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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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좋은 시들을 많이 올리시네요.
시인이 되려면 좋은 시를 많이 읽어야 하고
형식에도 맞아야 하고
그리고 시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시 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형식도 잘 모르고
좋은 시도 많이 읽지 않으면서
그러면서도 시인의 마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해서,
이것도 생략, 저것도 생략한
그저 흉내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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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밤새 하늘에서 새하얀 꽃이 내렸네.
떨어져 사라지는 꽃이 못내 아쉽지만
가져올 수 없는 여린 마음, 마음!
찾아온 손님을
살포시 받아들여 하얀 눈 꽃을 피웠네.
파르르 파르르
바람이 불 때마다
사르르 사르르
햇빛이 비칠 때마다
눈꽃이 떨어질까
눈꽃이 사라질까
온 몸으로 울고 있는 겨울나무.
저 시를 읽고 있자니
겨울나무 모습이 그대로 눈에 선합니다.
온 몸으로 울고 있는 겨울나무에서
삶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네요.
본인이 쓴 시지요?
프로 시인의 시 못지 않습니다.