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
---|
얼마 전에 솔방울이 가습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방이 건조해서 잘 때마다 목이 아팠던 터라
가습기를 사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솔방울을 꽤 많이 구했습니다.
사진에는 실험적으로 20개 정도를 사용한 거에요.
솔방울로 가습 효과를 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솔방울을 따뜻한 물에 15분가량 넣어 둔다.
2. 그러면 활짝 핀 상태의 솔방울이 물을 머금고 오므라든다.
3. 오므라든 상태의 솔방울을 바구니에 두면,
자연스럽게 습기를 뿜으며 솔방울이 활짝 피게 된다.
솔방울의 특유의 향이 은은한 것이 방향제 역할도 해요.
솔방울을 사용하다 보니, 솔방울에서 씨앗도 튀어 나오더라고요.
소나무의 씨앗은 신기하게 생겼어요.
단풍나무 씨앗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단풍나무 씨앗이 쌍으로 붙어서 난다면
소나무 씨앗은 쌍으로 나란히 나지만 붙어있지는 않아요.
어릴 때, 소풍을 가면 단풍나무 씨앗이 자연히 떨어지면서
바람을 타고 바람개비처럼 떨어지는 것을
신기하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릴 때 기억을 되 살려 솔방울에서 나온 씨앗을
높이 던져서 떨어뜨려 보았더니,
빙글빙글 낙하하면서 떨어지는 게 신기해요.
씨앗이 멀리 퍼지기 위하여 날개가 달려 있는 것이 신비롭습니다.
저 조그마한 씨앗에서 나무가 자란다는 것도 신비롭고요.
솔방울의 생김새도 마찬가지에요.
솔방울의 비늘은 황금 비율을 이루고 있잖아요?
솔방울을 보면 황홀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일정한 비율로 나선 형태를 그리고 있을까요?
며칠 째 솔방울에 매료되어 관찰하고 있어요.
하나님의 창조 개입은 참 신비롭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생기게 되었을까요?
솔방울 가습기라,
귀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