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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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경 다비아에서 몰입하였다가 그 뒤 뜸했던 송현곤 이라고 합니다.
몇몇 아시는 분들 이름이 보여 반갑습니다. 모르는 분들도 계시군요.
그 때 몇몇 글을 적고 ㅎㅎ 난해한 문제만 안겨 드린뒤 다른 일을로 그간 바빴습니다.
그동안 몇번 접속하긴 하였으나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새 봄이 오려고 하니까요.
저도 잘 살아 있었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궁금하신분 계실까봐요...ㅎㅎ
이번에 글을 쓰게 된 것은 이틀전 한 신부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전신학대학교 총장으로 계시고 책도 여러권 집필하셨던 곽승룡 신부님이 제가 다니는 성당에 사순절을 맞아 강의차 오셨었습니다. 사실 어떤 분이 강의하는지도 모르고 강의도 좋겠다싶어 무심히 참석하였습니다.
그분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다가 후반부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좀 정신없이 이야기를 하셨고 빠르게 진행하는 바람에 충분히 설명은 하지 않으셨지만 제가 들은 내용은 이랬습니다.
신구약을 통찰적으로 비교하시며 선악과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선악과에서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 는 구절을 이야기 하시며 뱀의 유혹에 넘어가 범죄하는 과정을 설명하셨습니다.
그 부분에서 강조하신 것이 바로 사람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하시는 말씀이
그 판단때문에 사람들간에 갈등과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불교도들은 깊은 자신을 발견해야하지만 기독교도들은 예수님만 믿으면 되는 것이다라는 말씀도 하셨구요.
익숙한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과거에 다비아에 올린 선악과와 로마서 7장의 글을 보셨거나 아님 전해들은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물론 그와 상관없이 깨달았을 수도 있지만. ) 이 내용은 죄라는 판단과 그 결과 악이 나타나는 문제를 다룬 것이지요. 그 당시 판단이란 말은 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 죄가 무의식과 반대되는 의식이라는 말과 동의어라고 하여 많은 분들이 황당해 하셨던 거 같아요.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지나치게 많이 진전된 것이었죠?
그당시 다비아를 접속하며 깨달았다고 해야하나요? 융(범신론자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요)과 성경을 넘나들며 글을 적게 되었고 그것이 일년이 지나 많은 분들께 이런 영향을 끼쳤나 하며 문득 돌아보게 되더군요. 어떻게 보면 다비아의 영향력 같기도 하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글의 영향력이 아닐수도 있지만 저는 웬지 그렇게 느껴졌어요... 잘난척은 아닙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죄와 의식의 문제에 관해 책을 쓰고 싶어요. 그날이 언제일지는 올것만 같기도 해요.
그당시 2C...님도 들어와 무척 다비아가 어지러웠는데 그것도 모르고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후담에선 좀 비판적인 글을 올리기도 하였는데 선한 목자님들과 신자분들이 미워하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좋은 글에 대한 악의 세력이 장난치는 것을 막기 위해 강한 주문이라도 걸고 싶어 쓴 글이었어요. 하나님 말씀을 순전하지 않게 쓰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띄어도 분명히 소수일 겁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하나님과 자신을 고민하며 이 생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을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