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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공동체
성찬의 신학적 개념이 신학자나 교파에 따라서 차이가 있어도 그것이 예배에서 필수불가결이라는 사실만은 모두가 동의한다. 그런데 개신교회는 타종파에 비해서 유달리 성찬식을 소홀히 대한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1) 개신교회의 예배는 설교에 무게를 둔다. 2) 로마가톨릭교회나 정교회의 전례 중심의 예배(미사)를 형식주의로 본다. 3) 교회의 대형화로 인해 성찬 집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4) 성찬에 대한 신학적 몰이해에 묶여 있는 목사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많다.
내가 보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성찬을 등한히 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성찬은 들리는 말씀인 설교 못지않게 보이는 말씀으로서 소중히 간직해야 할 기독교 예배의 중심에 속한다. 원래 예배는 크게 두 가지 전통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회당의 말씀읽기와 다른 하나는 예수님이 실제 행하시고 명령하신 성찬이다. 교회는 말씀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성찬공동체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개신교회 예배에서 성찬의식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예배학자들과 목회자들의 연구 및 관심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회의 감사성찬례의 예배가 가장 균형잡인 예배인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이 있습니다.
전례에 대한 전통과 종교개혁주의 정신이 어느정도 균형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성공회 교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 개신교가 예배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과 공부가 평신도 사이에 일어나길 소망해 봅니다.
너구리 태풍영향 탓인지 비가 오락가락 하네요...
우리의 삶도 오락가락 하면서 한평생을 사는 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