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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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배로 부터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는 소리를 들었다. 평생 열심히 살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초라한 자신이 원망스럽다는 것이다.
말문이 막혀 얘기를 듣고 돌아와 생각하니 공감하는 바도 있지만, 우리의 삶에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퇴계 자성록을 꺼내 읽으며 느낀바가 컸다.
" 마음의 병은 세상의 이치를 살피는데 투철하지 못해 생기는 것입니다. 부질없이 꼬치꼬치 캐서 억지로 이치를 찾으려 하고, 마음가짐이 어리석어 " 싹을 억지로 뽑아 올려 자라남을 도우려 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을 괴롭게 하고 정력을 극도로 소모해 생기는 병입니다. --- 만약 이것을 미리 알아 고칠 수 있다면, 근심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병이 생긴 것입니다. --- 그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그대 스스로도 알고 있는 것과 같이 마음에 괴로움을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이를 겪게 마련입니다. 곤궁함(가난), 출세, 이득, 상실, 명예, 치욕, 이익, 손해 등 모든 것을 너무 생각에 담아 두지 마십시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면, 병통은 벌써 5~7할 정도는 나은 것이 될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남과 사귀며 활동하는 것을 줄이고, 기호와 욕망을 절제하며, 마음을 텅비게 하여 한가하고 담담하고 유쾌하게 지내십시오.
그림이나 화초를 감상하거나 시내와 산과 물고기와 새를 구경하며 조금이나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정서에 맞게 조화롭고 순조로운 상태에 있도록 하십시오. 마음을 거스르고 어지럽혀 노여워하고 원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요법입니다. --- 너무 집착하거나 마음이 거기에 얽매여 빠른 효과를 거두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퇴계 자성록중, 별지)
퇴계선생은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병통이 일어나는 원인을 가장 먼저 억지로 서둘러서 무엇인가를 빨리 이루려고 하는 행위때문에 일어난다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한 경계를 <맹자>의 알묘조장 즉, 억지로 싹을 뽑아올려 싹이 자라는 것을 돕다라고 고사를 예를 들고 있다. 퇴계의 함양과 체찰의 중시는 내 마음의 흡족함에 따라 몸의 성찰에 따라 일을 행하라는 것이다.
인생살이라는 게 참 복잡하지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기독교인들도
여러가지 이유로 삶에 지쳐 있을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게 최선이겠지요.
퇴계 선생의 글도 마음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