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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6 09:38:08
바지와 치마라는 메타포가 재밌네요.
오늘 좋은 거 배웠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메타포와 샤갈 그림에 대한 유니스 님의 해설을
참고로 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세요.
링크해 주신 샤갈의 그림을 보면서 생각나는 게 있어요.
그분의 그림이 초등학생 수준처럼 보이잖아요.
그가 그렇게 그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림 그리는 기술을 숨겨야만
그가 경험한 어떤 세계가 더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절대적인 예술 경험의 세계에서는
예쁘다, 잘 생겼다 하는 인간의 생각이라는 게
아무 의미 없다는 걸 말하는 건 아닐까요?
바지와 치마, 잘 기억해두겠습니다.
오늘 좋은 거 배웠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메타포와 샤갈 그림에 대한 유니스 님의 해설을
참고로 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세요.
링크해 주신 샤갈의 그림을 보면서 생각나는 게 있어요.
그분의 그림이 초등학생 수준처럼 보이잖아요.
그가 그렇게 그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림 그리는 기술을 숨겨야만
그가 경험한 어떤 세계가 더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절대적인 예술 경험의 세계에서는
예쁘다, 잘 생겼다 하는 인간의 생각이라는 게
아무 의미 없다는 걸 말하는 건 아닐까요?
바지와 치마, 잘 기억해두겠습니다.
오토는 이 책에서 그 결론을 어떻게 지을 지는 알 수 없으나
종교에서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 (교리라던가) 이외의 부분에 대하여,
종교의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누미노제에 대한 것을 다각도로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그냥 '바지와 치마'가 문득 떠올랐어요.
사실 바지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구조적인 디자인이거든요.
그에 반하여 치마는 원초적이고 직관적이고 합리조차도 아우르는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하체를 가리는 것에 있어서요.
그래서 종교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바지에 비유하고
오토가 무지 애쓰면서 설명하는 누미노제에 관한 것은 바지조차도 삼키는 치마가 아닐까....뭐이런...
그러다가 더 나아가서 예전에 제가 그림 이야기를 쓴 것 중에
샤갈의 <인간의 창조> 장면에 천사는 바지를 입고 있거든요.
(다른 천사들처럼 풍성한 치마를 질질 끌고다니지않는...)
그거가 또 생각나는데,
샤갈은 유태인으로서 그의 여호와에 대한 것이 합리라는 자신감일까요?
아니면 더 나아가서 합리로 설명되지않는 모든 것 조차 명확한 것이라는
그의 신앙때문일가요?
암튼 그 때는 의아하기만 했었던 천사의 바지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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