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공부(42)

Views 1585 Votes 0 2014.05.27 22:45:11

 

독서는 일반 신자가 읽는다. 그는 강단에 나와서 오늘의 제 1독서는 (어느 곳)입니다.’라고 말한 뒤에 거기에 해당되는 구절을 읽는다. 다 읽은 뒤에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로 끝낸다. 그러면 회중들은 말씀에 대한 화답으로 <응답송>을 부른다. 똑같은 방식으로 세 번의 독서를 읽는다. 복음서에 해당되는 제 3독서를 읽을 때는 오늘의 제 3독서는 (어느 곳)입니다. 모두 일어나서 우리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라고 한다. 그러면 회중은 일어선다.

 

순서를 맡은 이는 미리 해당 본문을 집에서 충분하게 읽어야 한다. 그 내용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내용을 알고 읽는 것과 모르고 읽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가능하면 다른 번역, 예를 들어 <공동번역>을 참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읽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글이라는 게 높낮이도 있고 흐름이라는 게 있어서 그런 느낌을 알고 있는 게 좋다. 성우나 아나운서처럼 프로페셔널하게 읽어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이들이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 가능한 읽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마음을 집중해서 읽으면 된다. 약간 서툴러도 진정성이 전달될 것이다.

 

독서가 진행될 때 회중들은 다음의 두 가지 중에서 하나의 태도를 취하면 된다. 하나는 귀로 들으면서 눈으로 성경 본문을 따라가는 것이다. 이런 것이 한국교회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태도이다. 다른 하나는 그냥 소리로만 듣는 것이다. 유대 회당이나 성전 예배, 그리고 중세기까지 기독교의 예배에서 회중들은 성경 내용을 귀로 듣기만 했다. 하나님 말씀은 원초적으로 소리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선지자들도 문자로 쓰기 전에 말로 선포했고, 예수님도 글을 쓰신 게 아니라 말씀을 하셨다. 바울의 편지는 처음부터 글이었지만 그것이 회중들에게 전달될 때는 소리로 전환되었다. 성경 없이 소리에만 집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선 처리도 애매하다. 강단을 볼 수도 있고, 눈을 감을 수도 있고, 허공을 응시할 수도 있다. 각자 편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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