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31일 밤,
오늘 송구영신예배 때 공동으로 바칠 기도문입니다.
중간에 어거스틴 기도문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제 저는 이 기도문을 올리고
천천히 교회로 가봐야겠네요.
다비안 여러분과 일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이모저모로 참여해주신 분들께,
눈팅 다비안들을 포함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뵙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태초와 종말의 주인이신 하나님,
한 해를 보내고 다시 한 해를 맞는 이 시간에
샘터 공동체에 속한 믿음의 식구들이
하나의 세례, 하나의 희망 안에서 예배를 드리니
하나님 홀로 영광을 받아주십시오.
다른 방식이 없어서 우리가 숫자로 세월을 계산하나
하나님 안에서 일년과 천년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무슨 구별이 있을 것이며,
나와 너의 차이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완전하게 이루실 그날이 오면
각각으로 보이던 시간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며,
서로 나뉘었던 부분들이 전체에 포함될 것입니다.
“만군의 아버지 하나님,
이제 우리를 돌아보시고 주의 빛을 비추시어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해주십시오.
인간의 영혼이 어디로 향하든지
주님을 향하지 않는 한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을 얻는다 하더라도
주님 밖의 것이라면 슬픔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로부터 오지 않는 아름다운 것은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어거스틴)
이제와 영원토록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하나님으로 살아 계시고 다스리실,
만물의 통치자이며 구속자이시고,
세상의 마지막 때 심판주로 우리에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멘!
올해는 눈팅 비회원에서 벗어나 다비아에 가입하고,
가입이후에 몇 달 간의 눈팅에서 벗어나서
커밍아웃(?) 하게 된 뜻 깊은 한 해였어요.
어느덧, 엄연한 다비안이 된 저 또한
다비아로 인해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