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
---|
요즘 저는 유럽의 몇몇 온라인 프로그램을 봅니다.
사는 곳이 시골인지라 광케이블 설치가 안 되어
때때로 방송이 끊기지만
그런대로 전파 흐름이 좋은 시간대롤 사용해서 봅니다.
저의 여가 시간인 셈이지요.
며칠 전에 음악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여성 가수의 노래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라레(Laleh)입니다.
58분 동안 정신 잃고 보았습니다.
그 느낌을 지금 다 설명하기는 힘드니
일단 감상해보시라고 강추합니다.
완벽한(?) 예술행위로 보입니다.
라레는 이란 계 스웨덴 국적의 여가수입니다.
서른 살쯤 되어 보이는데,
잘은 모르겠네요.
가냘픔 몸매인데도 가창력이 뛰어나구요.
몸 전체가 음악과 일체가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들도 끼가 있는 분들이 있지만
라레의 노래는 격이 달랐습니다.
종교적인 깊이가 있었습니다.
7-8곡 정도를 불렀는데, 제목이 대충 이렇습니다.
영어 단어 치기가 어려우니 우리말로 하겠어요.
진실 말하기,
어두운 그림자,
코끼리,
젊어서 죽는 사람,
I wish I could stay.
(마지막 곡으로 기억되는데)
색(칼라)....
이런 노래는 자칫 무겁거나 단조로울 수가 있잖아요.
라레의 노래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재미 있고, 이국적이고, 다양합니다.
테크닉도 뛰어납니다.
직접 기타를 치기도 하고,
북을 두드리기도 합니다.
속삭이듯이, 절규하듯이, 흥얼거리듯이, 관조하듯이...
그렇게 노래합니다.
뒤에서 그룹이 바쳐주고 있는데,
그게 또 대단하네요.
여섯명의 젊은 남자들입니다.
지금 스웨덴에서 탑스타라고 하네요.
씨디를 4개 냈고,
여러 상을 탔다고 합니다.
기자와의 인터뷰가 중간중간에 나오는데
펀(fun)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네요.
직업을 여러번 바꿨다네요.
하여튼 꼭 보십시오.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링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