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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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아에서 위의 제목으로 검색하여 공부를 하다가 문득 만년필을 한 인격체로 생각하여 이 문제를 우스꽝스럽게 해명해 보았습니다.
만년필의 구성은 껍데기(몸)와 심(영혼)으로 구성 되어있다. 껍데기는 심을 담고 있으며, 심은 껍데기를 집으로 살고 있으나 이 둘은 뗄 수 없는 존재이다. 만약 떼어 낸다면 그 순간부터 그는 만년필이 되지 못한다.
그런 이 만년필이 비로소 만년필 되는 것은 껍데기와 알맹이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만년필이 만년필 본질의 역할을 수행해 낼 때에 비로소 만년필은 만년필 될 수 있다.
만년필 본질의 역할은 누군가의 손에 쥐어져 쓰임을 받는 것이다. 악한자의 손에 쥐어 질 때에 만년필은 무서운 흉기가 된다. 정목사님 같은 분에게 쥐어질 때에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화가나 작가나 음악가의 손에 들려지면 만년필한 자루의 위용은 상상을 뛰어 넘는다.
그렇게 만년필은 살다가 그 삶을 다한다. 곧 죽음이 도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만년필이 자신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자의 손에 들려진 만년필이라면 진정 거기가 끝이 아닐 것이다. 허니 그는 조용히 리필을 기다리며 잠시 쉬면 될 것이다.
그러나 악한 자의 손에 들려진 일회성 만년필이 다음에 또 다시 흉기가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리필? 그것은 꿈에도 상상 못할 일이다. 모르지 007본드가 사용하는 만년필 정도라면 모를까....ㅎㅎ
나는 지금 누구의 손에 쥐어져 있는가?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영과 육에 대한 좋은 비유군요.
주님의 평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