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 여러분들께 질문드립니다.
뉴에이지 음악이라는 것이 실제로 실재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뉴에이지 음악이 기독교에서 도외시하는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오늘 오전에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면서 조지 윈스턴 연주곡 December,
Summer를 계속 틀어놓았습니다. 이 음악이 뉴에이지 계열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두 시간 정도 계속 들었는데
복잡한 마음이 씻어지고 정화된 느낌입니다.
제가 뭐가 잘못된 건가요?
뉴에이지 음악을 분별하려면 전문적인 음악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아마추어 감상자에 불과하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음악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뉴에이지 흐름을 있어요.
기독교 자체 안에도 있구요.
심하게 말하면 경배와 찬양 유의 음악도 그런 흐름이에요.
인간 내면의 경건성을 자극하는 음악이니까요.
정통 음악에도 그런 경향이 있구요.
이걸 칼로 잘라내듯이 놓다 나쁘다 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이건 분명한 거지요.
기독교는 인간 구원을 밖에서 주어지는 것으로 보는 반면에
뉴에이지 운동은 안에서 나오는 것으로 봅니다.
기독교도 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그것마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주어진다고 봅니다.
복잡하군요.
듣기에 편안하면 들어보세요.
제가 경험한 바를 말씀드리면,
저는 중학교 이학년 당시에 '야니'에 음악에 심취했었습니다.
중 이학년이라고 하시니 웃으실 수도 있겠지만, 그때 어느정도였냐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였습니다.
금단 현상 비슷하게 못들으면 불안하고 가만히 있지를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뉴에이지라는게 어떤 특정한 장르로 요즘은 불리고 있지만,
특정한 장르가 있으까 싶을정도로 광범위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게리 무어라는 전자기타 연주자의 연주를 듣고 심한 우울증에 자살 충동을 느껴서 자살한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를 한 음악방송에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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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도록 허구에 세계로 깊숙히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
뉴에이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분별해서 듣고 또 스스로가 조절 할 수 있다면 심리적으로 위안도 얻고 유익할 수 있겟지만
그걸 알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도 빠져나오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 했습니다(물론 어린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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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도가 지나치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도를 아는게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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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들이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ㅎ
뉴에이지라기 보다는 Pop Instrumental 이나 Easy Listening 음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이런 음악이 등장했을때, 클래식도 아니고 재즈도 아닌 새로운 음악이라는 뜻에서
평론가들이나 음반기획자들이 뉴에이지라고 부른 걸로 유래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이루마의 음악도 뉴에이지라는 장르 이름 때문에 기독교인들에게 오해받은 적도 있었죠.
어떻게 보면 적절하지 않게 붙여진 뉴에이지라는 장르 이름 때문에 사상으로서의 뉴에이지와 많이 혼동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상으로서의 뉴에이지가 음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저작물에는 작가의 의도가 심겨있는 것으로 압니다.(자작곡이 저도 몇 곡 되는데요^^)
조지윈스턴이나, 야니 그런분들이 어떤 사상을 갖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아무튼 음악(주로 멜러디와 화성)이 듣는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은 이미 잘 아시겠죠.
그냥 좋아서 듣는 다면 굳이 장르와 작가를 가릴 것이 뭐있겠습니까마는
그 곡을 쓴 작가는 분명 무엇을 의도하고 있다는 것,
해서 책을 살때도 작가를 먼저 보는 것처럼 음악을 들을때도 그런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고,
뉴에이지음악이 적그리스도적이다라는 것은 좀 더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그런 장르의 음악이 하드락 계열보다는 듣기가 편안합니다만
우리나라에 그런음악으로 자신이 의도한 활동을 하시는 분이 불자(?)김도향씨가 대표적이랄 수 있겠습니다.
음악감상에 방해가 안되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