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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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 저 한쪽 끝에 얼마 전부터 저렇게 생긴 놈이
뽐내듯 나타나서 저의 시선을 자꾸 끕니다.
열개 쯤 맺혀 있습니다.
색깔이 얼마나 선명한지 먹고 싶어지네요.
시도 해보지 않았는데,
아마 시큼한 맛 이상은 아니겠지요.
딸기처럼 생겼는데 산딸기는 아니고,
뭔가 다른 이름이 있겠지요.
독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집 마당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온통 모든 세상이 꿈틀꿈틀 막 솟아나고 자라고 있습니다.
가장 빠르게 자라는 건 대나무입니다.
하루에 최소한 10센티 미터 이상은 자라는 거 같습니다.
찔레꽃의 성장 속도도 놀라운 정도입니다.
금년에는 찔레꽃의 줄기와 잎만 무성하지 꽃은 소식이 없네요.
텃밭에 심은 채소 중에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건 호박입니다.
줄기의 뻗어나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맛도 없는 거 먹어볼 필요도 없겠군요.
요즘 망초꽃이 한창입니다.
가까이서 찍은 거구요.
우리집을 배경으로 멀리서 찍은 겁니다.
망초도 이름과 달리 예쁩니다.
네, 예뻐요 목사님~
매일 들어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가곤 했습니다^^
예쁘지? 물으시는데 대답을 해야지요..
서울에서 살던 친구가 고향땅에서 텃밭을 가꾸며 사는 얘기를
카톡으로 보는데 얼마전에 산책중이라며 활짝핀 아카시아,
찔레를 보냈어요.
어릴적엔 찔레 새순을 잘라 먹었어요
길게 자랐다는 그 찔레가 보는듯 선합니다.
저렇게 생긴 딸기.. 낯설지 않아요~
계신 그 곳에서 꿈틀거리는 생명의 일상들이 아름답습니다.
목사님, 여기는 조금씩 월드컵 분위기가 보여요
어떤가게는 중국에서 만들어온 국기색깔옷이 가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