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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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되면서 개인적으로, 교회 안팎으로, 연합회 일로... 무척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뭔 일이 그렇게 많이 생기는지... ㅠ
시골에서 목회살이를 하며 느끼게 된 것이 많지만 그 중에서 문화활동의 빈곤을 들 수 있습니다.
대도시에서야 여건만 되면 스스로 골라 가며 참여할 수 있는 문화활동이 참 많겠지만 시골은 그게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교회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시작한 문화활동이 하나 있습니다.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제가 갖고 있는 오디오를 통해 클래식 음악과 양질의 대중음악을 감상해 보는 것이지요.
간단히 말해 <지역주민과 동호인을 위한 정기음악감상회>입니다. 물론 음악 해설과 진행은 제가 합니다.
이 모임의 이름을 "꽃자리"로 정했는데, 지난 3월부터 벌써 여섯 번이나 모였습니다.
매월 초 금요일 저녁에 우리교회에 모여 1시간 정도 음악을 듣고, 또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주로 클래식 CD)과 기증 받은 선물(생활용품, 공예품, 특산품)을 추첨해서 나누고, 그 후에는 맛있는 간식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 꽃을 피우지요. 월 평균 아이들을 포함해서 약 2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가장 무더운 8월은 빼고 1년 동안 11번 모임을 갖고 싶은데,
그 중 1~2회는 직접 뮤지션들을 초청해서 실제 음악을 들어보는 '작은음악회' 를 열어 보고 싶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궁하면 통한다더니 드디어 '음악감상회'가 아니라 '작은음악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아래 포스터의 내용대로입니다.
오랜 시간 기도하며 기쁘게 준비한 이번 음악회가 모두가 즐거워하는 '작은음악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 혹시 다비안들 중에서 집에서 먼지만 먹고 놀고 있는 옛날 레코드판 즉 LP가 있는 분은 제게 빌려주세요~
우리교회 정기음악감상회 때 사용하고 돌려드릴게요~!^^)
이신일 목사님.
멋진 가을 음악회 되세요.
멀리 떨어져 있어 주중에는
찾아뵙기가 좀 그러네요.
제게 처분하지 않고 남아 있는
LP 판이 좀 있습니다.
주일 교회 갈 때 전달되도록 하겠습니다.
LP하니까 저도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대학시절 한 몇 년간 학교 클래식 음악감상실
DJ를 했더랬습니다. 그땐 LP밖에 없었죠..
참. 10월 9일(한글날 공휴일)에
저희 성공회 산청교회에
정목사님 초청 특강 있는데
그 때 뵐 수 있겠군요.
자세한 프로그램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방금 날자만 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이곳에도 공지하겠습니다.
Pax Christi.
인디언 수니 님의 인상이 참 따뜻합니다.
아마 노래도 그럴 거 같군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