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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소명은 한 순간의 어떤 특별한 경험이라기보다는 전체 삶에서 심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일상의 소명과 일치하는 이야기다. 삶 전체로서의 소명과 일상으로서의 소명을 연결해서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한 사람의 전체 삶은 일상으로 구성되며, 일상은 전체 삶에서 완성된다. 일상이 있어야 전체 삶이 가능하고, 전체 삶 안에서 일상은 의미를 얻는다. 부분과 전체가 신비롭게 연결되어 있다.
이걸 아는 사람은 삶과 일상을 수행으로 받아들인다. 다른 사람이나 조직이 자신에게 강요하는 것을 억지로 떠맡거나 자신의 능력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살지 않는다. 일상이 전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예민하게 성찰하면서 산다. 그게 수행이다. 이런 점에서 목회를 수행으로 여기는 목사야말로 소명을 받은 사람이라고 보는 게 옳다.
죽음 이후에도 소명의 길을 계속 걷게 될까요?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저 어린 친구들도 하나님이 초대하신 소명의 자리가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