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벌끌 아침이며 세아이들 학교 준비에 온 집안은 쑥대밭 때론 이 애들이 사람인지 짐승인지 헷갈리 때도 있지만 썰물이 빠진 지금 다시 평온이 찾아 온다. ... 막 큰애가 준비물 빠뜨려다고 급히 와서 앞치마 가지고 간다. 얼마나 쎄게 뛰어 왔는데 숨소리 쐑쐑거리며 투들대더니 문 쾅하고 쏜살같이 또 달려간다.
이방인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저희 거실의 큰 액자에 몇 년 전 여름에 오신 다비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답니다. 오랜만이지만 늘 가까이 느껴지는군요. 늘 살아가는 것이 엉성한 달팽이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느리게 느리게 한 발 한 발 내 딛으며 걸어가는 것이 최선의 삶이기에 오늘도 작은 발걸음을 내 딛습니다.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어떤 일들이, 만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는데,
달팽이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