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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화가 데이비드 알파로 시퀘이로스(David Alfaro Siqeuiros 1896-1974) 가 그린 예수상입니다.
낯선 화가인데도 불구하고 그가 그린 예수상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루오의 그림을 연상케하는 투박하고 굵은 선.
고뇌가 핏방울로 흘러내리는 얼굴과 가슴은 고통이라기보다는 연민으로 가득합니다...
벽화가로 알려진 이 화가는 멕시코 혁명에 가담했고 그 결과, 감옥생활과 추방으로 이어졌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예술에 영향을 미쳤고
'예술은 결코 자기만족의 표현이 아닌 대중을 깨우치는 것이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그렇게 레디컬한 예술과 삶을 살았습니다.
시대에 과감히 맞서 싸우신 예수, 그리고 십자가의 고난...과도 연결되는 듯해
사순절을 앞두고 멕시코 화가가 그린 예수상을 품어봅니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그림이네요.
과연 나는 십자가의 예수를 잘 따르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