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흉내내기

Views 1014 Votes 0 2014.12.15 18: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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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좋은 시들을 많이 올리시네요.

 

시인이 되려면 좋은 시를 많이 읽어야 하고

형식에도 맞아야 하고

그리고 시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시 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형식도 잘 모르고

좋은 시도 많이 읽지 않으면서

 

그러면서도 시인의 마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해서,

이것도 생략, 저것도 생략한

그저 흉내내기만 합니다. 

------------------------------------------------------------------------------

 

겨울나무

 

밤새 하늘에서 새하얀 꽃이 내렸네.

떨어져 사라지는 꽃이 못내 아쉽지만

가져올 수 없는 여린 마음, 마음!

 

찾아온 손님을

살포시 받아들여 하얀 눈 꽃을 피웠네.

 

파르르 파르르

바람이 불 때마다

사르르 사르르

햇빛이 비칠 때마다

 

눈꽃이 떨어질까

눈꽃이 사라질까

 

온 몸으로 울고 있는 겨울나무.


profile

정용섭

2014.12.15 23:58:50
*.94.91.64

저 시를 읽고 있자니

겨울나무 모습이 그대로 눈에 선합니다.

온 몸으로 울고 있는 겨울나무에서

삶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네요.

본인이 쓴 시지요?

프로 시인의 시 못지 않습니다.

삶의 과제

2014.12.17 16:25:44
*.99.241.30

네. 흉내 한번 내어 보았습니다.

날이 엄청 찹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profile

여름비

2014.12.16 21:47:03
*.212.42.41

추위에 떨고 있는 나무에게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온기는 추운 곳에서 나오는가 봅니다 .^^

삶의 과제

2014.12.17 16:29:58
*.99.241.30

고맙습니다.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여름비님 대문에 나온 게 가지에 앉아 있는 새인가요?  누굴 기다리고 있는 지 궁금하네요.

profile

여름비

2014.12.18 10:29:09
*.212.42.41

원 사진이 마음에 안들어 오려내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컴퓨터 접근이 어려운데 며칠후 원래 사진 올려볼게요.
profile

클라라

2014.12.17 22:33:43
*.227.122.192

아, 시가 참 이쁘네요. ^^

나무랑 눈꽃이랑

생각만 해도 이뻐요.

삶의 과제님의 고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삶의 과제

2014.12.18 19:24:56
*.166.2.194

고맙습니다.

뭐라  댓글을 남겨야 하는데......

제가 그리 고운 마음을 가지지 못 해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날이 풀리긴 했지만 찹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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