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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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죽기 좋은 날
모든 생명들이 나와 조화를 이루고
모든 소리가 내 안에서 합창하고
모든 아름다움이 내 눈에 녹아들고
모든 잡념이 내게서 멀어 졌으니
오늘은 죽기 좋은 날
나를 둘러싼 저 평화로운 땅
마침내 계절의 순환을 마친 저 들판
웃음이 가득한 나의 집
그리고 내 곁에 둘러앉은 자식들
그렇다, 오늘이 아니면 언제 떠나겠는가.
위의 노래는 인디언들이 부르는 "죽음의 노래"라 합니다.
요즘 아내고 읽고 있는 고미숙이 쓴 낭독의 달인 호모 큐라스에 나오는 인용대목입니다.
어제 밤에 읽고 외워서 오늘 들려 주기에
마음에 와 닿아 찾아보고 저도 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해의 끝자락을 보내며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보게 합니다.
오늘은 죽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