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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명태'와 쌍벽을 이룰 만한
유쾌하고 즐거운 한국가곡 '쥐'를 아시나요? ^^
김광림 시인의 시에다 '명태'의 작곡자인
변훈 작곡가 선생이 곡을 붙인 가곡입니다.
예전에 바리톤 윤치호 교수께서 이 곡을 잘 부르셨죠.
시도 재밌고 곡도 아주 유쾌합니다.
우리가곡이 이처럼 매력이 참 많은 음악입니다.
이 곡도 명태처럼 베이스 목소리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바리톤 목소리에도 어울리고요. 고음보다는 저음에 잘 어울리죠. ^^
쥐 - 김광림 시/ 변훈 곡
하나님,어쩌자고 이런 것도 만드셨지요..
야음을 타고 살살 파괴하고, 잽싸게 약탈하고,
병폐를 마구 살포하고 다니다가
이제는 기막힌 번식으로 백주에까지
설치고 다니는 왠 쥐가 이리 많습니까
으~아, 으~아, 으~아, 으~아~~
왠, 쥐가 이리 많습니까!!
쉬~이, 쉬~익! 샤~악!
사방에사 갉아내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신, 헐뜯고 야단치는 소란이 만발해 있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세상을
연신 헐뜯고 야단치는 소란이 만발해 있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세상을
살고싶도록 죽고싶어, 죽고싶도록 살고싶어.
살고싶도록 죽고싶어, 죽고 싶도록 살고싶어.
이러다간, 나도 모르는 어느사이에
교활한 이빨과 얄미운 눈깔을 한 쥐가 되어 가겠지요.
하나님, 정말입니다. 하나님, 정말 입니다.
정말입니다!
르네상스 님 덕분으로
쥐라는 가곡을 생전 처음 들어보네요.
가사와 곡조가 재미있군요.
코믹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하네요.
이 곡 역시 베이스 가수를 위한 거네요.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