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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삶은 서로 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다. 유대교는 삶의 영역에서 간헐적인 특별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는가? 찬란하게 고립된 신전들이나 혹은 특별한 날에 벌어지는 절기의 축제들로 이루어져 있는가? 회당은 은둔이 아니며, 또한 결정적인 것은 구별된 날들에 예전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절기들이 어떻게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이다.
영적인 삶의 최고봉은 반드시 드물게 찾아오는 황홀경의 순간들에서만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그 최고봉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 간에 도달할 수 있으며 또한 일상적인 행위 속에 내려올 수도 있다. 우정을 지키는 일, 매일 음식에 관한 법을 준수하는 일 속에서도 속죄일에 기도를 바치는 것만큼이나 숭고한 거룩함을 경험할 수 있다. (209쪽)
위의 언급은 약간의 생각만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다 아는 사실이다. 안다고 해서 아는 대로 살아가지 못한다는 게 문제다. 예배와 삶의 불일치는 오늘 한국 개신교 신자들에게 두드러진 현상이다. 예배를 단순히 복 받는 기회로, 또는 종교적 감정의 승화 기회로 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의 예배, 일상의 거룩함을 경험하지 못하면 우리는 반쪽 신앙인이다. 물론 예배를 무시하고 일상만 충실하게 사는 것도 바람직한 건 아니다. 예배를 통해서 영적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일상을 거룩하게 살아내기는 불가능하다. 예배와 일상의 일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숙제다.
"예배를 통해서 영적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일상을 거룩하게
살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고맙습니다 목사님..
주일예배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