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공부(56)

Views 1465 Votes 0 2014.06.12 23:12:24

 

헌금에 참여하지 않는 신자들의 경우를 위에서 두 가지로 설명했다. 이런 경우는 이해가 간다. 각자 형편과 생각에 따라서 스스로 결정할 일이니 내가 더 이상 왈가왈부 할 게 없다. 제 삼의 경우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뭔가 말을 해야겠다.

 

헌금 행위 자체를 냉소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이것이다. 헌금을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거나, 헌금은 기복주의에 떨어진 사람들의 유아적 행태라거나, 목회를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선동에 이용당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율법적인 차원에서 과도할 정도로 헌금에 열정을 보이는 이들도 문제이긴 하지만, 냉소적인 태도로 헌금을 거부하는 이들도 잘못이다. 신앙 자체가 없거나 신앙의 깊이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생각에 빠져드는 게 아닐는지.

 

교회에 발을 걸친다 해서 모두가 신앙이 있는 건 아니다. 신앙을 단순히 종교적 교양쯤으로 여기거나, 교회를 종교 친목 단체쯤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는 교회 공동체에 마음이 가지 않고, 마음이 가지 않으니 헌금에 참여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그래도 아무런 불편이 없다. 이건 불행한 일이다. 헌금에 해당되는 정도의 돈을 절약할 수 있을지 모르나 돈으로 환산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신앙의 진정성을 잃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신앙의 진정성을 단지 헌금으로만 재단할 수는 없다. 그 사람만의 고유한 신앙적 진정성은 헌금과 상관없이 확보될 수 있다. 그리고 급격히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거나 급히 돈이 들어갈 일이 생겨서 헌금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에, 또는 가족이 반대하는 경우에는 신앙의 진정성 여부와 상관없이 헌금을 할 수 없다. 이런 특별한 경우는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신앙의 진정성이 확보된 사람은 당연히 헌금에도 참여하게 되며, 참여해야만 한. 그 이유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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