내에 건지는게 좋다고 합니다.
http://www.ytn.co.kr/_ln/0102_20110622011224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