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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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나자로의 소생」
1890년, 유화, 48.5 63cm,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반 고흐(Van Gogh, 1853-1890)의 작품입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전도사 시절을 거쳐 화가의 길로 접어든 빈센트 반 고흐.
맨정신으로는 도데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어려웠을 것 같은 투명한 영혼의 소유자...!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를 보면서 그가 어쩜 예수님의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살아 생전 한 점의 그림도 팔지 못했던 불운의 화가.
파리 미술계의 관심이 마악 쏠리려는 그 시점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는 인생의 후반부에 들어와 <착한 사마리아 사람>, <피에타>, <나자로의소생>등
성서를 소재로 한 작품을 그렸는데
이 그림< 나자로의 소생>은 렘브란트의 판화작품을 참고로 하여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화면에는 나자로를 살리신 예수님은 빠져있고
대신 하늘의 태양이 아득하리만큼 환하게 눈부십니다.
그리고 소생하는 나자로를 보며 놀라워하는 누이 마리아와 마르타가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나자로의 창백한 죽음과
환호하는 누이들의 경이감은
흰 옷과 초록으로 대조되고,
화면 가득 반사되고 있는 대지에 충만한 노란색 태양빛은
죽음의 음산한 기운을 말끔히 거두어 갑니다.
어쩌면 이 그림을 통해서 반 고흐는
비록 우리가
죽음과 같은 심연에 떨어져 잠길지라도,
환한 빛이신 예수의 영에 접촉될 때,
영혼이 새롭게 소생하고
푸르게 춤출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요....
누군가로부터 영화나 책을 소개 받았을 때
언릉 땡겨질 때가 있어요.
자유혼님도 그런 분이지요.
그렇잖아도 어제 책 정리 하는데
<반 고흐, 영혼의 편지>가 눈에 띄어서
빼 놨는데 당장 읽어야겠습니다.
그래서 그 투명한 영혼으로 세상을,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가 그려내는 예수님의 마음을 읽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