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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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 변경합니다
醬박사에서 愚農으로 바꿉니다.
醬에 대해서는 박사라는 자신감으로 醬박사라 했지만 醬이 갈수록 잘 안되고 자신도 없어져 닉네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작년 연초에 서실 선생님이 직접 쓰신 연하장을 주셨는데 그 연하장의 내용이 '大智如愚' 이었는데 큰 지혜는 어리석음과 같다 라는 뜻으로 선생님의 큰 뜻은 알수 없지만 어리숙한 삶을 주문하신 것 같아서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닉네임 바꿀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農은 제 생활의 일부이며 아주 좋아합니다.
2년전 명예퇴직을 하고 농촌에 살면서 되지도 않는 농사도 지으며 대학강의도 시간으로 다니며 자유롭게 사는 것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작년 한해는 경주대학에서 문화재공부를 하였고 올해는 영남대학에서 바리스타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곳 고택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문화재 해설도 해드리고 따뜻한 커피도 한잔 대접하고 싶어 배우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할수 있고 시골에 있다는 핑계로 여러 모임에 가끔 결석도 용서되는 農을 합하여 愚農으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醬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연구를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혼자 하기에 벅차 인적자원을 총동원하여 연구팀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의 배경에 있는 철학은 노는 것입니다.
정목사님께서 올해는 목표가 없다고 했는데 그런 경지는 제 나이쯤 되면 저절로 알아지는 인생의 지혜입니다.
인생의 숙제를 모두 마치고 노는 일에 전념하는 어리숙한 농부가 되고 싶어 愚農으로 닉네임을 바꿉니다
오늘 하루종일 사진 올리는 법을 찾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분명 전보다 달라진게 분명하고 아직도 포겔에서는 사진을 본문에 못 올리니 더 애를 써봐야겠습니다.
뜨끈뜨끈한 구들장에 몸을 지지는 것은 환상입니다.
두평짜리 방에 전기난방으로 살고 있습니다
반호레비(마누라있으나 함께살지않는 경우)생활에 밥을 굶지 않을 정도로 살고 있지만
만사 자유입니다.
문패가 멋집니다.
'전통장연구소'
무궁발전을 기원합니다.
새 닉네임도 좋네요.
우농.
농한기라서 요즘은 쉬시겠군요.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놓고
뜨끈뜨끈한 구들장에 몸을 지지면
만사가 오케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