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금)
예배의 기술(10)
예배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예상보다 길어졌다.
처음에는 말씀읽기, 설교, 기도, 찬양에 대해서
기술적인 부분만을 약간 코멘트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가다보니 예배 자체에 대한 이야기까지 왔다.
이렇게 되면 본격적인 예배학을 말하게 되니
어제의 이야기를 약간 보충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자.
평생 예배를 드려도 영성이 깊어지는 걸
별로 실감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배를 꼭 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특히 젊은이들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다.
온갖 현안으로 영혼이 복잡해져 있으니
예배를 드릴 마음이 생기지 않고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별로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두 가지만 보자.
1)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들만 예배를 통해서 영성이 깊어질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마음이 없이 드리는 예배는
그것이 아무리 거룩한 형태로 드려진다고 해도 헛수고다.
헛된 예배에 대한 경고는 신구약성경 곳곳에 있다.
예수님도 이르기를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하셨다.
영과 진리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예배를 통해서 영성이 깊어질 수 없다.
2) 예배의 영성이 한 사람의 영혼에 축적되면
그의 삶 전체가 예배의 차원으로 승화된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듯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런 점에서 자녀들에게 좋은 예배의 습관을 길러주는 건 필요하다.
그런 자녀들은 세상살이에 힘들어하다가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영을 공급받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의 미래는(기독교의 미래도 포함하여)
예배의 갱신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모든 교회가 일치된 예배 예전에 따라서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올 것인가?
그러면 교회의 개혁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교회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좋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