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http://www.podbbang.com/ch/5987 


우연히 위에 링크한  '[국민TV]초대석'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제목이 "릭워렌 목사 아들 자살, 이렇게 본다" 입니다.
들어보니 우리나라 사망원인 제 4위가 '자살' 이라고 하네요.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입니다.

예민한 문제라 조심스러운데요.
동영상으로 들은 내용입니다. 무슨 의미로 한 말인 줄은 알겠는데요.
왜, 릭 워렌 목사님이 아들 자살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그런 말은 비공개적으로도 해서는
안 되는 말 같습니다..
또한 자식이나 가족을 잃은 사람 앞에서 당신의 누구가 죽은 것 혹은 돌아가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라는 말, 또한 삼가야 하지 않을까요.
왜, 누굴 위해 감사해야 한다는 건가요.
'나' 그러니까 '살아남은 자'가 내적, 신앙적으로 성숙하게 되니까?
그러기위해 한 생명의 목숨이 죽어도 되는 건가요. 누구의 신앙적 성숙과 깨달음은
그토록 중요하고 누구의 생명은 누구의 성숙에 도움이 되면 그만일만큼 그토록
하찮은 걸까요..  그 죽은 이는 그렇게 죽기 위해 태어난 겁니까.

우리가 참 쉽게 하는 위로의 말, 그러나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말입니다.


* 제목을 <조금 예민한 주제 -자살 관련 동영상>에서 
   <조금 예민한 주제 -자살 관련 동영상을 보고 든 생각>으로 바꾸었습니다.

profile

정용섭

2013.08.29 23:30:40
*.94.91.64

릭 워렌 목사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아들 자살에도 감사한다고 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지만
여름비 님 말처럼 개인적인 영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일반화시키면, 음
좀 곤란한데요.
모르겠군요.
어떤 뉘앙스로 저런 말씀을 했는지
좀더 정확하게 알아야 뭔가를 말할 수 있는데...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 등에서 자주 느끼는 거지만
특별한 경우에나 해당되는 사건을
일반화 시켜서 말하면
오히려 청중들의 영혼을 상하게 할 수 있답니다.
평안한 밤이 되기를...
profile

여름비

2013.08.30 08:25:55
*.182.17.150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어제 제가 올린 글은 굉장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 것이라
다시 내리고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지금 다시 들어보니(17분 지점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앞뒤 맥락이 잘린 상태라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네요.
릭 워렌 목사님도 많이 고통스러웠을텐데 제가 좀 더 신중했어야 했습니다.
왠지 자살이라는 문제를 너무 쉽게들 얘기하는 것 같아서 어제는 화가 많이 나고 좀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단지 현장에서 성도이든 목회자든
애도의 말을 아주 많이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평소에 자주 했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profile

여름비

2013.08.30 08:29:03
*.182.17.150

(에공, 다비아에서만 읽어주세요.ㅎ sns에 연결시키기엔 무리가 있는
내용입니다~)

아우

2013.08.31 14:57:58
*.164.11.151

저도 위의 글을 읽고 영상을 들어보았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전할 때는 앞뒤 맥락을 잘 살펴보아야겠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네요.
조성돈 교수님의 말에 따르면 릭목사님은 아들의 자살에 감사했다기 보다는 아들이 우울증을 앓으면서도 27살까지 살아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네요. 그렇다면 괜찮지 않은가요?
 

profile

여름비

2013.08.31 17:10:22
*.140.79.27

네 괜찮습니다. 아우님.ㅎ 오히려 훌륭히 잘 이겨내고 계신거죠.
(아 근데 저는 왜 그리 화가 났었나요.ㅠㅠ)
그런데 제 성님뻘 혹은 오라버님뻘이 될 지도 모르는 분에게
아우님이라 하려니 죄송하네요.ㅎ 댓글 감사합니다. 꾸벅(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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