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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5일, 저녁 5:30-6:30
서울샘터교회 예배처소 서울여성회관에서
<강의 듣기>
목사님~ 목사님은 글도 좋지만
말씀과 강의도 좋으세요~ 제가 매일 아침 은혜 받는 말씀인데요~
그런데 왠지 바울은 정말 말씀이 어눌했을 듯 합니다~ㅎㅎ
또, 청중들이 눈빛을 마주치고 열심히 강의를 들으며
끄덕거리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혹시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기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그렇거든요~ㅎㅎ
중고등학교 시절 운이 좋아서 반장을 몇 번 했는데 그때마다 정말 곤욕이었습니다.
무슨 어려운 문제만 나오면 동네북도 아닌데 늘 반장을 불러서 풀어보라고 하니...
덕분에 마음 편히 공부도 못하고, 재수까지~~ 물론 쬐금 핑계도 있습니다.
여하튼 질문하지 않으신다 약조(?)해주시면 앞으로 앞자리에서 열심히, 마음편하게
강의를 듣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오늘 강의를 통해 또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깊은 신학적 질문까지 던지지는 못했지만 무신론에 대해...
그래 정말 요즘 같으면 무신론이 맞다... 더 이상 그들이 생각하는 신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유신론이 틀렸다고도 할 수 있겠다... '있다'라는 것은 내가 규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인식할 수 있는 한계를 너머서 계시는 분을 내가 어떻게 있다라고 할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들로 오전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EBS에서 하고 있는
최진석교수의 노자사상 강좌를 듣고 있는데
어찌나 은혜롭고, 기독교와의 유사성이 많은지..깜짝 놀랬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그러면 기독교와 다른 것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강의에서 딱~ 이야기해주시네요~ '하나님의 인격성!'
물론 하나님의 인격성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를 해야겠지만
방안에 널려있는 수천 조각의 직소퍼즐이 하나씩 하나씩 맞춰지는 것 같아서
강의를 듣는 내내 흐믓했습니다~^^
음, 이 강의에서 '하나님의 인격성'이라는 저 멘트를
자신의 신학적 문제의식 안에서 찾아내다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군요.
그거 아무나 찾아낼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신학생이나 목사들도 그 단계까지 간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을 겁니다.
하나님의 인격성이라는 말을 그들이 모른다는 게 아니라
노자나 장자의 도가 기독교의 성령, 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하는 차원에서 볼 줄 모른다는 겁니다.
신학 공부가 재미있겠지요?
내 글이나 강의는 여전히 미숙한 데가 많으니
나중에 마음이 내키고 준비가 되면
신학 고수들의 책을 읽으면 됩니다.
나는 이제 내일부터 이틀 동안 '성찬' 영성을 붙들고 씨름해야 합니다.
그것도 즐거운 일이지요.
아무튼, 많은 깨달음을 얻은 아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